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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6

유튜브가 가져온 ‘지식의 빅뱅’

요새 ‘유튜브’를 보다 보면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보면서 전쟁과 역사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되고, ‘건들건들’을 보면서 총에 대해 깊이 있게 알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들은 여진족이 단순한 북방 기마민족이 아니라, ‘여진구’로 불릴 정도로 왜구처럼 해적질을 했다던가. 케블라 방탄복을 뚫는 KGB의 비밀병기에 대해 어찌 알겠는가? 구글이 광고수익을 채널운영자와 나누는 ‘애드센스’를 운영한 이후로, 유튜브에 올라오는 동영상의 수준은 엄청나게 높아졌다. 책이 아무리 잘 쓰여 있어도, 받아들이는 입장에선 한계가 존재한다. 그 결과 아마추어들이 아니라 프로들까지 뛰어들게 되었다. 국내만 예를 들어도, 박준형의 ‘와썹맨(약 229만 명)’,장성규의 ‘워크맨(약 339만명)’, 백종..

왜 ‘여왕의 교실’은 ‘너목들’보다 인기가 없을까?

현재 공중파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은 단연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다. 처음 초능력을 가진 소년과 국선변호사가 주인공이란 소리를 들었을 때만 해도 ‘잘 나올 수 있을까?’라고 회의적이었지만, 12화까지 진행된 현 상황에선 그저 감탄사만 내뱉을 뿐이다. 마치 예전의 을 보고 있는 것처럼, 한 장면 대사 한마디 그냥 넘길 수 없도록 복선을 치밀하게 깔아놓고, 시청자의 예상을 뒤엎는 전개를 보여주는 의 이야기 전개가 특히 그러하다. 민준국의 왼손만 발견하도록 해서 박수하가 살인범으로 몰리게 만들어 놓고, 목격자가 박수하를 알지도 못한 채 신고한 부분 등등. 열거하자면 끝도 없다. 그러나 필자의 입장에선 MBC에서 현재 방영중인 이 시청률 10%도 못 미치는 (7월 11일 기준 8.3%) 현 ..

고현정씨 제 사과를 받아주세요! ‘여왕의 교실’

개인적으로 고현정에 대해 연기력에 대해 과대평가된 배우중에 한명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에서 미실로 보여준 그녀의 연기력에 대해 평가절하할 생각은 없다. 분명 고현정이 보여준 연기는 이전까지 국내 드라마에서 없었던 ‘미실’이란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현정이 입술꼬리를 올리고, 째려보며 연기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는 이들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 당시엔 오히려 에서 김미숙이 연기한 악역에 대해 더 큰 인상을 받았었다. 고현정이 최근 에 출연할 때만 해도 ‘그녀에게 맞지 않는 배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녀가 연기할 마여진 이란 인물은 겉으론 마녀같은 인물이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학생을 사랑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은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일본 드라마가..

TV를 말하다 2013.07.11

대한민국에서 학문은 3D업종이다?!, ‘중용, 인간의 맛’

지난 화요일 필자는 을 시청하다가, EBS로 채널을 옮겼다! 그런데 아뿔싸! 분명 10시 40분에 돌렸건만, 무슨 일인지 강의는 이미 진행된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마음도 잠깐! 탁자를 보니 도올 김용옥 교수가 쓴 책들이 쌓여 있었다. 속으로 ‘책선전 하실려고 그러나?’라고 생각하며 웃었다. 그런데 강의가 조금 진행되니, 도올 김용옥 교수의 책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거기엔 김영사에서 나온 ‘지식인 마을’ 시리즈와 정암 학당에서 나온 플라톤 전집도 있었다. ‘지식인 마을’ 시리즈는 철학 사상가와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각각 다른 입장에선 이들의 대비시켜서 소개한 것이고, ‘플라톤 전집’은 말 그대로 위대한 서양의 고전인 플라톤의 저서에 대해 저자들이 희랍원전을 찾아서 공부하고 고민해서 엮은 책이다. 누구보다 ..

TV를 말하다 2011.09.16

왜 교육인가?

결혼 전 친구들 중에는 자기 자식들만큼은 공부걱정 없이 ‘마음껏 놀게 해주겠다’라고 호언장담하는 녀석들이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두고 보자’고 했고, 결혼 후 아이들이 유치원을 갈 때쯤이면, 어떤 식으로든 과외를 시키고 있었다. 내가 만나서 옆구를 툭 치며, ‘뭐야? 말이 다르잖아’라고 농을 건네면, 친구들은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너도 자식 낳아봐라’라고 받아쳤다. 나도 반장난으로 그런 짓(?)을 했지만, 부모가 된다면 별수 없을 거란 생각엔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부모가 되면 자식의 미래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게 된다(비정하거나 정말 낙천적인 부모가 아니라면). 게다가 옆집 순돌이는 벌써 걸음마를 시작하고 말까지 하는데, 우리집 아이는 아직 제대로 기지도 못하면 괜시리 걱정되고 벌써부터..

놀라운 단천비급의 공개! - 80일만에 서울대 가기

드디어 지난 6월 6일 밤 9시부터 2시간 연속으로 시즌 2가 tvN을 통해 방송되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교육과 예능의 두 마리 토끼를 과연 잡을 수 있을까?’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그리고 보면서 제작진이 얼마나 고심했는지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처음에는 버라이어티쇼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갔다. 다소 요란한 박수홍-윤정수-동호-기범-이민선의 등장은 ‘빈 수레가 요란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가지게 했다. 그러나 예감은 철저하게 빗나갔다. 처음 눈길을 끈 것은 시즌 2에 참가할 총 17명의 출연자들의 사연이었다. 윤정수가 지적한 것처럼 ‘과연 이 한 많은 이들이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란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사연은 기구하기 이를 데 없었다. 전시형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때..

TV를 말하다 20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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