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13

21세기 한국인은 영웅 혐오증?

동명영화로도 제작된 알랜 무어의 대표작 , 여기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은 그들의 자경활동에 불안을 느낀 권력자들에 의해 제정된 ‘킨법령’ 때문에 은퇴하고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된다. 과 에 등장하는 히어로들은 ‘통제될 수 없는 힘’이란 점 때문에 모든 이들의 경계대상이 된다. 이러한 시선은 오늘날 대다수의 슈퍼 히어로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리가 영웅을 한편으론 열광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두려워 하는 데는 이런 것도 작용하지 않을까? -사진 출처: PicApp 한때 박지성과 김연아를 향한 집요한 기사와 악플들을 보면서 너무나 속상한 적이 있었다! 맨유에서 벌써 5년째 활약중인 박지성이 누구인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4강 신화를 이룩하게 만든 장본인 중에 한명이며, 우리에겐 꿈이었던 맨유에 입단해서 ..

문화를 논하다! 2010.11.06 (27)

김연아를 닮은 스무살 트로트 가수 문보라

지난 주말 원래 나는 집에서 쉴 계획이었다. 그러나 며칠 전 걸려온 한통의 전화 때문에 계획이 많이 바뀌고 말았다. 바로 이웃블로거인 바람나그네님 때문이었다. “주작아, 주말 낮에 뭐할 계획이냐?” “별일 없으면 그냥 집에서 날랑날랑 거릴려고요.” “사내 녀석이 집구석에 처박혀서 궁상 떨 계획인거냐?” “집에서 일없이 있는 게 얼마나 좋은데요? 벽지 무늬 보면서 이런 저런 상상을 하기도 하고, 그러다 슬쩍 잠들기도 하고...” “...” “잘못했어요. -_-;;;” 그렇게 해서 엉겁결에 계획에 없던 농구경기를 보러 부천 삼산월드체육관까지 찾아가게 되었다. 부평구청역에서 무려 네 정거장이나 지나서 있는 경기장까진 우리 집에서 너무나 멀었다. 가는 데만 두 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다. 약속장소로 가면서 바람나그..

씨스타 보라의 발이 아름다운 이유

최근 인기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 보라의 발 사진이 트위터에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예쁜 옷에 화장을 한 모습과 달리, 보라의 발은 온통 상처투성이로 밴드가 여기저기 붙어져 있다. 이 사진은 씨스타의 ‘가식걸’ 뮤직비디오 주희선 감독이 찍어서 올린 것인데, 보는 순간 짠~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박지성 선수-발레리나 강수진-피겨퀸 김연아 선수의 발사진이 차례대로 연상되었다. 박지성 선수의 발 사진을 보면 평발에 상처투성이인지라, 그가 얼마나 자신의 신체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했는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사진은 또 어떤가? 우아하기 이를 데 없는 춤사위를 보여주는 겉모습과 달리 일주일에 무려 19켤레의 토슈즈를 연습 때문에 소비하는 연습량 덕분에, 그녀의 ..

TV를 말하다 2010.09.01 (10)

김연아 광고중단사태, 그녀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진 PicApp] 오늘자 뉴스를 보니 삼성전자를 비롯해 그동안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곳들이 줄줄이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유는 얼마전 있던 오서 코치와 결별이후, 쏟아져 나온 각종 언론보도탓일 것이다. 이전까지 김연아는 피겨퀸이자, 국민이 가장 열성적으로 지지하는 스타로서 막강한 지위를 가지고 있었다. 덕분에 김연아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곳들은 그녀의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오는 프리미엄급 효과를 누렸다. 한때 김연아의 팬들은 그녀가 출연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이 있을 만큼 열성적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여러 상품에 출연하면서 그런 프리미엄 가치는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고, 결국엔 안티팬까지 출연하게 되었다. -그녀가 왜 광고를 찍어야 하는 지 이유는 생각지..

인물열전 2010.08.30 (44)

트위터의 자유도 없는 김연아

-그림 출처: PicApp 며칠전 김연아의 비밀트위터가 공개되고, 당연한 결과지만 그녀의 모든 타임라인과 팔로워들의 기록이 삭제되었다. 김연아는 현재 ‘Yunaaaa'라는 공식트위터가 있긴 하지만 거의 운영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연아의 이번 트위터 관련 사건은 무엇을 의미할까? 김연아는 다른 유명인과는 매우 다른 위상을 지닌 인물이다. 그녀는 피겨계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태어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피겨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이 된 그녀는, 그러나 이제 겨우 20살을 갓 넘은 여성에 지나지 않는다. 만약 김연아가 연예인이었다면 지금의 유명세나 인지도등은 오히려 플러스적으로 작용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김연아의 가장 큰 문제점(?)은 그녀가 국민적 기대를 안고 있는 스포츠 영웅이자..

리뷰/낙서장 2010.08.13 (5)

김C의 이유 있는 투덜거림

오늘 김C의 트위터에는 '간만에 투덜거리고 싶네‘라는 글이 올라왔다. 밑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지난 1일 에서 김연아가 연달아 3곡을 부른 것을 두고 말한 것이다! 얼마전 이하늘의 발언으로 도마위에 오른 SBS로선 또다른 직격탄을 맞은 셈이다! 김C의 발언은 매우 의미심장한 것이라 여겨진다. 여태까지 방송사는 예능출연이나 그 밖의 조건을 내세워 철저하게 출연자들위에 군림해왔다. 그러나 트위터등으로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그리고 널리 알릴 수 있는 수단이 생기면서 이러한 잘못된 관행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게 된 것이다. 물론 이전까지 이런 관행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누적되어온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라 봐야 할 것이다. 김C는 음악을 하기 위해 까지 하차하고 몰두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

인물열전 2010.08.04 (37)

‘승승장구’가 ‘무릎팍도사’의 상대가 되지 못하는 이유

어제 에서 사상최강의 게스트가 등장했다. 아마 대한민국 토크쇼 역사상 그녀보다 더 큰 스타는 아마 어렵지 않을까 싶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에 피겨 금메달을 안겨준 김연아 선수다. 김연아 선수편을 보면서, 내가 든 생각은 ‘가 도저히 를 따라가지 못한 다’는 것이었다. 지난 화요일 에 원더걸스가 나왔다. 역시 사상최고의 게스트중 한팀 이었기에, 2회로 나눴다. 역시 김연아편은 당연히 2개로 쪼갤 수 밖에 없었다. 토크쇼의 특성상 이런 대스타를 두 번 모시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이야기를 최대한 내보내야 하고, 시청률 적인 면에서도 2회로 쪼갤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는 ‘예고편’이란 생각밖에 들지 않았고, 는 재미와 감동이 있었고 다음주 방송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었다. 왜 이런 차..

TV를 말하다 2010.05.27 (13)

왜 <무릎팍 도사>는 김연아편을 방송하지 않았을까?

어제 엔 지휘자 금난새씨가 나와 그 어느 때보다 감동적이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각종 공연행사를 통해 마이크를 잡아온 그는, 개그맨 못지 않은 입담과 음악과 관련된 열정적인 그의 인생사를 들려주며 ‘역시! 무릎팍’이란 생각을 가지고 볼 수 밖에 없었다. 겨우 40분 만에 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끝내니, 아쉽기 그지 없었고 매월 포스코 로비에서 열린다는 음악회를 찾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근데 예고편을 다음 주엔 ‘김연아’편이 방송된단다. 이건 지난 4월 녹화된 것인데, MBC 파업 때문에 거의 두달만에 선보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편 그런 생각도 들었다. 현재 MBC 예능들은 모두 7주간의 넘는 결방으로 인해, 예능은 물론이며 MBC 전체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럴 때 에..

TV를 말하다 2010.05.20 (49)

연아보다 조애니 로셰트에 눈이 간 이유

김연아가 출전한 쇼트 프로그램을 보다가 한 선수에게 눈이 꽂히고 말았다. 바로 이틀 전에 어머니를 잃은 조애니 로셰트의 사연이었다. 캐나다 피겨 선수인 그녀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잃었음에도 애도할 시간을 가질 수가 없었다. 바로 다음날 공식연습에 참여해야했고, 공연전부터 끝날때까지 평상심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빛이 역력했다. 그리고 마침내 2분 50초간의 연기가 끝났을 때 그녀는 눈물을 흘렸다. 그건 감격이나 기쁨의 눈물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다. 거기엔 어머니를 잃은 슬픔과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그녀의 아픔 등이 서려있는 것 같았다. 그녀의 사연이 알려진 탓인지 관중들의 호응은 그 어느 때보다 컷다. 물론 딱한 그녀이 사연이 알려졌다고 심사위원이 점수를 더 주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투혼을..

TV를 말하다 2010.02.25 (5)

본드걸로 돌아온 김연아

현재 대한민국을 가장 자랑스럽게 만들어주는 이는 누굴까?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아마 가장 많은 사람들은 ‘김연아’를 꼽지 않을까 싶다. 피겨불모지인 동방의 한귀퉁이 대한민국에 태어난 그녀는 자신의 빼어난 재능을 끊임없는 수련으로 연마해 세계 최고의 피겨퀸이 되었다. 물론 거기엔 가족들의 헌신적인 뒷바라지와 오셔 코치와 안무가 윌슨 같은 세계적인 이들의 조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어제 SBS에서 방송된 는 현재의 김연아를 보여주는 특집 다큐였다. 지난 3월 로스엔젤레스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7.71이란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김연아는 세계최고의 피겨여왕으로 우뚝 섰다. 그러나 그녀의 화려한 연기와 압도적인 실력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나를 초조하게 하는 대목이 있었다. 바로 이번 시즌에..

TV를 말하다 2009.10.16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