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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말하다 1462

‘태양을 삼켜라’, 성유리와 이완의 연기력 논란 당연하다!

이번 주 를 보며 내내 안타까웠다. 지성이 연기력이 슬슬 빛을 발하고 그의 출생 비밀과 맞물려 친아버지와 배다른 형제와 원수지간이 되어버린 스토리 라인이 몹시 흥미진진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의 ‘문노’ 정호빈의 연기도 괜찮고, 악마적 연기를 선보이는 전광렬도 앞으로 기대를 가지게 했다. 그뿐인가? 지성의 출생의 비밀 지닌 이수창의 등장과 사망으로 극의 흥미는 점점 오르는 상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성유리와 이완만 등장하면 극은 늘어지다 못해 지루해진다. 두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라도 하는 장면이라도 나오면 손발이 오그라들 지경이었다. 이완의 연기력이야 원래 그렇다 쳐도 성유리의 경우는 안타깝다. 그녀가 지난 등에서 보여준 연기력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연기자란 칭호를 붙이기엔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TV를 말하다 2009.08.01

'찬란한 유산'은 새로운 모계중심사회를 그리고 있다?

녹화한 23화를 보면서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을 보면 드라마의 중심 인물은 온통 여성들이다. 일단 고은성은 장숙자 회장에게 유산을 물려받기로 되어 있다. 그녀는 장회장과 피한방울 섞이지 않았는데, 일주일간 함께 생활한 장회장은 유언장을 바꿔 자신의 전 재산을 그녀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이건 드라마니까 가능한 일이기도 하지만, 드라마상으론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게 가족이라 믿었던 이들이 모두 그녀가 죽길 바라고, 믿었던 손자는 자신이 죽으면 설렁탕 회사를 팔아치우고 골프장이나 할 궁리나 하고 있다. 따라서 비록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잠시 지내본 고은성의 착한 마음씨와 바른 자세를 보고 장회장은 뜻과 의지를 물려주려 한다. 그리고 은성을 괴롭히고 장사장의 재산을 노리는 희대의 악녀 백성희(김미숙)이 있..

TV를 말하다 2009.07.13

화려한 영상 그러나 진부한 스토리전개, '태양을 삼켜라'

의 제작진이 뭉쳐 만든 가 신종 플루 등의 잡음에도 불구하고 첫회에 14.8% 시청율을 기록하며 순항을 예고했다. 현재 동시간대에 방영중인 (7.5%)과 (9.9%)를 무난히 물리치고 전작 에 이어 수목극 1위를 지켰다. 이미 스페셜 방송 등을 통해 아프리카와 라스베가스 현지 촬영 등을 내세우며 ‘볼거리’에 치중한 는 1화부터 화려한 막을 열어제꼈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위험한 용병활동을 하는 지성일행과 라스베가스에서 태양의 서커스를 연출하는 성유리의 모습이 대비되면서 한순간에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전투신과 태양의 서커스가 절묘하게 편집된 장면은 ‘아름답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지성이 태어나기 전으로 이야기가 거슬러 올라가 제주도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박정희 대통..

TV를 말하다 2009.07.10

안전불감증을 드러낸 '태양을 삼켜라'

어제 밤 10시에 스페셜 방송이 있었다. 오늘 방송을 앞둔 에 대한 사전 방송으로 홍보의 극대화를 노린 방영분이었다. 의 제작진이 다시 뭉쳐 화제를 불러일으킨 는 스페셜 방송을 통해 아프리카 오지 촬영과 라스베가스 촬영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덕분에 볼거리가 가득하다는 인상을 주기엔 충분했다. 그러나 방송을 보는 내내 이맛살을 찌푸릴 수 밖에 없었다. 출연자의 안전을 소홀히 하는 듯한 제작사의 태도가 여실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오지탐험을 떠난 배우가 병에 걸려 죽은 사건과 한참 잘 나가던 개그맨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말뚝박기를 하다가 인대파열을 한 사건등을 말이다. 우리나라 방송사와 영화사들은 안전에 대한 대책은 확실하게 해두지 않은 채, 부상을 촬영의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배..

TV를 말하다 2009.07.09

'선덕여왕', 이것이 한국형 떡밥 드라마다!

드라마 내는 물론 외적인 부분에서까지 떡밥을 던지고 있는 .애청자들은 이런 떡밥을 보며 더욱 열광해 여러가지 담론을 활발하게 벌이며 의 화제성은 더욱 더하게 된다. 정보의 통제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은 한국형 떡밥 드라마의 원조로 기억될지 모르겠다. 지난 7월 6일 방송된 13화에선 ‘사다함의 매화’란 중요 아이템이 등장해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미실의 힘의 원천이자, 오늘날이 미실을 있게 한 진귀한 물건이란 점에서 모두의 이목은 자연스럽게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를 둘러싼 세종과 설원공(각각 그들의 아들인 하종과 보종까지)의 암투 등이 전면에 등장해 권력에는 역시 피도 눈물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보였다. 세간의 무수한 추측을 불러일으킨 ‘사다함의 매..

TV를 말하다 2009.07.08

카리스마를 회복한 고현정의 미실, '선덕여왕' 13화

13화에서 갑자기 등장한 ‘사다함의 매화’ 때문에 온통 난리가 났다. 인터넷에선 이것이 양귀비인지 달력인지 벌써부터 논쟁이 한참 진행중이다. 오늘밤 방송되는 14화에서 그 정체가 밝혀진다니 두고보면 알일이다. 많은 이들의 이목이 미실의 힘의 원천인 사다함의 매화에 쏠려있지만, 내 관심사는 그것보다 미실 본인에게 닿아있다. 그동안 미실은 1,2화에서 보여준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덕만의 출연이후 갑자기 줄어든 그녀의 촬영분과 덕만과 다른 이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대본과 연출은 고현정의 미실의 매력을 확 떨어뜨렸다. 덕분에 을 보던 즐거움 중 상당 부분이 사라졌음은 모두들 인정할 것이다. 그런데 13화에서 고현정의 미실은 예전의 그 모습을 확실하게 다시 부활시켰다. 첫 사랑인 사다함을 생..

TV를 말하다 2009.07.07

영화를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드라마 '친구'

지난주부터 을 보고나면 채널을 MBC로 돌려 를 보고 있다. 시간대가 애매하게 겹쳐서 초반 부분을 놓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것까지 챙겨볼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다.그러나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옛 추억을 떠올리며 킬킬댄다. 사실 내 또래엔 롤러장에서 논 기억이 조금 밖에 없다. 아마 나보다 몇 살 더 위에 분들에게 더욱 익숙한 광경일 듯 싶다. 지금보면 촌스럽기 이를데 없는 춤이고 패션이지만, 당시로선 최첨단이고 유행의 끝이었다.는 촌스러운 드라마다. 세련된 을 보고 바로 보는 탓일까? 더더욱 촌스러워 보인다. 그렇다고 완성도가 떨어진다거나, 많이 부족하단 이야기는 아니다. 을 잘 만들어진 퓨전 한식이라면, 는 소박한 밥상에 비견될 만 하다.부산에 살았던 네 친구들이 서로 툭탁거리면서 지낸 학창시절 이야기를..

TV를 말하다 2009.07.06

'찬란한 유산'이여, 신화가 되라!

어제 방송된 시청율은 약 39%로 결국 40%를 넘진 못했다. 의 팬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그와 별도로 에 대한 감동과 재미는 더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번주 방영된 을 먼저 살펴보자! 항상 서로에 대한 애정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해왔던 선우환(이승기)와 고은성(한효주)는 이번에 자신의 마음을 토로했다. 토요일 방영분에선 이승기와 흔들다리위에서 키스신을 감행했고, 고은성은 이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러나 22회 방송에서 고은성은 안타깝게 외친다. “내게 다가오지 말아요!” 그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고은성은 선우환에게 끌리고 좋아한다. 허나 그녀의 처지가 그것을 막고 있다. 그 옆에는 항상 그녀만을 바라보는 박준세가 있고, 선우환에겐 유승미(이젠 어쩔 수 없이 원수가 되어버린)..

TV를 말하다 2009.07.06

마이클 잭슨을 부관참시하는 황색언론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부관참시는 ‘무덤을 파고 관을 꺼내어 시체를 베거나 목을 잘라 거리에 내걸었다’고 되어 있다. 지은 죄가 너무 커서 비록 죄인이 죽었을지라도 시체라도 꺼내 모욕을 가하는 끔찍하기 이를데 없는 형벌이다. 마이클 잭슨의 사후, 언론이 쏟아낸 뉴스들을 보고 있으면 무덤 속에 잠든 그가 분노해서 떨치고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세 자녀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라는 둥, 경찰에 구속되었을 당시 알몸조사를 받았다는 둥, 그의 저택에서 헤로인과 각성제가 나왔다는 둥 고인의 명예와 남겨진 자들의 슬픔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언론에선 연일 자극적인 뉴스만 쏟아내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살아생전 그의 뒤를 쫓아다니며 사생활을 낱낱이 파헤친 언론은 이젠 그가 죽자, 무덤에서 꺼내 토막을 내고 그..

TV를 말하다 2009.07.06

한효주와 이승기의 가슴 떨리는 첫 키스, '찬란한 유산' 21화

어제 방영된 21화는 그동안 시청자들이 가슴 졸여 기다렸던 순간이 연출되었다. 바로 한효주와 이승기의 가슴 떨리는 첫 키스 장면이었다. 사실 두 사람의 관계는 그 동안 불분명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두 사람 곁에는 각각 그들만을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백마탄 왕자이자 키다리 아저씨인 박준세는 오직 고은성(한효주)만을 바라보고 끝없이 사랑해주는 인물이다. 아낌없이 주는 그의 사람에 고은성은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정도다. 선우환(이승기)옆에 있는 승미는 또 어떤가? 친구가 표현했지만 그녀는 21세기형 몸매에 19세기 순정을 지닌 여성이다. 어린 시절 한번 도움 받은 것으로 인해 그녀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고, 그를 갖기 위해 착한 고은성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데 주저하지 않..

TV를 말하다 200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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