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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이시네요’를 보다, 2PM의 재범이 떠오른 이유

10/8일 방송된 를 껄껄 거리면서 보다가, 문득 2PM의 재범을연상시키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물론 작가나 연출진이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상황이 비슷하다보니 그런 것 같다. 2화에서 보면 고미남(박신혜)은 술에 취해 실수한 것을 사과하기 위해 황태경(장근석)의 방에 갔다가 오히려 그의 화만 돋구고 만다. CD장을 엎고 그것도 부족해 바닥에 침을 뱉었기 때문이다. 물론 거기엔 합당한 이유가 있었지만, 샤워를 마치고 나온 황태경에겐 그저 어이없는 광경이었을 것이다. 주눅 들어 있는 미남에게 화내던 태경은 화를 내면서 cd장을 치는데, 하필이면 그 탓에 상패가 떨어져 미남의 머리에 맞고 그는 기절해버린다. 게다가 다친 미남의 머리를 보고 한 연예부기자가 찍어 ‘불화설’을 조작해내고, 태경의 팬들..

TV를 말하다 2009.10.10

미수다 베라논쟁, 문제의 책을 보다!

KBS에서 방송중인 에서 베라는 독특한 말과 행동으로 기억에 남는 인물이었다. 그런 그녀를 인터넷상에서 다른 이슈로 만나게 되었다. 바로 '한국 비하'사건이었다. 문제의 책은 그녀가 한국에 대해 쓴 (이하 '')이었다. 당시 독일어로 출판된 서적을 본 몇몇 네티즌들이 특정 문구를 의역해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것이 삽시간에 사방으로 퍼지면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관련 링크(바람나그네님) 이와 관련되어 좀더 알고 싶은 분들은 위에 링크한 포스팅을 권한다. 이제부턴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에 출연해 우리에게 ‘베라’로 익숙한 베라 훌라이터는 1979년 독일 하일브론 태생으로 베를린과 파리의 대학에서 문학, 정치학, 역사학을 공부했다. 또한 호기심이 왕성하고 활동력이 강해 스물여섯살 때 베를린, 뉴욕, ..

선관위는 대체 뭐하는 곳이지?

‘선관위가 뭐하는 곳이지?’라고 묻는 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선거를 관리하는 곳’이라 할 것이다. 딱히 틀린 것은 없는 답변이지만, 그렇다고 맞았다고 하기엔 상당히 부족한 답변이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클릭) 갑작스런 물음에 관련 홈페이지를 찾아보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피(http://www.teen.go.kr/)에서 ‘긴거 싫다! 핵심정리’를 찾아보니 ‘헌법상 독립기관으로 대통령 선거를 비롯한 각종 공직선거관리 및 농·수·축협 등 선거의 위탁관리, 정당과 정치자금 사무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이라고 정의되어 있었다.(좀더 자세한 내용을 원한다면 이곳을 클릭!) 관련 홈피를 찾아보면서 조금 놀랐다. 아무래도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홈페이지도 상당히 권위적이고 딱딱하고 재미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의외..

리뷰/낙서장 2009.10.08

‘미남이시네요’, 제 2의 ‘꽃남’될까?

가 드디어 어제 첫화가 방송되었다. 보고 난 소감은 ‘예상외의 수확’이란 느낌이다. 물론 1화밖에 방영되지 않은 탓에 전체 작품에 대한 평을 적기는 무리지만, 첫 느낌은 ‘꽤 괜찮다’다. 를 보며 우선 떠오른 작품은 현재 KBS에서 방영중인 였다. 의 윤은혜는 ‘남자 구준표’로 불릴 정도로 여러 가지 면에서 흡사하다. 그러나 에선 F4처럼 매력적인 남자 주인공이 없다. 결정적으로 는 재미가 없다. 윤은혜의 발성이나 연기 논란을 떠나서 말이다. 그런데 는 기대를 별로 하지 않은 탓인지 오히려 재미가 쏠쏠했다. 처음 박신혜가 성당 미사시간에 늦어 뛰어오고, 어떤 아이가 예배시간에 PMP로 동영상을 보는 것에 격분해 떼어놓으려다 미사를 방해하는 장면은 너무 식상해서 ‘다른 데 볼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게..

TV를 말하다 2009.10.08

제 1회 ‘강심장’은 지드래곤 띄워주기?

강호동과 이승기가 공동엠씨를 맡고 무려 24명의 특급스타게스트를 모아 화제가 된 을 시청했다. 그러나 보고 난 현재 심정은 씁쓸하다. 지드래곤은 이번이 첫 예능 출연으로 알고 있다. 은 초반부터 ‘지드래곤 띄워주기’로 시작되었다. 에픽하이, 브라이언, 김태우, 몽 등이 ‘지드래곤을 피해 앨범을 냈다’고 증언했다. 지드래곤이 앨범낸 후에 신보를 낸 김태우는 이승기에 밀려 1주일간 1위를 한 사연을, 심지어 에픽하이는 비슷한 상황으로 1일 1위를 한 사연이 방송되었다. 그리고 12월로 앨범 발매를 미뤄 안심하던 브라이언은 태양이 12월에 솔로앨범을 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놀래하는 표정을 지었다. 지드래곤과 승리는 작정하고 나왔는지 센(?) 발언들을 많이 했다. ‘스트롱 베이비’로 3주간 1위를 승리..

TV를 말하다 2009.10.07

덕만은 왜 직접 촌장을 죽였는가?

39화에선 충격적인 장면이 나왔다. 바로 덕만공주가 직접 촌장을 칼로 쳐 죽인 것이다. 그녀가 칼을 빼들었을 때만 해도 ‘설마?’ 했었다. 덕만의 손은 떨리고 있었고, 눈에선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런 탓에 용서를 하고 다른 식의 처벌을 내리거나 하지 않을 듯 싶었다. 그러나 덕만공주는 과감했다. 결국 칼로 촌장을 내리치고, 옆에 있던 주모자도 죽였다. 아마 그 장면을 보고 많은 시청자들은 나와 같은 충격을 경험했으리라 본다. 덕만은 굳이 스스로 칼을 들지 않아도 되었다. 어떤 의미에선 그런 행동은 앞으로 정치적 행보에 큰 장애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왜 덕만은 직접 죄인을 단죄했을까? 촌장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녀가 직접 한 이야기 때문이다. 안강성에서 민란이 발생한 후 직접 내려온 공주..

TV를 말하다 2009.10.06

걸그룹판 1박2일 ‘청춘불패’, 과연 성공할까?

오늘 인터넷 뉴스에 흥미로운 기사가 떴다. 바로 인기 절정의 걸그룹 멤버 7인이 모여 걸그룹판 ‘1박2일’을 찍는다는 이야기였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써니, 유리(소녀시대), 구하라(카라), 현아(포미닛), 나르샤(브아걸), 효민(티아라), 한선화(시크릿)의 총 7명의 구성이다. 녹화는 오는 9일에 하고 첫 방송은 오는 23일 KBS2 금요일밤 11시 5분에 할 예정이란다. 매우 영리한 시도라고 여겨진다. 우선 걸그룹은 오늘날 가요계의 대세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지드래곤-박효신 등의 솔로 가수에 밀리긴 했지만, 화제성과 흥미도면에서 클 수 밖에 없다. 일단 모두 예쁘고 귀여운 ‘걸’들이 아닌가? 게다가 토요일과 일요일을 피해 금요일 밤으로 정한 시간대도 무척 영리한 전략이라 여겨진다. 금요일 저녁때는 ..

TV를 말하다 2009.10.06

‘아이돌 빅쇼’의 최대수혜자는 G드래곤?

어제 아무런 생각없이 를 보며 사정없이 망가지는 이민정 때문에 한참을 웃었다. 관록의 최불암을 비롯한 탄탄한 조연진의 연기와 주연급 연기자들의 풋풋하고 안정적인 연기와 나름 속도감있는 전개에 즐겁게 주말드라마를 보았다. 그러다가 추석특집으로 가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11시 20분쯤 시작해 새벽 1시 가까이 진행된 프로그램은 꽤 볼만했다. ‘아이돌 빅쇼’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게, 소녀시대, 2NE1, 이승기, 2AM,애프터스쿨, 포미닛, 지드래곤 등이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수놓았다. 애프터 스쿨은 파워와 섹시댄스를 선보였고, 포미닛은 'MUZIK'으로 멋진 파워풀한 팝핀댄스를 선보였다. 카라는 트로트곡을 선보이며 예의 귀엽고 깜찍한 무대를 보여줬다. 2AM은 ‘드러운 아이즈 걸즈’의 동영상이 생..

TV를 말하다 2009.10.04

엔딩 크레딧 짤린 ‘게이머’,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10/1일 개봉한 를 재밌게 보던 몇몇 관객들은 뜻밖의 사태에 직면했다. 바로 엔딩 크레딧이 중간에 사라지고 극장에 불이 들어온 것이다. 몇몇 관객들은 남아서 극장측에 항의했고, 놀라운 답변을 받았다. 바로 “원래 필름이 그렇다”라는 답변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서로서로 각자 자주 가는 영화관련 사이트에 접속해 정보를 공유했다. 그건 특정 극장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메가박스 삼성점에서도, 롯데시네마 노원점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시사회를 본 사람마저 그런 일을 겪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결국 배급사측에서 애초에 엔딩 크레딧이 잘린 필름을 돌렸고, 10/1 밤에 엔딩크레딧이 온전히 있는 프린트를 각 극장에 돌린다는 소식등이 전해졌다. 극장에서 종종 엔딩 크레딧이 미처 올라가기전에 끝마친 경..

인종차별과 조울증을 이겨낸 천재랩퍼 타블로

에 타블로가 나왔을 때, 그저 앨범 홍보나 강혜정과의 결혼발표 그리고 속도위반에 관한 이야기를 할 줄 알았다. 그러나 타블로는 의외로 속깊은 이야기를 남겼다. 어린 시절 잦은 해외 유학을 다니며 그가 겪은 인종차별담은 듣기만 해도 소름이 돋았다. 치실을 가져와 타블로의 눈에 대고 “치실로 눈이 가려지네”라고 놀림을 당하고, 점퍼에 학용품을 몰래 넣어넣곤 도둑으로 몰아 나무에 묶어놓고 때리는 행위는 어린 그가 입었을 상처들의 조그만 파편에 지나지 않았다.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퇴학당한 그는 아웃사이더로 자신이 정의를 지켜야 된다는 사명감에 불타오르는 소년이었다. 그의 그런 약간 삐뚤어진 정의감은 아버지가 외국인 교장에게 고개를 숙이고 서툰 영어로 용서를 빌면서 바뀌었다. 자신 때문에 ‘바보’가 된 아버..

TV를 말하다 2009.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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