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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25

‘꽃보다할배’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꾼 ‘꽃할배 수사대’

‘꽃할배’들이 떠난 빈자리를 누가 채울 수 있을까? ‘꽃보다 할배’ 시즌 3인 스페인편이 끝나고, 놀랍게도 tvN은 그 빈자리에 드라마 한편을 투입했다. 바로 ‘꽃할배수사대’다. 그리고 여기엔 이순재, 변희봉, 장광이 출연한다. ‘꽃보다 할배’에서 이순재만이 출연하는 것은 아쉽지만, 동시에 변희봉과 장광의 출연도 기대가 되었다. 그들 모두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베테랑 연기자들이 아닌가? 그리고 그 기대는 200%이상 충족되었다! 는 20대 경찰들이 갑작스럽게 70대 노인이 되면서 겪는 일을 그린 코믹추리드라마다. 의문의 남자가 공중전화박스에서 죽고, 그가 남긴 다잉메시지를 해석하기 위해서 이준혁은 노력한다. 그와 라이벌인 박정우(김희철)은 각고의 노력 끝에 범행과 관련된 장소를 알아내고, 한원빈-전..

TV를 말하다 2014.05.13

‘꽃보다 할배’가 보여준 스토리텔링의 진수!

드디어 ‘꽃할배’ 스페인편이 막을 내렸다. 개인적으로 ‘꽃할배’를 보면서 느낀 인상 깊은 점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먼저 나영석PD에 관한 부분이다. 나PD는 다른 예능PD와 달리 자신의 존재를 수시로 드러낸다. 이전까지 PD들이 프로에서 얼굴을 내비치지 않는 것은 혹여 시청자들이 몰입하는데 방해가 될까봐였다. 그런데 나PD는 역으로 들어간다! 나PD는 이서진과 할배들을 괴롭(?)히는 악당으로 ‘꽃할배’에 모습을 비춘다. 맘씨 좋은 이순재에게 접근해서 이전보다 용돈을 깎아서 주고, 이서진과 끊임없이 입장료와 숙박료를 두고 다투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꼭 저래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지 않는가? 나영석 PD는 ‘꽃할배’에서 악당역을 맡은 것이다! 모든 프로가 그렇지만 예능 역시 서사이다!..

TV를 말하다 2014.05.06

배낭여행의 의미는 무엇일까? ‘꽃보다 할배’

지난주에 방송된 ‘꽃보다 할배’ 6편을 보면서 새삼 배낭여행의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백일섭을 제외한 이순재-신구-박근형-이서진은 절벽의 도시 론다로 향한다. 두 절벽을 이어주는 누에보 다리는 분명히 절경 그 자체였다! 그에 비해 혼자 남은 백일섭은 혼자서 세비야 시내를 돌아다녔다. 그는 유일한 스시집을 어렵게 찾아 들어갔지만 (예상보다) 짠 야끼소바와 생전 처음 보는 딸기초밥과 마주해야 되었다. 게다가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만원에 이르는 금액은 충분히 ‘바가지’라고 표현할 만 했다. 백일섭은 조금 걷다가 까페에 앉아서 약 30분동안 멍하니 있었다. 그런 백일섭의 모습은 아마도 일부 시청자들에겐 이해하기 어려울지 모르겠다. 바로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인 세비야 대성당을 앞에 두고도 별 ..

TV를 말하다 2014.04.16

가난은 불편한 것이다?! ‘감자별’

어제 ‘감자별’에 아주 다른 상황에 놓인 두 사람의 처지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는 장율이다. 그는 현재 좁디좁은 반지하방에서 노수영과 신혼살림을 하고 있는 중이다. 혼자 눕기도 벅찬 침대에 두 사람이 눕다보니 잘못 몸을 누여서 떨어지고 바퀴벌레를 보고 수영이 놀라는 일등이 발생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넓은 집에서 곱게 자라온 노수영에겐 이는 무척이나 불편한 일일 수 밖에 없다. 그런 그녀에겐 없는 살림에서 별다른 불만이 없는 장율이 무척이나 이채롭게 다가온다. 그러나 다음 장면에서 장율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처갓집에서 평상시 차리는 많은 가짓수의 음식에 놀라워하고, 반신욕에 즐거워하고, 심지어 3DTV를 보곤 너무나 즐거워한다. 그래서 그는 처갓집에 가는 것을 무슨 놀이공원 가듯이 즐기게 된다...

TV를 말하다 2014.04.15

물오른 노주현의 코믹연기! ‘감자별’

‘감자별’ 102화를 보면서 노주현의 코믹연기에 그저 감탄사만을 내뱉었다! 노수동은 아버지 노송이 배가 아프다고 하자, 몹시 걱정이 되어서 병원을 직행한다. 그런데 초음파 검사중에 하얀 것(?)이 보이자 암으로 오인하고, 아버지를 지극하게 봉양(?)하기 시작한다. 잠자고 있는 아버지 옆에 가서 눕고, 반신욕 중인 아버지에게 함께 목욕하고 싶다고 목욕가운을 입고 등장하고, 심지어 아버지 노송 몰래 가족들과 함께 장례(?)문제를 의논하기에 이른다. 노주현이 에서 연기중인 노수동은 매우 섬세하고 조금만 것도 많이 부풀려서 생각하는 인물이다. 한마디로 ‘오버쟁이’다. 그런데 ‘오버연기’라는 게 참 말이 쉽지 무척 어렵다. 왜냐하면 일단 대다수 한국인들은 ‘오버’에 대해서 일단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필자 역..

TV를 말하다 2014.04.09

작은 것은 정말 작을까? ‘감자별’

드디어 ‘감자별’이 역사적인 100화를 맞이했다! 지난주 목요일 방송된 100회 제목은 무려 ‘앙돼용 사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코너 ‘끝사랑’의 유행어다. 노수동네 가족은 을 보다가 김영희가 하는 ‘앙대요’를 보고 모두 폭소를 터트린 다음 식구들이 한명씩 따라하게 된다. 차고댁 길선자가 먼저 하는데, ‘와’라는 함성이 절로 나온다. 정말 너무나 맛깔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걸 보고도 오히려 ‘그 정도가 뭘’이라고 왕유정이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가족들이 모두들 해보라고 하자, 왕유정이 하는데 가족들은 너무나 웃겨서 배꼽을 잡는다. 평상시 왕유정과 대립관계인 노송조차 인정한다! 노송은 며느리 왕유정의 ‘앙대요’가 너무 웃겨서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보여주려고 한다...

TV를 말하다 2014.04.07

왜 ‘감자별’은 인기가 없을까?

최근 ‘감자별’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물올랐다!’란 감탄사 밖에 나오질 않는다. 정직원이 되고 첫 월급을 받고 신나하던 나진아가 술김에 박제된 사슴머리를 사고 어쩔 줄 몰라하거나, 노수영과 노민혁이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이유가 어린 시절 노민혁이 노수영의 용돈을 몰래 가져다 써서 그렇게 된 사연. 노송이 집안의 남자들이 전부 기가 약해서 ‘싸나이교’를 만들고 열심히 포고(?)를 하다가 집에서 쫓겨난 김도상을 위해 ‘십자군 원정’을 떠났다가 왕유정에 의해 깨지고, 결국엔 노송이 왕유정에게 무릎을 꿇는 ‘카노사의 굴욕’까지 펼쳐지는 장면 등은 그저 너무나 웃겨서 ‘역시 최고!’라는 감탄사만 나오게 만들었다. 특히 어제 방송된 은 노민혁이 오이사를 집중추궁하게 되자 당황한 오이사측이 미남계와 미인계를 동원..

TV를 말하다 2014.03.26

꽃할배들은 왜 스페인에 열광했는가? ‘꽃보다 할배’

꽃할배들의 스페인 여행기를 보면서 놀라웠던 점은 파리에선 별로 감흥 없어 보이던 그들이 가우디의 건축물을 보면서는 매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전의 대만편의 경우엔 아무래도 우리랑 같은 한자문화권이다보니 ‘그러려니’했지만, 스페인의 경우엔 파리와 마찬가지로 유럽권이라 많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왜 꽃할배들은 파리에선 그 엄청난 문화유산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감흥이 없다가 스페인에선 그렇게 격하게 감동을 받은 것일까? 우선 가장 큰 이유로 자연친화적이란 이유를 들 수 있을 것 같다! 가우디의 구엘 공원과 사그리다 파밀리아 성당은 TV에서 그려지지만 매우 자연친화적이었다! 구엘 공원의 벤치는 일부러 경사를 두어서 벤치가 비를 맞으면 씻겨지고, 동시에 물이 정수되어 배출되게끔 만들었다. 사그리다 파..

TV를 말하다 2014.03.17

이건 단순한 딱지치기가 아니다?! ‘감자별’

50화에서 ‘감자별’은 조금 색다른 시도를 했다.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무협영화의 공식을 ‘감자별’식으로 이식한 것이다. 딱지치기를 좋아하는 노민혁을 위해서 나진아는 딱지를 만들어서 준다. 영상, 사진제공: CJ E&M 당연한 이야기지만 나진아를 좋아하는 노민혁에게 그녀가 준 딱지는 최고의 보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놀러온 김규영-규호 형제가 삼촌의 딱지를 보고선 탐이 나서 딱지치기를 제안하고 ‘쌍쌍타법’으로 대왕딱지까지 모조리 싹쓸이 해간다. 좌절한 노민혁을 보고 딱지를 회수해오기 위해 아버지 노수동이 노보영의 집으로 출동하지만, 손자들과 딱지를 치다가 그만 어깨가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만다. 50화에서 감자별은 말 그대로 무협영화의 공식을 따라간다. 보물을 빼앗기고 그것도 부족해서 아..

TV를 말하다 2014.01.07

길선자의 마음에 격하게 공감되는 이유! ‘감자별’

49화에서 길선자는 세 가지 좋은 조짐을 경험하게 된다. 첫 번째는 그녀가 가지고 있던 바이오관련주(겨우 100주지만)가 뉴스에서 ‘신기술’로 주목받으면서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인 것이다. 사진, 영상 제공: CJ E&M 두 번째는 그녀가 사기를 당한 프라미드 회사의 대표가 법원에 선처를 호소하면서 ‘빚을 갚겠다’고 한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그녀가 딸 나진아와 함께 몸이 편찮은 노송을 병간호를 해줬더니 유언으로 천평의 땅을 물려주겠다고 한 것이었다. 당연한 결과지만 세 가지 모두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가지고 있던 100개의 주식은 결국 100원에서 200원으로 올랐다가 다시 100원으로 내려앉았다. 알고 보니 아직 기술이 완벽하게 개발되지 않은 탓이었다. 100억대의 사기극을 벌인 프라미드 회사의 ..

TV를 말하다 2014.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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