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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236

4억이 아깝지 않은 장혁의 미친 연기력, '추노'

어제 뉴스엔 에 출연한 장혁의 출연료가 공개되어 화제가 되었다. 장혁의 회당 출연료는 1,500만원 이었고, 여기에 인센티브등이 합해져 총 4억원의 수익이 올려진 것으로 보도되었다. 그런데 이런 보도가 나올때마다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것은 특정 연기자가 번 돈에 대해 ‘너무 많이 번다’라는 오해의 여지가 많이 끼어들기 쉽다는 것이다. 장혁은 우선 에서 ‘미친 존재감’이란 소리가 나올만큼 멋진 연기를 보여주었다. 첫사랑인 언년이를 잊지 못해 양반에서 추노꾼이 되고, 결국 마지막엔 언년이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대길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할 만큼 명연기였다. 특히 마지막에 황철웅에 맞서서 송태하와 언년이를 피신시키는 그의 모습은 아마 죽는 날까지 잊혀지지 않을 명연기일 것이다! 물론 는 드라마적 완성..

TV를 말하다 2010.08.21

김탁구는 구마준에게 질 것이다! ‘제빵왕 김탁구’

22화의 마지막은 봉빵을 만들기 위해 김탁구와 구마준이 각각 팔봉선생과 박춘배의 대리인 자격으로 나옴으로써 긴장감을 높였다. 자! 그렇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22화만 놓고 보자면 김탁구가 이길 것 같다. 그는 억울하게 명인 타이틀을 빼앗기게 생긴 팔봉선생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겨야 한다. 그리고 무슨 이유에선지 김탁구는 후각과 미각이 되돌아왔다. 여기까지 보면, 김탁구는 구마준을 이길 것만 같다! 그러나 좀 더 생각해보면 상황이 생각처럼 만만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우선 가장 큰 차이점은 봉빵을 만든 박춘배는 자신의 모든 기술을 구마준에게 고스란히 전수한 상태다! 반면 김탁구는 봉빵을 만든 팔봉선생이 누워있었던 탓에 그에게서 전혀 기술을 전수 받지 못한 상태다. 물론 팔봉제빵점의 모든 식..

TV를 말하다 2010.08.20

눈물겨운 미순의 프로포즈, ‘제빵왕 김탁구’

21화에서 설빙초를 복용하고 후각과 미각을 잃은 탁구는 경합과 제빵사로의 그의 인생에 있어서 중대한 고비에 부딪치게 된다. 사실 첫사랑인 신유경을 구마준에게 빼앗기고, 후각과 미각을 잃은 상황에서 좌절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일 것이다. 그러나 김탁구는 의 주인공답게 오히려 위기를 배우는 기회로 삼는다. 그는 후각과 미각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습관에서 벗어나 시각과 촉각으로 반죽을 하고 빵을 다시 보게 된다. 즉, 위기가 오히려 그를 한단계 성장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런 계기를 마련해준 사람은 다름 아닌 미순이었다! 에는 두 명의 미순이가 등장한다. 한명은 김탁구의 어머니인 김미순으로, 그녀는 아들을 향한 무한한 사랑으로 주인공이 태어나 제대로 자랄 수 있도록 밑거름을 주었다. 두 번째 미순은 ..

TV를 말하다 2010.08.19

구마준의 새로운 스승?, ‘제빵왕 김탁구’

엔 19화엔 새로운 등장인물이 한명 나왔다. 그는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곤 돌맹이를 한 손에 든채 팔봉빵집을 보며 분노에 치를 떨고 있었다. 아마도 팔봉제빵과 팔봉선생에게 커다란 원한을 가진 이 인물은 앞으로 에서 단단히 한몫을 하게 될 것 같았다. 오늘자 예고편에서 그의 이름은 ‘춘배’라고 밝혀졌으며, 구마준에게 스스로 ‘봉빵을 만들었다’라고 새로운 사실을 알렸다. 봉빵의 레시피를 그 누구보다 원하는 구마준으로선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인물이 등장한 것이다! 그렇다면 춘배는 누구일까? 그 자신이 밝힌 것처럼 그는 분명 대단한 제빵사일 것이다. 아마 실력만 놓고 따진다면 팔봉선생과 맞먹을 가능성이 무척 높다. 그러나 ‘인간’을 중시하는 팔봉선생과 달리, 그는 ‘테크닉’만 추구하는 인간일 가능성이 높다. ..

TV를 말하다 2010.08.18

김정은을 압도하는 장영남의 연기력

가 최근 호평을 이어가며 시청률이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명문가 며느리였다가 자신의 꿈을 찾아 마돈나 밴드의 보컬로 활약하는 김정은의 연기에 대해 많은 호평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드라마를 찾아보니 김정은의 연기는 분명 찬사를 받을 만하다. 그동안 코믹한 모습을 많이 보여줘, 이미지가 고정되어 있음에도, 정극과 코미디를 넘나들며 능청스런 연기는 ‘과연 김정은’이란 감탄사를 터져나오게 한다. 그러나 모든 배역이 그렇지만, 주연이 돋보이기 위해선 탄탄한 조연의 밑받침이 있어야 한다. 극중 김정은은 두 명의 악녀와 조우하게 되는데, 클럽에선 마돈나 밴드를 물먹인 한물 간 퇴물가수 강란희고, 다른 한명은 남편 차지욱(김승수)와 내연관계녀인 오승혜(장영남)이다! 오승혜는 자신의 전남편인 장태현(이준혁)이 ..

TV를 말하다 2010.08.18

‘구미호’는 왜 자신의 정체를 숨길까?, ‘여우누이뎐’

이 어제로 13화가 방송되었다. 어제 양부인은 구산댁을 몰아내기 위해 갖은 애를 쓰다가, 결국 자신이 쫓겨나고 말았다. 그리곤 초옥의 몸에서 연이의 혼을 쫓아내기 위해, 친딸의 몸에 비수를 꽂는 최악의 상황까지 가고 말았다. 그러나 어제 방송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양부인이 구산댁을 쫓아가다가 드디어 그녀의 정체가 ‘구미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 부분이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이상한 부분이다. 구미호는 어차피 연이가 죽은 이후부터, 더 이상 자신의 정체를 숨길 필요가 없어졌다. 물론 불구대천의 원수인 윤두수 대감과 양부인을 잔인하게 처단할 때까지 어느 정도 숨길 필요는 있지만, 현재 그녀의 처지에선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있다. 특히 구미호적인 초능력(?)이 그녀가 변신..

TV를 말하다 2010.08.17

시청자를 홀린 소이현의 애교 3종 세트!

어제 에는 주말드라마 의 출연진인 배두나-서지석-이천희-소이현이 함께 출연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야기의 포커스는 아무래도 배두나에 맞춰질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정작 가장 눈에 띈 이는 단연 소이현이었다! 소이현은 자신의 차례가 되면 모두가 넋을 잃고 이야기를 듣거나 그녀의 행동을 바라보게 만들었다! ‘올빼미족’임을 내세운 소이현은 밤만 되면 나가야 될 것 같고, 특히 ‘비오는 밤엔 뭔가 홀린 것처럼 나간다’고 말해 모든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곤 유재석이 ‘아침엔 뭐하냐?’고 묻자, ‘책 본다’라고 말해 주위의 비아냥(?)을 샀다. 그러나 오해였다! 그녀가 책을 보는 이유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 싫어서, 잠을 자기 위한 용도였던 것. 소이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재미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런..

TV를 말하다 2010.08.17

원빈, 마침내 배우로 우뚝서다!

현재 원빈 주연의 는 개봉 11일만에 약 236만명의 관객동원을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흥행도 흥행이지만, 는 그 동안 대표적인 ‘꽃미남 배우’로 꼽혔으나, 배우 원빈으로서 대표작이 없던 그에게 마침내 대표작이 생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겠다. 는 원빈의, 원빈에, 원빈을 위한 드라마다! 는 아내를 무자비한 사고로 잃고 은둔생활을 하는 전직 특수요원의 이야기다. 그의 인생에서 여자란 죽은 아내가 마지막이다. 는 철저한 남성중심적 시각의 작품이다. 거기에서 여성이란 남성의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존재일 뿐이다. 에서 원빈은 자신의 꽃미남 외모와 도시적인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모두 소진해낸다. 그의 꽃미모와 퇴폐적인 모습은 슬픔을 간직하고 살아가는 도시남자의 약한 면을 그려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소미(김새론)..

인물열전 2010.08.16

신민아와 이승기의 연기, 문제없다!

를 2회까지 본 입장에서 드는 생각은 신민아의 연기에 대해 ‘발연기’라고 지적하거나, 이승기의 연기에 대해 ‘버라이어티적’이라고 말하는 것엔 문제가 있다고 느껴진다. 그렇게 보는 이들은 를 너무 정극으로 생각하는 탓이 아닐까 싶다. 에서 신민아가 맡고 있는 구미호 역할은 의 구미호와는 거리가 멀다. 그녀는 지금으로부터 5백년전 너무 예쁜 탓에 남자들을 홀려서 그림에 너무 억울하게 오래 갇힌 탓에, 항상 욕구불만(?)인 인물(?)로 귀엽고 착하고 장난끼가 심한 캐릭터다. 도대체 하고 싶은 말이 뭐냐고? 바로 ‘만화적 상상력’으로 똘똘 뭉쳐진 캐릭터라는 말이다. 1화를 보면서 어떤 이들은 ‘왜 이리 CG가 부자연스러워?’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내 생각엔 이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닌 가 싶다. 오늘날 국내 ..

TV를 말하다 2010.08.13

마침내 일드를 넘어서다! ‘제빵왕 김탁구’

‘똥.덩.어.리’란 말을 기억하는가? MBC에서 방영되어 명본좌의 이름을 더욱 높인 는 한 고집스런 마에스트로와 음악가가 되고 싶어하는 소시민들 사이의 이야기를 너무나 멋지게 소화해냈었다. 당시 내가 받은 느낌은 ‘이런 드라마가 또 나올 수 있을까?’였다. 매회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스토리가 있고, 주인공들의 명연기는 단 한 장면도 놓칠 수 없었다. 그뿐인가? 그 속에 살짝 얹은 음악이야기는 그야말로 완벽한 조화였다! 그런데 는 아무도 말은 안 하지만 분명 일본 드라마 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어릴 적 사고로 비행기를 타지 못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없는 치아키와 오직 피아노 치는 것외엔 다른 것에 관심 없는 노다메가 엮어가는 이야기 는 학원을 배경으로 일드 답게, 음악가와 음악에 ..

TV를 말하다 20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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