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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20

이것이 특집이다! ‘해피투게더’

어제 ‘해피투게더’는 ‘해피파출소’라는 컨셉으로 ‘개콘’에 출연자들이 나와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야간매점처럼 지금 잘 나가는 코너를 빼고 용감하게 새로운 컨셉으로 진행해나가는 의 뚝심은 정말 눈이 갈 수 밖에 없었다. 어제 출연자는 갸루상의 박성호, 어르신의 김대희, 정여사, 김준현, 박성호였다. 거기에 MC인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 더하기 고정게스트 최효정-정범균-김준호-김원효-허경환까지. 14명이 한자리에서 복작복작거리는 특집이었다. 그러나 노련한 MC 유재석은 정말 신과 같은 솜씨로 모두가 활약하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덕분에 정말 는 재밌었다!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분 최우수상을 탄 김준현이 한 비상대책위우원회의 장군역할..

TV를 말하다 2013.01.04

‘1박 2일’이 연예대상? 기막힌 KBS의 꼼수!

어제 ‘KBS 연예대상’을 본 이들이라면 분노의 한마디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한해 동안 열심히 KBS를 위해 노력한 이들은 젖혀두고 다소 엉뚱한 이들(?)에게 상이 갔기 때문이다. 물론 이 KBS의 간판예능이란 사실은 인정한다. 그러나 현재 수 많은 악재 속에서 서서히 몰락하고 있지 않은가? 물론 강호동이 하차한 이후로 나영석 PD와 이수근-이승기-은지원-엄태웅-김종민이 눈물겹도록 최선을 다한 사실은 인정한다. 또한 이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사실도 기억한다. 그러나 그들 이외에도 대상후보에 오른 유재석과 김병만은 충분히 받을만한 인물들이라고 생각한다. 유재석은 를 이끌면서 목요일 밤의 절대강자로 군림하게 만들었고, 김병만은 얼마 전 종영한 코너로 얼마나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가..

TV를 말하다 2011.12.25

유세윤 5억 수익 기사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

어젠 난데없이 개그맨 유세윤이 로 5억 수익을 올린 이야기가 인터넷에 퍼졌다. 유세윤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약 500만원을 소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순히 금액만 놓고 생각해보면, 유세윤은 1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해보면 언론의 유세윤 관련보도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떠오른다. 우선 생각해보자! 유세윤의 500만원짜리 뮤직비디오 이전까지, 오늘날 가요계에선 몇천은 기본이고, 심지어 몇억짜리 ‘대형화된’ 뮤직비디오가 판을 치고 있었다. 유세윤이 마음을 먹었다면 몇억짜리는 힘들어도 몇천만원짜리 뮤직비디오는 충분히 찍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일부러 5백만원짜리 뮤비를 찍었다. 왜냐고? 우선 그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만큼 자신이 소속된 회사돈, 즉 공금에 손..

TV를 말하다 2010.08.21

야후 퍼플나이트에서 타이거JK를 만나다!

어제 종로타워빌딩 33층 탑클라우드에선 야후의 새로워진 홈페이지를 알리기 위한 ‘야후 퍼플나이트’행사가 있었다. 야후의 새로워진 서비스의 가장 큰 개념은 ‘글로벌’ ‘오픈’ ‘소셜’ 이었는데, 이중에서 특히 눈을 끄는 대목은 ‘오픈’이었다. -모든 사진은 누르면 커집니다!- 다음의 아고라-네이트의 싸이월드등을 야후의 홈페이지에서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점은 매우 충격적인 개념이었다. 다른 포털의 서비스를 한자리에 끌어안는 자세는 말그대로 '오픈 마인드'였기 때문이다! 그런 탓인지 야후에선 ‘힙합’의 대표적인 주자인 타이거JK를 자사모델로 삼았다. 힙합의 자유정신과 야후의 오픈 정신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어서 매우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시간에 맞춰 행사장에 도착하니 럭셔리한 분위기의 행사장은 입구장부터..

이수근이 ‘예능의 신’인 이유

어제 에는 에서 벌써 10년째 활약중인 김병만-이수근-박성호가 함께 출연했다. 특히 이수근과 달인 김병만의 우정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탓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다. 그런데 어제 는 여태까지 방송분 가운데 가장 웃기고도 찡한 감동을 주었다. 이유는 이수근과 김병만 때문이었다. 처음에 둘은 키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김병만은 ‘키가 159센티라고 이야기 하고 다니는데 믿지 않는다. 얼만큼 작기를 원하시는지’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둘은 신체적 콤플렉스 일 수 있는 키재기를 시청자들을 위해 ‘도토리 키재기’를 감행했고, 예전에 했던 개그인 ‘단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과 ‘사랑하는 내 단신’들을 부르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수근은 최근 에서 뭐든 하면 빵빵 터지는 바람에, 강호동..

TV를 말하다 2010.06.30

가슴 라인까지 공개한 곽현화, 무엇을 홍보할 작정인가?

개인적으로 곽현화라는 인물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그녀가 에 출연한 이력이나, ‘출렁녀’라는 닉네임을 가졌건 나로선 별로 관심이 가질 않는 사항이었다. 애초에 개그맨으로 시작한 그녀가 가수로서 어느 정도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의문시되는 데다가, 어차피 나온다고 해도 크게 관심을 기울여서 보게 되진 않을 것 같다. 그런데 어제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신인가수 싸이코가 곽현화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여기엔 두 장의 사장이 올라와 있는데, 하나는 헐벗은 여인네의 엉덩이 라인이고, 다른 하나는 쇄골과 가슴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사진이다. 보는 순간 뭐라고 해야 좋을지 모를 복잡한 심정에 빠져 들었다. 오늘날 가요계는 남녀를 막론하고 벗어 제끼기 시작했다. 1..

TV를 말하다 2010.06.22

가수 유세윤의 성공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유세윤이 결성한 그룹 UV는 독특한 노랫말과 위트 넘치는 뮤직비디오로 오늘날 젊은이들 사이에서 엄청난 열풍을 일으켰다.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에서 유세윤은 헤어진 연인의 등에 업히기도 하고, 여친의 미니홈피에 들어갔다가 자신이 ‘1촌’이 아니란 사실에 좌절하는 등, 오늘날 10-30대 까지의 감성을 확실하게 읽어내 그려냈다. 그 결과 별다른 방송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 비와 이효리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올렸다고 한다. ‘쿨하지 못해서 미안해’ 뮤직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별로 제작비가 들어갈 구석이 없다. 특수효과를 쓰거나, 소위 말하는 삐까뻔쩍한 곳에 간 적이 없다. 때론 공원에서 길가에서 놀이터에서 자신들의 노래에 맞춰 뻔뻔할 정도로 노래를 부르는 그룹 UV와 여성 출연자를 보는..

TV를 말하다 2010.06.16

웃음의 쓰나미를 선사한 ‘청춘불패’

써니-유리-현아의 하차가 확실해진 가운데, 어제 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절정에 이른 완벽한 방송을 보여주었다. 전반부는 G7표 장을 선사하기 위한 팬들과의 만남이 이어졌다. 거기서 G7은 자신의 팬들을 위해 최상의 모습과 서비스를 보여주었고, 이는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줄 정도였다. 처음에는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으나, 후반부를 보고는 생각이 바뀌어버렸다. 거센 빗발이 유치리에 강타한 가운데 200여평의 옥수수 심기를 놓고, 개그콘서트의 7인과 G7이 짝을 이뤄 3분 안에 다섯 명의 심사위원(노촌장, 김태우, 김신영, 왕구, 로드리)를 웃겨야 하는 내기를 하게 된다. -이긴 두팀은 삼겹살 파티를 하고, 진 다섯팀은 폭우 속에서 옥수수를 심어야 했다. 심사방법은 심사위원들이 물을 입에 머금게 ..

TV를 말하다 2010.05.22

10주년 맞은 ‘개그콘서트’의 의미와 한계

어제 개콘에 10주년을 맞이해 추억의 코너와 인물들이 대거 찾았다. ‘나가있어’로 유명한 세바스찬 주니어 3세 임혁필, ‘무를 주세요’를 외치던 갈갈이 박준형, 옥동자의 사전적의미를 바꿔버린 정종철, ‘빰바야’를 외치던 심현섭, 지금은 에서 활약중인 정형돈 그리고 수다맨 강성범까지. 일일이 나열하기가 어려울 정도 를 통해 많은 개그맨이 스타가 되었고, 지금도 박지선, 왕비호, 정경미 등 신세대 스타들을 배출해내고 있다. 1999년 시작된 는 이전의 개그 프로그램들과 혁신적으로 달랐다. 기승전결의 구조를 가진 정통 코미디 프로그램과 궤를 달리하는 ‘개콘’은 기본적으로 ‘즉흥성’을 기본으로 한다. 개콘의 코너들을 살펴보면 알겠지만 거기엔 기승전결이란 이야기구조가 아예 성립하지 않는다. 그저 개그맨들의 특정 ..

TV를 말하다 2009.09.07

박준형의 식상한 코미디 '아롱이다롱이'가 서글픈 이유

MBC 에서 현재 박준형이 두 개그맨과 함께 선보이고 있는 ‘아롱이다롱이’ 다소 무표정한 세사람이 허무개그를 펼치며 “지금이야!”를 외치며 율동을 하는 모습은, 그가 예전에 에서 선보인 ‘우비소녀’를 떠올린다. 왜 한 시대를 풍미한 개그맨이 자신의 작품을 다시 들고 나와야 했을까? 지나간 개그는 히트를 못 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텐데... -이미지 출처: 다음 검색 상기 이미지는 인용목적으로 쓰였으며, 모든 권리는 MBC 방송사에 있습니다. 2008년 MBC 로 갈갈이 박준형이 옮겼을 때, 주변의 우려는 많았다. 과연 그와 패밀리(정종철, 오지헌)가 를 못지 않은 개그 프로그램으로 만들 수 있을지 말이다. 그리고 그들의 노력은 실패했다. 현재의 대한민국 개그 프로그램은 단순히 파워 개그맨 몇몇이서 ..

인물열전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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