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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PD 20

물오른 노주현의 코믹연기! ‘감자별’

‘감자별’ 102화를 보면서 노주현의 코믹연기에 그저 감탄사만을 내뱉었다! 노수동은 아버지 노송이 배가 아프다고 하자, 몹시 걱정이 되어서 병원을 직행한다. 그런데 초음파 검사중에 하얀 것(?)이 보이자 암으로 오인하고, 아버지를 지극하게 봉양(?)하기 시작한다. 잠자고 있는 아버지 옆에 가서 눕고, 반신욕 중인 아버지에게 함께 목욕하고 싶다고 목욕가운을 입고 등장하고, 심지어 아버지 노송 몰래 가족들과 함께 장례(?)문제를 의논하기에 이른다. 노주현이 에서 연기중인 노수동은 매우 섬세하고 조금만 것도 많이 부풀려서 생각하는 인물이다. 한마디로 ‘오버쟁이’다. 그런데 ‘오버연기’라는 게 참 말이 쉽지 무척 어렵다. 왜냐하면 일단 대다수 한국인들은 ‘오버’에 대해서 일단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다. 필자 역..

TV를 말하다 2014.04.09

작은 것은 정말 작을까? ‘감자별’

드디어 ‘감자별’이 역사적인 100화를 맞이했다! 지난주 목요일 방송된 100회 제목은 무려 ‘앙돼용 사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에서 인기리에 방송중인 코너 ‘끝사랑’의 유행어다. 노수동네 가족은 을 보다가 김영희가 하는 ‘앙대요’를 보고 모두 폭소를 터트린 다음 식구들이 한명씩 따라하게 된다. 차고댁 길선자가 먼저 하는데, ‘와’라는 함성이 절로 나온다. 정말 너무나 맛깔스럽게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걸 보고도 오히려 ‘그 정도가 뭘’이라고 왕유정이 퉁명스럽게 대꾸한다. 가족들이 모두들 해보라고 하자, 왕유정이 하는데 가족들은 너무나 웃겨서 배꼽을 잡는다. 평상시 왕유정과 대립관계인 노송조차 인정한다! 노송은 며느리 왕유정의 ‘앙대요’가 너무 웃겨서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보여주려고 한다...

TV를 말하다 2014.04.07

왜 ‘감자별’은 인기가 없을까?

최근 ‘감자별’을 보고 있노라면, 그저 ‘물올랐다!’란 감탄사 밖에 나오질 않는다. 정직원이 되고 첫 월급을 받고 신나하던 나진아가 술김에 박제된 사슴머리를 사고 어쩔 줄 몰라하거나, 노수영과 노민혁이 서로 사이가 안 좋은 이유가 어린 시절 노민혁이 노수영의 용돈을 몰래 가져다 써서 그렇게 된 사연. 노송이 집안의 남자들이 전부 기가 약해서 ‘싸나이교’를 만들고 열심히 포고(?)를 하다가 집에서 쫓겨난 김도상을 위해 ‘십자군 원정’을 떠났다가 왕유정에 의해 깨지고, 결국엔 노송이 왕유정에게 무릎을 꿇는 ‘카노사의 굴욕’까지 펼쳐지는 장면 등은 그저 너무나 웃겨서 ‘역시 최고!’라는 감탄사만 나오게 만들었다. 특히 어제 방송된 은 노민혁이 오이사를 집중추궁하게 되자 당황한 오이사측이 미남계와 미인계를 동원..

TV를 말하다 2014.03.26

드디어 삼각관계 돌입? ‘감자별’

그동안 ‘감자별’에선 나진아, 노민혁, 노준혁은 서로의 마음을 숨기고 지내왔다. 그런데 71화에서 드디어 그런 자신들의 마음을 모두 표현하기 시작했다! 처음은 용감한 나진아였다. 나진아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서린 중화요리집을 찾아준 노준혁을 위해서 핸드폰 보호대를 털로 짜준다. 그걸 밤새 짜서 주곤 자신 역시 노준혁을 좋아함을 고백한다. 노준혁은 그런 나진아의 마음을 알고 너무나 좋아한다. 한편 친한 친구를 만나서 자신이 인턴인 나진아를 좋아함을 밝힌 노민혁은 충고를 듣는다. 사실 친구의 말은 모두 맞는 것이다. 인턴을 좋아하는 일이 회사내에 알려진다면 좋을 것이 없다. 회사대표인 노민혁은 현실적으로 잃을 것이 너무 많다. 게다가 재벌인 노민혁과 차고에서 지내는 나진아는 그들의 현실적인 모습만큼이나 차이가..

TV를 말하다 2014.02.13

길선자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감자별’

‘감자별’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인물을 꼽으라면, 개인적으론 ‘길선자’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한번도 해본 적 없는 목공예를 (너무나 잘)해서 노수동을 좌절시켰으며, 예전에 오토바이 배달을 하던 기억으로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몰았다. 심지어 체조(?)에도 능한 모습을 보여서 ‘도대체 못하는 게 뭐야?’라는 생각이 들 지경이었다. 70화에서 길선자는 밤중에 출출해하는 노수동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국수를 말게 된다. 그런데 그런 길선자가 안되보였던 노민혁은 시간외노동이라면서 별도로 돈을 내게 했다. 며칠 동안 그렇게 돈 버는 재미에 푹 빠진 길선자에게 청천벽력이 찾아온다. 바로 왕유정이 밤중에 야식을 먹으면 몸에 안 좋다며 식구들에게 먹지 말라고 엄명을 내린 것이다. 그러나 밤중에 헛헛함을 참지 못한 노수..

TV를 말하다 2014.02.12

드디어 웃음포텐 터진 ‘감자별’

‘감자별’의 장르는 시트콤이다. 따라서 시청자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부담없이 보고 웃는 것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어제 방송된 69화는 그야말로 시청자가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위력을 발휘했다. 수영이 자신을 속이고 장율과 계속 만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왕유정은 핸드폰을 뺐고 집밖으로 못 나가게 한다. 이에 반발한 노수영은 밥도 먹지 않고 자신의 방에서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평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노수영의 성격을 아는 왕유정은 딸이 무슨 짓을 할지 전전긍긍하다가 노준혁을 스파이로 쓰기로 한다. 한편 왕유정과 노수영이 서로 싸우는 것을 본 김규영-김규호 형제는 나날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게 된다. 형제끼리 싸우는 것도 부족해서 학교에서 다른 형제와 싸움을 벌이게 되고, 이에 노보영은 남..

TV를 말하다 2014.02.11

흥미로운 제 2막의 시작! ‘감자별’

어제 ‘감자별’은 드디어 흥미로운 변주곡에 들어갔다! 바로 노민혁이 드디어 기억을 회복한 것이다. 사실 뇌수술을 하고 나서부터 노민혁은 회복기미를 보였다. 그는 조카들이 ‘하버드’라고 말하자, 특유의 말투로 ‘할버드’라고 혀를 굴리면서 말했다. 이는 노민혁이 기억을 잃기 전의 특유의 말버릇이었다. 따라서 사실 노민혁이 63화에서 기억을 회복하는 것은 사실상 예고되어 있었다. 그런데 이 대목이 흥미로운 지점은 노민혁과 노준혁이 모두 나진아와 관련있기 때문이다. 현재 노민혁과 노준혁은 나란히 차고에 사는 나진아를 좋아하고 있다. 노민혁은 원래 인턴인 나진아에게 관심이 있긴 했지만 이성적인 관심과는 멀었다. 오히려 초보 사원에 대한 업무적인 관심에 가까웠다. 그러나 사고를 계기로 그는 나진아에게 이성적인 감정..

TV를 말하다 2014.01.29

당신의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 ‘감자별’

59화에서 ‘감자별’은 우리에게 너무나 흔하고 쉽게 던지는 질문이지만, 동시에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을 던졌다! 바로 ‘당신의 스트레스는 어떻습니까?’란 질문이었다! 에서 노민혁은 현재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7살로 퇴행해서 아주 지루하고 부조리한 삶을 살고 있다. 바쁜 식구들은 그와 놀아주지 않고, 퇴근시간까지 목이 빠져라 기다린 나진아와 노준혁마저 회사 업무로 인해 함께 놀아주질 못한다. 노수영 역시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그녀는 자신과 장율 사이를 반대하는 엄마 때문에 현재 곱창집에서 일하고 있다-엄마가 그녀의 용돈을 끊었기 때문에-. 평생 놀고 먹는 삶에 익숙한 그녀에게 곱창집에서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힘든 일일 수 밖에 없다. 노수영은 그동안 부리지 않던 갑..

TV를 말하다 2014.01.22

우리안의 살리에르?! ‘감자별’

노수동은 2014년 버킷리스트중에 하나로 목공예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가 만들어내는 작품이라곤 네모, 세모, 원기둥 등의 작품이라 할 수 없는 그저 소소한 조각에 불과했다. 영상, 사진 제공: CJ E&M 노수동이 차고에 와서 목공예를 하는 덕분에 짜증나는 길선자는 의자가 필요해서 만드는데, 이게 왠일?! 그녀는 이전까지 한 번도 목공예를 하거나 배운 적이 없음에도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그 이후 길선자는 밥주걱, 이쑤시개 등 그야말로 완벽한 작품을 만들어낸다. 생활용품이라 실용적이면서도 그 안에 숨어있는 예술적 기법들은 노수동에게 놀라움을 넘어서서 질투를 불러일으킨다. 노수동이 길선자를 보고 느끼는 감정은 매우 역설적이다. 길선자는 현재 노수동네 집에서 방도 아닌 차고에서 생활하고 있는 중이다. 따..

TV를 말하다 2014.01.14

사랑은 인위적이다?! ‘감자별’

지난 52화를 보면서 뭔가 잔잔한 감동을 받은 기분이었다! ‘감자별’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이 특이하지만 그중에서도 장기하가 연기하는 장율이란 캐릭터는 정말이지 튀는 인물이다. 사진, 영상 제공: CJ E&M 그는 뭐든 한박자 늦게 반응하고 인위적인 걸 몹시 싫어하는 인물이다. 장율과 노수영의 첫키스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려는 (노수영의) 뒷모습에 반해서 이뤄졌고, 노수영이 발레복을 입고 춤출때는 별 다른 감흥을 못 느끼다가, 그녀가 빨래를 널면서 발레를 하자 큰 감동을 받는 그야말로 독특한 인물이다. 따라서 노수영이 그에게 커플링을 하자고 했을 때, ‘인위적이라서 싫다’고 거절하는 그의 모습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런 공연 때문에 3일이나 만나지 못하게 되자 장율은 그가 싫어..

TV를 말하다 2014.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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