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송된 73화에선 신애의 음식을 걸핏하면 빼앗아 먹는 해리의 버릇을 고치기 위한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준혁은 어느날 신애를 못살게 구는 해리의 못된 버릇을 고치기 위해 마침 집에 선물로 들어온 홍어를 쓰기로 한다. 신애한테 ‘신애야 맛있는 거야. 먹어’라고 말만 하면, 해리는 나타나서 번번히 홍어가 들어있는 각종 음식들(피자, 케잌등등)을 먹어대다가, 결국 준혁의 계획과 달리 홍어마니아가 되고 만다. 보면서 웃기기도 했지만, 한편 씁쓸하기도 했다. 우선 씁쓸해진 이유는 최근 몇화에서 눈에 띄게 사이가 좋아진 해리와 신애의 사이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탓이었다. 벌써 70화가 넘었지만 여전히 신애를 괴롭히는 해리의 모습은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써 매우 짜증나는 상황이다. 그 둘의 관계에 뭔가 변화가 생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