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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보다 빛나는 '그대 웃어요'의 이민정

200억이 투자된 가 드디어 이번주 전파를 탔다. 많은 것이 관심의 초점이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슈는 김태희의 연기력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그녀의 연기력이 얼마나 나아졌을지 기대하고 보았다. 그리고 일정 부분 이전보다 나아진 연기력에 호평을 하는 이들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필자의 의견은 좀 다른 편이다. 김태희의 연기력 논란을 보면서, 오늘 를 보며 왠지 이민정이 겹쳤다. 에서 이민정을 처음 보았을때가 떠오른다. 제법 큰 눈과 재벌 2세라는 설정에 맞춰 나온 그녀는 어딘가 어설퍼보였다. 나름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줬지만,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란 인기절정에 드라마에 나왔고, 그 덕에 인지도가 상승하고 광고를 찍고 유명세를 탄다고 여긴 탓이리라. 그런 생각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에 출..

TV를 말하다 2009.10.18

‘아이리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

이제 겨우 2화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화는 24.5%로 14일 2위를, 2화는 25.3%로 15일에 1위를 달성했다. 현재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평이 대세이며, 이런 추세라면 당장 다음주부터 30% 시청율도 가능해 보인다. 물론 20부작 가운데 2화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현재의 기세만 이끌어 간다면 의 성공은 보장된 것으로 보일 정도다. 는 어떻게 2화만에 이런 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을까? 나름대로 이를 분석해 보았다. 1) 숨막히는 첩보원의 세계와 등장인물의 삶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1화에서 등장하지만 주인공 이병헌은 NSS부국장인 김영철의 명령에 따라 북한 권력 서열 2위의 인물을 암살하고, 북측 호위부 팀장인 김승우에게 쫓겨 다니게 된다. ‘본’ 시..

TV를 말하다 2009.10.17

본드걸로 돌아온 김연아

현재 대한민국을 가장 자랑스럽게 만들어주는 이는 누굴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은 ‘김연아’를 꼽지 않을까 싶다. 피겨불모지인 동방의 한귀퉁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그녀는 자신의 빼어난 재능을 끊임없는 수련으로 연마해 세계 최고의 피겨퀸이 되었다. 물론 거기엔 가족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오셔 코치와 안무가 윌슨 같은 세계적인 이들의 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제 SBS에서 방송된 는 현재의 김연아를 보여주는 특집 다큐였다. 지난 3월 로스엔젤레스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7.71이란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김연아는 세계최고의 피겨여왕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그녀의 화려한 연기와 압도적인 실력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나를 초조하게 하는 대목이 있었다. 바로 이번 시즌에..

TV를 말하다 2009.10.16

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가질 수 없는가?

대한민국은 왜 대통령다운 대통령을 가질 수 없는가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박성래 (베가북스, 2009년) 상세보기 책 제목을 보는 순간 끌렸다. 이 문제는 2009년 나를 가장 괴롭혀온 화두였다.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삶을 내려놓았다. 그가 바위에서 뛰어내림으로써 우리 사회는 커다란 문제에 봉착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맞이한 현 시점에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혹자는 그를 욕하고, 혹자를 그를 ‘경제대통령’이라 부르며 강력한 지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촛불시위때 보여준 그의 소통부재와 미국산 쇠고기 사태와 관련해 보여준 행동은 실망의 연속이었다. 또한 “대운하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4대강’사업은 대운하사업의 이름만 변형시킨 국책사업으로 많..

‘미남이시네요’에 유이는 없었다!

15일 방송한 의 4회에선 드디어 유이가 등장했다. 국민여동생 유헤이역으로 나온 유이는 시작부터 카메라세례를 받으며 등장했다. 중환자를 찾은 그녀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착한 척을 했다. 취재온 기자들은 모두들 그녀의 행동과 눈물에 감동을 받은 눈치였다. 그러나 잠시 눈물을 닦겠다고 나간 그녀는 아무도 없자, 언제 그랬냐는 듯 거만하고 도도한 여자로 돌변했다. 유이는 에서 이미 연기자로 데뷔한 바 있다. 그러나 어린 미실역으로 분한 그녀는 고현정이 어렸더라면 저런 모습일거라는 생각을 가지게 할 정도로 비슷했다. 그러나 처음 등장신에서 아예 대사가 없었고, 두 번째 회상신에 등장한 그녀는 겨우 몇마디만을 했을 뿐이다. 그렇게 그녀는 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말하자면 제작진은 유이의 유명세를 이용해 드라마..

TV를 말하다 2009.10.16

‘그대 웃어요’를 보다 불쾌해진 이유

의 지난주 방영분에 보면 드디어 미국에 있던 성준이 등장한다. 이천희가 분한 서성준은 아버지 서정길을 그대로 빼다박은 인물이다. 허풍세고 있는 척하기 좋아하는. 처음에 “돈을 아껴쓰자!”고 외친 성준은 알고보니, 라스베가스에서 미국에서 자신의 명의로 되어있던 모든 재산을 날려버렸다. 정인이 한세에게 파혼을 당한 사실을 알고 꼭지가 돈 그가 한세와 싸우면서 변호사를 통해 모든 사실이 드러났다. 정길과 주희가 슬퍼한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사이 강기사 할아버지는 쓰디쓴 입맛을 감추지 못한다. 속상한 마음에 자신의 집을 찾은 정인은 현수에게 묘한 느낌을 받고, 마침 누군가가 집에 들어와 살며시 빠져나온다. 카메라가 돌아가면 놀랍게도 거긴 강만복(최불암)이 앉아있다. “돌아가신 회장님 유언을 따르겠습니다”..

TV를 말하다 2009.10.15

영화홍보의 장으로 전락한 ‘무릎팍 도사’

어제 성유리가 를 찾았다. 이유는 이번에 개봉하는 때문이었다. 지난주는 임창정이 선전을 위해 찾았다. 따져보면 의 최강희, 의 수애, 의 하지원 까지. 벌써 두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두번도 아니고 벌써 두달째 영화홍보를 위해 연예인들이 줄줄이 출연하는 에 짜증내는 시청자는 비단 필자뿐일까? 물론 그동안 TV에서 보기 힘들었던 연기자들이 영화홍보를 위해 를 찾고, 거기서 평상시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과감하게 털어놓는 것은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반가운 일이다. 이를테면, 성유리는 원래 성격은 남성스러운데 ‘핑클’에서 순백의 여성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나름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하는데 항상 따르는 ‘연기력 논란’에 눈물 짓는다. 수애는 예능울렁증과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하지원은 천만 관객이 든 의 ..

TV를 말하다 2009.10.15

가로수길 맛집, 스테파니까페를 찾아가다!

일요일을 맞아 색다른 곳을 가보고 싶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압구정동의 가로수길을 찾았다.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이곳은 패션과 젊음이 숨쉬는 곳이다. 가는 곳마다 마치 뉴요커라도 된 듯 한잔의 커피를 마시며 멋진 패션을 뽐내거나, 화려하게 전시된 쇼윈도우의 의상과 소품들을 보며 많은 사람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한다. 그중 우리가 찾아간 곳은 가로수길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한 까페였다. 작고 소박하지만 멋과 맛이 있는 곳. 그것이 내가 느낀 ‘스테파니 까페’의 매력이었다. 칠판에 적혀진 메뉴판과 깔끔하게 전시된 잔들. 차와 함께 제공된 쿠키. 처음엔 모양만 보고 떡이나 빵을 떠올렸다. 깔끔하고 달콤했다. 안에는 딱 세 테이블 밖에 있지 않아 단촐하지만 유럽의 작은 까페를 떠올리게 했다. 물론..

리뷰/맛기행 2009.10.12

손석희 교수마저 ‘100분 토론’하차라니, 어이없다!

도대체 이런 걸 뭐라고 표현해야 하나? 김제동이 KBS 하차 소식을 들은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이번엔 손석희 교수의 하차 소식이라니. 그저 어이없고 답답할 뿐이다. 듣자하니 11월 23일을 기점으로 퇴장하고, MBC측에선 ‘고비용’을 이유로 내세웠다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다. 손석희 교수가 누군가?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이자 이 시대 가장 존경받는 인물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을 7년째 진행하면서 우리 사회의 토론의 격을 높인 장본인이다. 손석희 교수는 절대 어느 한쪽의 편을 들지 않고 진행자로서 올바른 자세를 보여왔다. 그런 손석희 교수마저 교체시키다니...그저 현 정권의 보복성과 앙갚음식 행태에 아연할 뿐이다. 김제동의 경우엔 시청율이 이유라고 치자, 손석희 교수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상적인 상황..

추석특집의 진정한 승자, 카라를 다시보게 되다.

사실 이글은 10/5일쯤 발행되었어야 한다.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웅크린 감자님의 포스트(링크)를 읽은 후에 결심하게 된 것이다. 근데 게으르다보니 이제야 쓴다. 10/1일 이 방송되었을 때 가장 눈에 띤 이는 단연 카라였다. 특히 결승선을 앞두고 넘어진 구하라는 ‘구사인 볼트’라 불리며 네티즌들의 사랑을 받았다. 10/2일엔 에서 구하를 제외한 전 멤버가 민낯으로 등장했다. ‘생계형 아이돌’이라 불리는 그녀들 답게 숙소는 소박했고, 엄청난 강행군에 시달린 탓인지 다들 피곤해 보였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들 웃으면서 얼굴 한번 찡그리지 않고 그네들의 일상을 보여주었다. 10/3일엔 에 나와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재현했다. 사실 세 방송 모두 방송 결과를 놓고 보면 ‘진’거다. 에선 구하라가 1등..

TV를 말하다 200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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