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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 13

왜 박신혜가 마지막 손님일까? ‘삼시세끼’

‘삼시세끼’ 정선편도 드디어 마지막에 돌입했다.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이서진과 택연은 누가 마지막 게스트로 올지 궁금해해다. 그런데 왠일? 마지막 게스트로 박신혜가 등장했다. 누구보다도 좋아하는 택연. 그런데 왜 나영석PD는 마지막 게스트로 박신혜를 부른 것일까? 그동안 고생한 옥택연을 위해서? 처음에 불렀으니까 마지막에도 부른 걸까? 이제부터 그 이유를 한번 나름대로 추리해보겠다! 첫번째로 박신혜는 예능감이 좋다! 그녀는 착하고 밝고 싹싹하다. 이런 모습은 시청자에게 호감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박신혜는 예능감이 상당히 좋다. 그녀가 밍키를 데리고 동네를 한바퀴 도는 광경을 보라! 아무도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질주본능 밍키때문에 박신혜는 슬리퍼를 신은 채로 달리기를 해야했다. ..

TV를 말하다 2015.08.29

행복과 노동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삼시세끼’

어떤 이들은 제목을 보고 ‘예능을 보면서 넘 다큐로 받아들이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할 수 있겠다. 물론 어느 정도 동감한다. 우리가 예능을 보는 데 넘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피곤한 일일 것이다. 우리가 예능을 보는 이유는? 아무런 생각없이 즐기기 위해서다. 그런데 ‘삼시세끼’에선 마냥 편하게(?) 그러기가 어렵다. 왜? 여기저기에 숨은 의미가 많기 때문이다. ‘삼시세끼’에서 출연자들은 말 그대로 삼시세끼를 먹기 위해 갖은 고생을 한다. 텃밭에서 각종 채소를 가져오고, 불을 피워 가마솥에 밥을 한다. 싱크대를 비롯한 문명의 이기를 거의 쓸 수 없기에 무척이나 어렵고 수고러움이 요구된다. 그야말로 유기농 라이프다. 오늘날 시청자들의 절대 다수는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입해서 집에서 해먹는다. 그나마도..

소름끼친 유재석의 명강의! ‘인간의 조건’

스트레스. 현대인에게 이 말처럼 친숙한 단어가 또 있을까? 현재 멤버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스트레스 없이 살기’다. 멤버들은 이 미션의 하나로 ‘일탈’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다른 멤버들의 지령을 받아 움직이는 일명 ‘아바타’놀이가 진행되었다. 이미 두어차례 예고편에서 다루어졌지만 이렇게 재밌을 줄은 몰랐다. 특히 옥택연편은 최고였다! 옥바타는 멤버들의 지령을 받아서 길가던 여성에게 포옹을 요구했다. 예상과 달리 처음 여성은 거절해서 웃음을 줬다. 우리 예상엔 당연히 옥택연 정도의 스타라면 쉽게 할 수 있을 거라 여겨졌지만, 막상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택연 역시 민망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충분히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동시에 일탈을 ..

TV를 말하다 2013.12.15

시청자를 스트레스 받게 한 ‘인간의 조건’

어제 새로운 체험주제가 발표되었다. 바로 ‘스트레스 없이 살기’였다. 그러나 방송을 보는 내내 시청자의 입장에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말았다. 그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옥택연이었다. 택연은 멤버들과 함께 지내면서 체험 주제를 함께 하기로 했다. 물론 그가 처음 나올 때부터 짐작은 했다. 이번에 새로 찍은 영화 를 간접홍보하기 위해 나왔다는 사실을. 그런데 이번엔 좀 해도 너무 했다. 체험 1일차. 다른 멤버들과 달리 택연은 하루종일 시사회와 무대인사를 다닌 모양이었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그의 분량이 나오면 함께 영화를 찍은 배우들과 여기저기 다니는 모습만이 계속 반복되서 보일 지경이었다. 다른 멤버들이 ‘스트레스 없애는 100가지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의 스트레스가 무엇인지 진솔하게 ..

TV를 말하다 2013.12.01

서우의 연기력에 소름이 돋다! ‘신데렐라 언니’

서우의 표정과 눈빛 때문에 ‘공포물’인지 순간 장르를 착각할 정도였다! 돌이켜보면 서우처럼 억울한 경우가 있을까? 그녀는 미운털이 박힌 탓에 1-4화까지 많은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그녀가 연기한 구효선은 아버지 구대성의 사랑을 많이 받은 탓에, 애교도 과하고 귀여운 짓도 너무 많이 하는 캐릭터였다. 따라서 그런 구효선의 모습에 시청자들이 그렇게 반응한 것은 ‘제대로 연기’한 반증이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에서 그동안 문근영과 이미숙의 열연은 많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실제로도 그녀들의 연기는 너무나 훌륭했다. 특히 이번주 방송분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시냇물에 몸을 던지고, 일본까지 가서 효모를 연구해 ‘균일한 술맛’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지만, 너무나 몸을 혹사시킨 덕분에 이제 서서히 병마의 그림..

TV를 말하다 2010.05.14

은조와 기훈은 구원받을 수 있을까? ‘신데렐라 언니’

이번주 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주제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그중에서 내 눈에 가장 들어오는 주제는 역시 ‘구원’이다. 은조와 기훈은 구대성에게 ‘죄’를 지은 존재들이다. 은조는 자신을 진심을 사랑해준 구대성을 ‘아빠’로 제대로 대접해주지 못했다. 심지어 생전에는 ‘아빠’라고 부르지 못했다. 이건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 어머니 송강숙이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닌데도, 오히려 그는 ‘내가 좋아하니 괜찮다’며 넘어갔다. 따라서 은조는 은혜를 갚아야할 구대성이 죽은 상황에서, 그에게 보답하기 위해, 아니 어머니와 자신의 죄를 구원받기 위해 반드시 ‘대성참도가’를 다시 일으켜세워야할 당위성이 있다. 홍기훈도 마찬가지다. 그는 본의는 아니지만, 허약해질대로 허약해진 구대성에게 ‘배신’을 안겨, 그를 죽게끔 만..

TV를 말하다 2010.05.08

은조는 왜 효선에게 다정하게 대하지 못할까? '신데렐라 언니'

지난 29일 에선 은조의 ‘환상신’이 등장한다. 아빠를 살려내라며 말싸움을 하던 효선은, 은조의 무릎팍에 머리를 기대곤 통곡을 한다. 그러자 은조는 망설이다가 그녀의 등과 머리를 쓰다듬으며 ‘울지마 효선아’라고 다정스럽게 말한다. 아마 많은 이들이 보면서 가슴이 뭉클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은조의 환상에 지나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은조는 효선을 내팽개치곤 독한 말을 쏟아낸다. 그것도 부족해 공장자금이 부족해, 엄마 송강숙에게 숨겨놓은 돈을 내놓으라고 했다가 한방 먹는데, 하필 그 순간에 효선이 엿듣게 된다. 그런데 은조는 이를 기회삼아 효선의 가슴에 목을 박는다. 마지막엔 자신이 개발해낸 효모를 담근 듯한 술을 맛보게 하더니, ‘내가 해냈네’라고 비아냥거리기까지 한다. 은조의 환상신에서 드러났지만, ..

TV를 말하다 2010.05.05

진짜 왕자는 택연이다! ‘신데렐라 언니’

지난 29일 방송된 에선 몇 가지 변화된 설정이 눈에 띄였다. 한가지는 구효선(서우)가 아버지 구대성의 죽음과 함께 계모의 구박을 받으며, 확실히 ‘신데렐라’로 처지가 변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전보다 한정우(택연)의 대사와 분량이 (조금이나마) 늘었다는 것이다. 택연은 어떤 면에서 주연인 천정명보다 더욱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아끌 수 밖에 없다. 그는 평생을 한 여성(문근영)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지고지순한 캐릭터다. 어린시절 문근영을 향해 일방적인 약속을 한 그는 해병대에서 근무하다가 우연히 본 잡지에서 그녀를 알아보고, 대성도가를 찾아내 일꾼이 될 정도로 집요했다. 그리고 그녀가 힘들거나 외로울 때 곁에서 항상 자리를 지키고자 애쓴다. 정작 그 대상은 그걸 귀찮아하고 짜증까지 내는데 말이다. 그는 ..

TV를 말하다 2010.05.01

은조는 왜 구대성에게 아버지라 부르지 않을까? ‘신언니’

8화에서 구대성은 은조에게 ‘아버지라고 한번 해주지 않 해줄래?’라고 말미에 부탁한다. 그러나 은조는 망설이다가 결국 ‘자꾸 하라 그러시면 저 일어서야 해요’라고 매정하게 말한다. 결국 구대성이 ‘니 마음이 아니 그런데’라며 한발 물러서고 만다. 이 장면은 보는 이를 매우 뭉클하게 만든다. 은조는 구대성에게 왜 ‘아빠’나 ‘아버지’라고 애정을 담아 불러보지 못할까? 8화를 보면 은조가 ‘아버지’라고 망설이려다가 결국 말 못하는 장면이 있다. 일본 바이어로부터 엄청난 물량을 주문받고, 자금이 없어서 언쟁을 하는 부분에서였다. 구대성: 대출도 막히고 길이 없다고. 은조: 많이 해결했어요. 이젠 조금만 해결하면 되요. 집안 어른들 찾아다니면서 빌었어요. 당숙어른은 땅문서를 내주셨고, 증조부께선 손자 유학비용을..

TV를 말하다 2010.04.26

숨막혔던 이미숙과 문근영의 연기대결, ‘신언니’

를 보고 있노라면, 가끔 미드를 보는 착각이 들 지경이다. 마치 미드를 보는 듯한 잘 짜여진 구성에 특히 마지막 부분에 힘줘서 다음 편을 보지 않고는 배기지 못할 정도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1화부터 6화까지 명장면은 모두 마지막에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5화 마지막에 기훈(천정명)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자, 멈춰서서 눈물짓던 은조(문근영)의 모습이 그러했다. 특히 어제 방송된 6화의 마지막은 압권! 그 자체였다. 악녀 송강숙(이미숙)의 진면모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더불어 30년 내공의 이미숙의 노련한 연기와 국민여동생을 벗어나 진정한 연기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문근영의 연기가 첨예하게 맞붙었기 때문이다. 상황을 살펴보자면, 항상 밤늦게까지 연구에 골몰하고 대성도가를 위해 뛰어다니던 문근영은 결..

TV를 말하다 201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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