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에 올라온 슈카월드의 ‘소니의 몰락, 소니 쇼크와 기적의 부활’을 보면서 문득 ‘애플은 되고, 왜 소니는 안되었는가?’란 생각이 떠올랐다. 소니는 95년 이데이 노부유키가 회장이 되면서, 컨텐츠와 하드웨어를 결합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꿈꿨다. 소니는 1989년에 컬럼비아 픽처스를 인수하고, 94년 플레이스테이션을 발매하고, 96년 VAIO를 발매한다. 199년엔 그 유명한 애완견 로봇인 아이보까지 만들어낸다. 그것도 부족해서 2002년엔 에릭슨과 제휴해서 휴대폰까지 뛰어든다. 자! 그럼 대충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소니는 이 모든 걸 아우르는 생태계를 꿈꿨다. 만약 이데이 회장의 픽처대로 됐다면? 소니는 오늘날 애플과 맞먹는 엄청난 기업이 되었을지 모른다. 그런데 그런 소니의 꿈은 좌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