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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17

비겁하거나 겁쟁이거나?!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아이돌의 제왕을 뽑는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멤버진도 화려했다. 비스트, 씨스타, 2PM, 비스트, 인피니트, 걸스데이, 에이핑크까지. 그야말로 보는 순간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많은 아이돌이 모인 상황에서는 왠만하면 시청자의 눈에 들어오기 힘들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유재석이라고 할지라도 이 정도 인원이 되면 골고루 이야기를 배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물며 은 끊임없이 뛰면서 게임을 하는 프로가 아니던가? 어제 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엠블랙의 이준과 인피니트의 성규 였다고 여겨진다! 먼저 이준은 ‘비겁함’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이준은 첫 번째 게임에서 은지를 밀어내는데 무척이나 애를 먹었다. 물론 이것은 에이핑크의 은지가 의외로 힘이 셌기 ..

TV를 말하다 2013.09.09

단막극의 힘!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어제 드디어 시간대를 옮긴 드라마스페셜을 시청했다. 그리고 새삼 단막극의 저력을 확인했다. 시한부 청소년의 이야기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뭔가 끈끈한 우정과 더불어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슬픈 이야기가 진행될 것만 같다. 시한부의 이야기는 분명히 우리의 관심을 끄는 소재지만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에서 너무 슬프게만 다뤄서 식상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내 친구는 아직 살아있다’ 은 경쾌하게 시종일관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혈액암에 걸린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첫사랑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최치현의 이야기는 분명히 공감가는 대목이 많았다. 아직 고등학교 2학년에 불과하지만 6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친구를 위해 기꺼이 머리카락을 짧게 자르는 대목이나 첫키스를 할 수 있도록 역할을 바꿔서 연..

TV를 말하다 2013.06.20

이준은 바보돌이 아니었다? ‘강심장’

어제 의 주인공은 2년 4개월만에 돌아온 아이비였다. 그녀는 15년동안 연마한 엽기 얼굴 신공을 내세우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로 많은 분량이 오랜 세월 어렵게 살아가야만 했던 그녀에게 할애되었고, 이는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필자가 눈이 더욱 간 인물은 이준이었다! 이준은 잘 알다시피 엠블랙의 멤버다. 처음 비가 엠블랙을 내세울때만 해도 모두들 금방 잘 될거라 예상했다. 그러나 의외로 고전했고, 오히려 비슷한 시기에 나온 비스트가 더 잘되고 있는 상황이다. 허나 요샌 엠블랙이 다시 부활하는 추세인데, 그중 선두는 단연 이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날 예능에서의 활약은 가수의 인기와 직결되어 있다. 친근하고 재밌는 이미지는 곧장 음반판매와 음원수익으로 되돌아오기 때문에 모든 아이돌들이 ..

TV를 말하다 2012.04.25

2011 MAMA는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사실 7시간 정도 싱가포르 에어라인을 타고 싱가포르를 향해 날아가면서 ‘2011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에 대한 큰 기대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떤 면에선 얕잡아 보는 면도 있었다. 한마디로 ‘케이블 방송 시상식이 뭐 별거 있겠어?’라고 생각정도 였다. 그저 좋은 기회가 닿아서 해외에서 시상식 구경하고 싱가포르 관광이나 해보자는 ‘꿩먹고 알먹기’식의 얄팍한 생각을 한 면도 있었다. 그렇지만 2011 MAMA는 필자의 그런 선입견와 비웃기라도 하듯 문화적 충격에 가까운 무대를 보여주었고, 또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끔 만들었다. 첫 번째는 우리도 ‘세계적인 시상식을 하나쯤 가질 수 있겠다’는 가능성에 대한 부분이었다. MTV 어워드가 좋은 예가 되겠지만, 오늘날 시상식은 과거의 진부하고 권..

2011 MAMA 2011.12.12

K팝 스타를 대하는 아시아 소녀팬들의 자세

올해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MAMA'를 보면서 새롭게 세상에 대해 눈뜨게 되었다. 요새 말로 하면 "눈은 번쩍 귀는 쫑긋' 세우게 된 계기였다. 싱가포르에 짐을 풀자마자 내가 한 일은 일행과 함께 '2011 MAMA'를 취재하기 위해 인도어 스타디움으로 가는 것이었다! 지하철을 타고 '스타디움'역에 가기전에 슈퍼쥬니어를 비롯한 K팝 가수를 지하철에 만났다. 너무 반가운 나머지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잊고 말을 걸었다. "두유 라이크 슈퍼쥬니어" "예! 유 코리안?" "예스." "안뇽하세요~" "우리말 잘하네(속으로). 유 고우 투 마마?(아! 정말 말이 안되는 영어다. ㅠ_ㅠ)" "음...거기서 마마가 안해요." "엥?" 지하철에서 만난 한류팬들. 너무나 밝고 우리말 인..

2011 MAMA 2011.12.01

MAMA는 MTV 어워드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것이다!

싱가포르까지 꼬박 6시간이 넘게 날아간 길은 고달펐다. 제대로 몸을 누일 수 없는 이코노미석은 불면의 밤을 선사했다. 그러나 싱가포르에 도착하자, 훈훈하다 못해 다소 끈적끈적한 날씨는 잠을 달아나게 하기에 충분했다. 2시간동안 레드카펫 행상에서 우리나라 스타들을 연호하는 아시아인들을 보면서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받았다. 무엇보다 한국시간으로 저녁 7시부터 시작된 ‘2011 MAMA’는 엄청난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기존의 시상식들을 떠올려보라! 놔눠먹기식 상 배분에, 경우에 따라선 하나의 상에 두 명이상이 복수로 받아가는 일까지 생겨난다. 그런 일은 받는 이도 기분이 별로고, 보는 이들도 감흥이 떨어지는 일이다. 2011 MAMA에선 그런 풍경이 재발되지 않았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시상식과는 -..

2011 MAMA 2011.11.30

임윤택, 윌아이엠도 부족해서 닥터 드레와 스눕독까지 한자리에?

어떤 이들은 올해 가 울랄라 세션의 압도적인 실력 때문에 흥미도가 떨어졌다고도 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필자의 경우엔 다른 이유로 늘 조마조마했다. 바로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의 건강상태 때문이었다. 다른 팀에게 양보할 줄 아는 인격을 갖췄으면서도 팀의 네명 모두 엄청난 실력을 갖춘 울랄라세션은 정말 한국인이 좋아할 만한 미덕과 실력을 갖춘 팀이라고 여겨진다. 그 팀의 중심엔 리더 임윤택이 있었다! 근데 슈퍼위크가 시작될 쯤 그가 위암이란 사실이 밝혀졌다. 시간이 좀더 흐르자 4기라는 안타까운 소식이 다시 들려왔다. 7주간의 경연 동안 ‘혹시라도 병세가 악화되어서 다음 무대에 못 서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을 아마 필자 외에도 많이들 했을 거라고 여겨진다. 다행히 예상보다 임윤택의 컨디션이..

2011 MAMA 2011.11.28

꽈당 아이유를 만나서 행복했던 ‘멜론 뮤직 어워드’

지난 24일 필자는 올림픽 공원내에 위치한 체조경기장을 찾아갔다. 왜? ‘2011 멜론 뮤직 어워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2011 멜론 뮤직 어워드’가 갖는 중요한 위상은 일단 실시간 뮤직차트가 일상화된 현실에 있을 것이다. 예전처럼 특정 음반사가 음반을 구매해서 음반판매량을 조작할 수가 없고, 모든 과정이 실시간으로 멜론 홈피를 통해 공개되니, 공정하고 신뢰성도 높을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또한 연말 가요 관련 시상식 중에서 제일 먼저 하니, 올 한해 가요계를 결산하고 먼저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그런 걸 다 떠나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수상에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더불어 그들의 무대를 직접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 아닐까 싶다. 저녁 6..

김제동, ‘승승장구’를 명품토크쇼로 만들다!

어제 만약 김제동이 출연하지 않았다면 나는 굳이 를 보지 않았을 것이다. 김승우가 메인 MC로 있는 한 답이 안보이기 때문이다. 김승우는 탤런트이지 토크쇼의 메인 사회자를 보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 그리고 그를 돕고 있는 김성수, 정재용, 이기광도 나름 한 가닥은 하고 있지만, 보조인지라 역시 김승우를 넘어갈 수 없다는 점에서 한계성을 뚜렷이 지니고 있다. 그런 가운데 등장한 ‘김제동’은 여러모로 의미가 남달랐다. 우선 김제동은 에서 하차한 이후로 1년 만에 KBS에서 재등장했다는 점에서 그럴 것이다. 에 나온 김제동은 거침없는 이야기로 좌중을 휘어잡았다. 초반에는 유치원 행사에서 만났다는 어느 5살 먹은 꼬마아이의 ‘엄마가 자꾸 밥을 국에 말아요’라며 훌쩍이는 소소한 이야기로 큰 웃음을 주더니, 이내..

TV를 말하다 2010.10.13

이기광의 미친 존재감!

어제 은 ‘아바타 주식회사’를 세우고, 연예인들이 의뢰인으로 나서서 자신이 하지 못했던 것들을 대신 이뤄주는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중 송대관은 대학생활의 낭만을 느끼고 싶어했던 이유로, 에서 가장 어린 이기광이 대학생으로 나서서 대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기광으로선 사실 쉽지 만은 않은 일이었을 것이다. 이기광은 생전처음 보는 사람들 앞으로 나서서 뻔뻔하게 앉고, 철학과 10학번이라고는 뻥(?)을 치곤, 여학생을 향해 윙크를 했다. 그리곤 후식을 먹고 있는 여학생에게 자신이 들고 있던 밥을 한 숟가락 떠서 먹였다. 그러면서 ‘방학 기간에 할 일 없이 학교에 나왔냐?’는 둥, ‘트로트 가수 중에 누굴 좋아하느냐?’등의 객쩍은 질문을 던져야만 했다. 실제로 이기광을 오랫동안 본 것은 아니지..

TV를 말하다 201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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