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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62

드디어 정체를 드러낸 ‘무림파괴자’

항상 진지한 역사소설을 써온 대중소설가 안병도 작가의 B급 무협활극 판타지 소설 3권이 지난달 22일 발매되었다. 작가의 재기발랄함은 여전하다. 겨우 두페이지에 걸쳐 를 패러디한 전편 줄거리는 하나의 거대한 농담이라 보는 이의 입에 저절로 흐뭇한 미소가 떠오르게 할 지경이다. 늘 그렇듯 모든 소제목은 영화에서 따왔다. 삼덕이 동쪽으로 간 까닭은, 신조협력, 총알 베는 사나이, 복수는 나의 것, 나 홀로 뇌옥에. 영화를 조금 본 이들이라면 바로 ‘아하’라고 떠올릴 만큼 유명한 작품들이다. 건사격술을 익혀 중원무림에 한바탕 혈겁을 부른 안진현은 2권 말미에서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 바로 일월신교의 호법인 금사검강이었다. 그는 총알을 칼로 막아내고 그마저도 부족해 총알을 칼로 두쪽을 내는 괴물(?)이었다. 목..

프레데릭 백의 ‘아브라카다브라’

프레데릭 백의 ‘아브라카다브라’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감독은?’이란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 많은 사람들은 아마 월트 디즈니 혹은 미야자키 하야오를 들 것이다. 그러나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바로 ‘프레데릭 백!’이라고 소리칠 것이다. 프레데릭 백은 명실공히 전 세계 애니메이터들이 가장 존경하는 감독이자, 장인이다. 그는 한쪽 눈이 실명할 정도로 작업에 공을 들이는 그야말로 ‘장인정신’을 지닌 인물이다. 아마 우리나라 사람들은 ‘프레데릭 백’이란 이름은 생소할지 몰라도, 그가 제작한 은 기억할 것이다. 엘제아르 부피에라는 사람 혼자의 힘으로 사막에 가까운 황무지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변모시키는 그의 삶과 행동은 지금도 우리에게 큰 울림을 남기는 작품이다. 지금은 식목일이 공휴일이 아닌지..

무선 마우스의 자유 - 버바팀 무선 마우스

Verbatim Nano Wireless Notebook mouse 마침 필자의 마우스가 요새 말썽을 부린 지 오래되어, 새 마우스를 알아보고 있던 찰나에 원어데이에서 버바팀 마우스 이벤트가 있어서 응모하게 되었다. 사실 워낙 많은 분들이 응모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다가, 당첨되어 기뻤다. 무엇보다 기분이 좋았던 것은 어떻게 주최측에서 어떻게 알았는지 무선 마우스를 보내주었다는 사실! 필자는 여태까지 무선 마우스나 키보드를 전혀 써본 적이 없다. 값이 비싸기도 하려니와 유선에 비해 무선에 대핸 신뢰도가 떨어진 탓이었다. 게다가 기존의 유선 마우스는 좁은 사용공간으로 인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SPEC 연결방식: USB 해상도: 최대 800dpi 색상: 옐로우, 블루, 블랙, 레드 무게: 1...

리뷰 2010.01.27

피자헛 도를레이 피자&샐러드 시식후기

얼마전 레뷰에서 이벤트가 있어서 신청했다가 운이 좋아 당첨되어서 시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시식권은 우편을 통해 왔고, 그걸 가지고 간만에 피자헛에 가서 시식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도를레이 피자의 가장 큰 특징은 통새우와 떡을 고소한 베이컨에 돌돌 말아 피자위에 얹은 것입니다. 고구마 무스와 체다 치즈도 눈에 띄지만, 이건 최근에 동네 피자까지 따라하면서 신선함을 잃었지요. 허나 도를레이 피자만의 특징은 통새우와 떡을 베이컨에 돌돌 쌓아 올린 것은 토핑으로도 보기 좋고, 실제 맛도 꽤 괜찮습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 에도 나오지만, 음식은 서로 다른 재료들이 모여 조화를 이뤄가는 것에 있죠. 그런 면을 생각해보면 도를레이 피자는 맛의 극대화를 위해 피자헛에서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게 해주..

리뷰 2010.01.27

DJC, 이계진입 그리고 판타지들...

오늘 우연히 'WHAT IS THE DJC’란 영상을 보았다. 음. 티저 영상이니까 별 다른 내용은 없다. 어떤 남자가 한 남자를 쫓아가고 문위에 ‘DJC’란 명패가 적혀있다. 남자가 손을 대는 순간 명패는 불타 없어지고, 급하게 들어간 남자는 마네킹이 있는 방안에서 ‘안돼’라면 절규한다. 이 동영상은 어찌 보면 세련되고, 어찌 보면 진부하다. 왜냐면 신비주의 마케팅은 이미 여러 번 우려먹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여전히 마케팅이 먹히는 건 여전히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리라. 문과 관련된 친숙한 이런 이미지는 우선 영화 를 떠올리게 한다. 네오 일행이 에이전트에 쫓길 때마다 오퍼레이터와 교신하며 없던 문이 생겨나며 다른 곳으로 휙휙 옮겨다니던 장면은 게임과 현실을 지금도 손에 잡힐 듯..

리뷰/낙서장 2010.01.22

시사회장에서 본 김정은과 진구

어제 시사회가 있어서 갔다가 주인공인 김정은씨와 진구씨를 봤습니다. 이미 인터넷을 통해 사진이 많이 퍼져있겠지만, 김정은씨는 속이 다 비치는 씨스루의상을 입고 나와서 기자들의 포토세례를 확실히 받았지요. 진구씨는 정장스타일로 입고 나왔는데, 역시 멋지더군요. 영화는 전편보다 훨씬 낫습니다. 요리자체에 치중을 뒀고, 무엇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맛’과 ‘어머니의 맛’이란 음식이 가져야할 맛에 대한 깊은 성찰이 잘 보이더군요. 특히 결말부에선 남자인 저도 눈물이 핑 돌만큼 최루성이 상당합니다. 몇가지 아쉬운 점이 있지만, 영화흥행에 대해선 ‘밝다’고 여겨지네요. 제 디카 성능이 떨어져서 사진은 포기하고 동영상과 캡처한 사진 몇장 올립니다. 사방이 어두워서 잘 안나왔으니 이점 이해바랍니다.

리뷰/낙서장 2010.01.22

‘아바타’가 천만흥행이 가능한 이유

제임스 카메론이 이후 12년만에 내놓은 신작 의 흥행질주가 무섭다. 국내에선 17일 현재 누적관객이 약 943만에 달했고, 전세계 시장에서 벌써 16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작 의 18억 달러를 넘어 20억 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해외언론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 세계는 물론 국내 외화 역사상 가 천만 관객 돌파 신화를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필자는 ‘이야기의 힘’을 들고 싶다. 의 이야기를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장애인인 전 해병대원 제이크 설 리(이하 ‘제이크’)가 두 다리를 갖기 위해 판도라 행성에 왔다가, 아바타를 통해 원주민 나비족의 삶과 지혜를 채득하고, 회사의 만행에 맞서 판도라의 자연과 원주민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간단히 줄거리를 놓고 보..

안병도 작가와의 인터뷰, '무림파괴자'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오직 전업소설가로서 등등. SF-무협-팩션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무제한의 상상력을 풀어놓은 안병도 작가의 신작 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물어보았습니다. 작품에 대해 관심 있는 분들에게 괜찮은 정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 관련 글: 리뷰 2009/12/14 - [독서의 즐거움] - 상상의 금기를 깬 ‘무림파괴자’ Q. 로 제목을 지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이 작품은 기본적으로 현대에 사는 백수가 무림이라는 이계로 떨어지면서 시작됩니다. 거기서 살아남고, 원래 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능력으로 ‘총’이라는 전혀 이질적인 과학의 산물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이 총이라는 물건은 무림에는 있을 수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물건입니다. 현대 사람이 판타지나 무림등 이계에 진입하..

댄 브라운식 스릴러의 한계를 보여준 ‘로스트 심벌’

은 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댄 브라운의 신작이다. 에 이어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절친한 인물이자 세계적인 유명인물인 피터 솔로몬의 초청을 받아 워싱턴 D.C엔 로버트 랭던이 이 모든 것이 말라크란 인물의 치밀한 계획하에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피터 솔로몬의 잘려진 오른팔을 보면 랭던은 그를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말라크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에 이어 6년만에 발표한 은 댄 브라운식 스릴러의 공식을 충실히 따라간다. ‘프리메이슨’의 비밀을 알고자하는 악당 말라크가 있고, 그에 맞서 랭던은 피터 솔로몬의 동생이자 노에틱사이언스의 최고권위자인 캐서린 솔모몬과 함께 워싱턴 D.C를 헤매며 고대의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은 에 비해 무대가 매우 좁다. 워싱턴 D.C라는 ..

루저들의 슬픈 핏빛 이야기, 렛미인

필자는 안타깝게도 영화 을 보지 못했다. 왜 그런지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데, 어쩌다보니 놓친 그런 영화가 되고 말았다. 영화평론가부터 네티즌까지 모두들 입에 침이 마르는지 모를 정도로 칭찬하는 영화를 극장에서 보지 못한 아쉬움을 대신하기 위해 택한 방법은 원작을 읽는 것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은 뱀파이어가 나오지만, 기존 뱀파이어 이야기와는 많이 다르다. 가령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테파니 메이어의 시리즈에선 햇빛에 아래 서면 (뱀파이어의 피부가) 다이아몬드처럼 빛날 만큼 미모가 빛난다. 한마디로 의 뱀파이어는 매혹적이다 못해 태양빛처럼 빛나는 존재다. 속의 뱀파이어들 역시 자신들의 존재에 대해 회의를 갖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초자연적인 힘과 능력을 지닌 매혹적인 존재로 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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