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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62

이병헌의 원맨쇼가 돋보이는 ‘인플루언스’

이제 디지털 영화 는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여기서 아쉬운 것은 이제 이병헌의 명품 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허나 동시에 DJC의 공간에 얽힌 비밀과 왜 J가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갇혀 지내는지, 도대체 W의 정체는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 역시 간절하다. 왜 지난번 에피소드에는 화이트W가 나왔는지도 말이다. 는 화이트 W가 나오기 100년 전으로 이야기를 되돌린다. 구한말 비운의 황제 고종의 아들인 이설은 장난끼 많은 왕자로 등장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밝혀지지 않지만, 황태자와 달리 말석에 앉는 걸로 보아 그의 어머니는 분명 궁중나인쯤 되는 모양이다. 그는 DJC의 주인장 J를 보는 걸로 즐거워하며 장난치는 호남아다. 반면 궁에서 고종은 헤이그 밀사사건으로 ‘황태자’를 내놓으라는 ..

반호프 - 가면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더라!

레뷰 사이트의 이벤트에 당첨되어 운좋게 간만에 연극하나를 보게 되었다. 넌버블 연극이라 한, 는 다섯 명의 배우가 약 40여개의 다양한 가면을 뒤집어쓰면서 등장하는 연극이었다. 기차 정거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는 단 한마디의 대사도 없다. 그저 등장인물의 몸짓과 손짓으로 대사와 표정을 대신한다. 연극을 보기전에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연극이나 영화를 볼 때 사실 등장인물의 대사보다 표정과 눈빛 그리고 몸짓 같은 행동언어로 받아들이는 정보량이 더 큰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는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표정을 가면을 써서 막아버렸다. 그뿐인가? 눈빛 역시 가면으로 인해 막혀버렸다. 대사조차 없다는 사실은 연극을 보면서 처음 알았다. 하여 이야기를 어떻게 진행시..

리뷰 2010.04.06

고결한 사고뭉치가 되는 법, ‘인플루언스’

인플루언스 에피소드 4는 하일권 작가에 이어 박상선 작가가 맡아 그려냈다. 박상선 작가의 그림체는 국내 작가보다는 피터 정처럼 외국계 만화가들을 떠올리게 한다. 프로필을 찾아보니 ‘역시나’ 였다. 등이 작품이 미국과 일본에서 연재되었고, 현재 미국 도쿄팝과 일본 고단사에서 활동중이었다. 이번 에피소드 4의 주인공은 정박사란 주인공이다. 그는 군사무기 연구소에 재직하며 수 많은 무기를 제작해낸 1인자였다. 그러나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드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돈과 명성이 있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대학연구소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 연구에 박차르 가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오드아이가 접근해온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무작정 시스템을 달라고 하지만, 정박사는 대번에 그가 좋지 않은 ..

리뷰 2010.04.02

그래픽노블의 장점을 극대화한 ‘인플루언스’

하일권 작가의 두 번째 그래픽노블이자 에피소드 3 ‘복수를 약속하지’는 그래픽노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냈다고 본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중요인물 중 한명인 ‘오드아이’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다. 그는 원래 재벌가의 후손으로 한때는 착실하게 회사를 운영하고 지낼려고 했었다. 그러나 회사 임원들의 음모를 알고는 돌변해서, 그들의 등에 칼을 꽂았다. W는 처음엔 그가 올바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도와주려했지만, 그가 마음을 돌리자 미련없이 DJC에서 쫓아내버렸다. 결과적으로 오드아이는 복수는 완수했지만, 그의 인생은 허무함이 가득차게 되버렸다. 그는 DJC에 집착하게 된다. 왜일까? DJC가 영향력 있는 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서? 단순히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DJC는 어떤 의미에서 무릉도..

리뷰 2010.03.27

드디어 수수께끼가 일부 드러낸 ‘인플루언스’

‘DJC’와 ‘인플루언스’라는 키워드, 이병헌과 한채영 그리고 의 이재규 감독의 조합으로 우리에게 브랜디드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가 그래픽 노블과 디지털 영화의 혼합 방식으로 그 숨겨져 있던 비밀을 드디어 한꺼풀 벗어내렸다. 두 번째 공개된 디지털 영화 는 모든 3부작 에픽이 그렇듯이 중간단계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W는 자살하려던 최동훈에게 기회를 준다. W는 빌딩 옥상에서 떨어진 그가 안전하게 다시 지상에 발을 딛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보여주고, 이어 그를 위한 특별한 초청장을 준다. 김태우가 분한 최동훈은 지난번 에피소드의 김우경(전노민)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 그러나 앵커 김우경보다 훨씬 더 선과 악의 중간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는다. 최동훈은 도박빚만 몇십억을 진..

‘다니엘 헤니, 아웃백 가다’ 제작발표회 다녀왔습니다!

어제 압구정 CGV에선 어드벤처 리얼리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가 있었습니다. 블로거 기자단으로 초청되어 가봤는데, 역시 다니엘 헤니는 엄청난 미남이더군요. 그동안 TV에서 봐온 것처럼 잘 생긴 것 뿐만 아니라 매너좋고 유머감각도 풍부하더군요. 그리고 맛보기 보여준 방송도 그랬지만 ‘참 따뜻한 사람’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오는 4월 2일 방송될 는 제목 그대로 외식업체인 ‘아웃백’의 협찬을 받아 서호주를 돌며 다니엘 헤니와 무려 402:1의 경쟁률을 뚫고 아웃백의 ‘잇셰프'가 된 박성우 셰프가 신메뉴를 개발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맛보기로 보여준 방송에서 다니엘 헤니는 손수 운전을 합니다. 박성우 셰프는 나이론 동생인데, 스틱 운전을 잘 못하는데다 운전석까지 우리랑 달라 어쩔 수 없이 다니엘 헤니에게..

리뷰 2010.03.23

살사뮤지컬 ‘오! 즐거운 살사’를 관람하다!

살사뮤지컬하면 아마 대번에 ‘살사 댄스’로 이루어진 뮤지컬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맞다! 필자가 이제부터 이야기하려는 는 국내 최초로 아마추어들이 공연한 뮤지컬이다. 를 연출한 문은영씨는 처음에는 그저 재미로 살사를 배우게 되었다. 그러나 배우면서 너무나 재밌고 신나서 이를 자신의 본업인 ‘연극’쪽에 소재로 쓰고 싶었다. 그리고 기왕이면 ‘살사’를 즐기는 이들이 한번 무대에 올라가면 어떨까?라는 상상을 하게 된 게 바로 이 무대의 시초다. 의 배우들은 모두 순수 아마추어다. 그들은 살사경력이 6개월에서 몇 년에 이를만큼 살사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다. 이들은 평상시에는 회사에서 일하고 저녁이나 쉬는 날에는 연습실에 모여 비지땀을 흘리면서, 춤과 노래와 안무를 익혔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

리뷰 2010.03.19

라식수술하러 아이플러스에 가다 - 회복편

동생이 수술한지 오늘로써 딱 한달째가 되었다. 드디어 행여 눈에 이물질이 들어갈까, 눈에 상처라도 생길까 노심초사(?)했던 위험한 순간들이 모두 지나가고 수술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다시한번 아이플러스를 찾았다. 필자는 가기 전까지 그냥 원장님을 만나면 끝날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미모의 검안사 권희진씨는 우리를 반겨주셨다. 지난번 검사때부터 계속 보고 있자니, 혼자 괜히 친해진 착각이 들 정도였다. 검안사께선 동생을 데리고 몇 가지 검사를 하기 시작했다. CT촬영과 안압체크 그리고 시력확인이 그것이었다. 당연하지만 수술후 눈의 모양은 괜찮은지, 각막 두께는 어떻게 되었는지 등을 보다 새심하게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었다. 다른 검사는 필자가 의학정보에 무지해 잘 몰랐지만, 시력확..

리뷰 2010.03.18

진짜 죽여주는 춘천닭갈비를 맛보다!

어제 종로쪽에 일이 있어서 나왔다가 우연히 피카디리 극장 근처의 닭갈비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닭갈비야 너무나 흔한 음식이 아닌가? 그리고 시켰을 때 별로 실패할 확률이 적은 음식중에 하나다. 별다른 기대없이 닭갈비를 시켰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유는 너무 맛있어서였다. 일반적인 닭갈비는 각종 양념이 되어서 가스불에 익혀먹는다. 그런데 이집은 6시간 이상 숙성시킨 고기를 익혀서 나왔다. 즉, 손님은 조금만 기다리면 맛있는 닭갈비를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일반 닭갈비집에 간 거랑은 차원이 다르다! 정말 한입 베어먹는 순간 입안에서 감동의 물결이 타고온다. 함께 간 일행중에 춘천분이 계셨는데, 그분 말로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춘천맛’에 가까운 닭갈비집이라고 했다. -첨부하자면 춘천 ..

리뷰/맛기행 2010.03.12

‘베스트셀러’ 제작보고회에 다녀오다!

엄정화 주연의 영화 제작보고회에 다녀왔습니다. 는 제목 그대로 20여년간 ‘베스트셀러’를 집필하며 인기 작가 백희수(엄정화)가 표절혐의를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두 번째 라는 것! 첫 번째는 한 공모전의 심사위원 당시 심사를 했던 작품의 표절혐의로 무려 2년간 집필을 하지 못할 정도로 괴로운 나날등을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편집장의 추천으로 사랑하는 딸 연희와 함께 시골의 외딴 별장을 가죠. 그런데 딸 연희는 그곳 2층에 있는 한 언니로부터 기묘한 이야기를 듣고, 이를 백희수에게 말하게 됩니다. 희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소설을 쓰게 되고, 결국 화려한 재기롤 하게 됩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희수의 소설 이 10년 발표된 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게 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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