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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7

이민기 폭행시비가 씁쓸한 이유

오늘 뉴스를 보고 놀라고 말았다. ‘이민기 폭행시비’라고 올라온 기사를 보니, 이민기는 귀가해 자리에 없었는데, 이민기와 동석했던 이들이 허모씨와 말다툼 끝에 몸싸움으로 이어졌단다. 문제는 처음에는 이민기가 자리에 없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던 허모씨가 이후 말을 바꿔 자리에 있었다고 했고, 2천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다. 처음에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던 이민기 소속사측은 결국 계속된 억지주장과 지난 3일 한 매체의 확인되지 않은 보도로 인해 결국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로 법적대응할 예정이란다. 기사가 사실이라면 이는 매우 씁쓸한 이야기다. 이민기가 폭행현장에 없었음에도 허모씨가 그를 고소했다면 이유는 한 가지 뿐이다! 바로 돈이다! 연예인은 이미지가 생명이다. 따라서 폭행 시비 등은 어렵게 쌓은..

TV를 말하다 2010.09.04

2009년을 빛낸 최고의 여배우는?

다사다난했던 2009년도 이제 겨우 한달이 남았다. 올해는 유난히 여배우들의 브라운관 복귀가 잦았다. 그리고 거기선 명확한 희비가 갈렸다. 올 한해에 최고의 시간을 가진 여배우들을 내 맘대로 순위를 정해 골라보았다. 1. ‘미실’로 최고의 시간을 보낸 고현정 개인적으로 고현정의 연기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2009년이 ‘고현정의 해’였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드라마 의 주인공은 분명 선덕여왕이거야 하거늘, 어찌된 일인지 무려 50화까지 미실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녀가 하차한 지금, 의 시청율은 무려 10%나 떨어졌고, 재미가 반감되었다. 고현정이 연기한 미실은 매우 독특한 인물이다. 이전까지 사극에 등장한 여성 권력자들이 뒤에서 모든 것을 조정하는 ‘베일속의 ..

TV를 말하다 2009.11.30

'해운대', 결국 900원짜리 영화가 되다!

아침에 인터넷 뉴스를 보니 걱정한 대로 중국 좌판에 해적판 DVD가 깔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가격은 5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환산하면 약 900원 정도다. 국내에서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는 바로 옆나라 중국에서 그렇게 900원짜리 싸구려 영화가 되고 말았다. 가장 슬픈 사실은 그나마 그 900원 중에서 제작사측엔 돌아가는 돈이 한푼도 없다는 사실이다. 중국인을 비롯한 소비자들은 싼맛에 사서 즐길 것이고, 중간에서 불법으로 해작판으로 만든 이들은 엄청난 수익을 얻을 것이다. 2009/08/30 - [영화이야기] - '해운대' 불법파일 유출, 부끄러운 천만시대의 자화상 슬픈 것은 그것 뿐만이 아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몇 번 지적한 적이 있지만, 시발점은 분명히 국내다. 국..

'해운대' 불법파일 유출, 부끄러운 천만시대의 자화상

지난 29일 CJ엔터테인먼트사는 발칵 뒤집혔다. 바로 천만관객을 돌파한 의 파일이 웹하드 사이트에 출몰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고화질’ 버전이었다. 즉각 CJ엔터측은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고 관련업체들에게 삭제할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 사이 이미 많은 이들이 폭주할 정도로 다운을 받았다. 이것이 관객 천만 돌파한 영화를 5편을 가진 우리 영화계의 현주소다. 불법 파일의 폐해는 단순히 몇십 명이 영화를 다운받아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원본과 별차이 없는 복제기술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발달되어있는 인터넷 인프라는 빛의 속도로 파일을 전국적으로 퍼트릴 것이다. 또한 이런 폐해는 국내로 그치지 않고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는 사실이 우릴 더욱 괴롭게 한다. 물론 인터넷을 이용할 수..

김명민과 영화찍은 브아걸의 가인, 성공할 수 있을까?

화장기 없는 맨 얼굴로 출연해서 브아걸의 가인인지 몰랐던 사진. 과연 가인은 가요계에 이어 영화계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 김명민과 같은 병실에 있는다는데, 얼마만큼 분량에 출연하고, 어느 정도의 연기를 보여줄지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오늘 아침에 놀라운 뉴스를 하나 보았다. 바로 김명민과 하지원이 주연한 영화 에 가인이 출연하다는 것이었다. 나에겐 놀라운 것이었지만, 검색해보니 이미 그녀가 컴백할 때부터 나온 것이었다. 타자는 뒤늦게 사실을 안 셈이었다. 스크린에 첫 출연하는 가인에게 이번 작품은 남다른 의미를 줄 것 같다. 우선 김명민과 하지원 같은 국내 최고의 명배우들과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이다. 이미 잘 알려진대로 김명민은 이번 영화를 위해 20kg의 체중을 빼고, 루게릭병 환자들을 연구해서 ..

TV를 말하다 2009.08.28

해운대 천만관객 돌파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들

오는 23일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는가 한국영화론 다섯 번째로 흥행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도 5백만을 넘기며 모처럼 한국영화계는 신바람이 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연일 인터넷 신문기사엔 간만의 희소식으로 즐거운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고 마냥 좋아하기엔 국내 영화계는 커다란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국내 영화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가 오늘날 1천만이 넘는 관객을 돌파하는 데는 물론 시기적절한 마케팅과 윤제균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들을 흥행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제작과 배급을 맡은 CJ의 막강한 힘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나라에서 백만을 넘어 1천만 관객 돌파가..

'해운대'와 '차우'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100억이 넘는 제작비를 들인 한국형 재난영화 . 거대 쓰나미가 해운대를 덮친다는 설정을 기초해 제작되었다. 대형 재난을 맞이한 인간들이 어떤 드라마를 연출하고, 거대 쓰나미를 어떻게 생동감있게 그려낼지가 '관건'인 작품이다. 그러나 이런 재난 영화는 태생적으로 '볼거리'에 치중되어 드라마가 약화되기 쉽다. 따라서 관객에게 어떻게 설득력 있는 이야기를 제시하면서, 동시에 부산을 뒤덮는 거대 해일의 위용을 그려낼지 어려운 숙제를 지니고 있다. 여러 가지로 난제를 가진 는 성공한다면 한국 영화에 새로운 획을 긋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패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한국 영화계에 거대한 악재가 될 수 있는 양날의 검이다. 매년 그렇듯 올 여름에도 블록 버스터가 극장가를 강타할 예정이다. 6월 24일 변신 로봇물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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