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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141

비겁하거나 겁쟁이거나?! ‘런닝맨’

어제 ‘런닝맨’은 아이돌의 제왕을 뽑는 특집으로 진행되었다. 멤버진도 화려했다. 비스트, 씨스타, 2PM, 비스트, 인피니트, 걸스데이, 에이핑크까지. 그야말로 보는 순간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렇게 많은 아이돌이 모인 상황에서는 왠만하면 시청자의 눈에 들어오기 힘들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유재석이라고 할지라도 이 정도 인원이 되면 골고루 이야기를 배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물며 은 끊임없이 뛰면서 게임을 하는 프로가 아니던가? 어제 에서 가장 눈에 띈 인물은 엠블랙의 이준과 인피니트의 성규 였다고 여겨진다! 먼저 이준은 ‘비겁함’으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주었다. 이준은 첫 번째 게임에서 은지를 밀어내는데 무척이나 애를 먹었다. 물론 이것은 에이핑크의 은지가 의외로 힘이 셌기 ..

TV를 말하다 2013.09.09

2NE1의 고민을 멋지게 해결해준 ‘런닝맨’

연예인들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일까? 뭐니뭐니해도 인기겠지만, 많은 연예인들에게 물어본다면? 아마도 ‘고정된 이미지’를 들지 않을까 싶다. 무명일 때는 일단 어떻게든 대중에게 각인되기를 바라겠지만,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고 궤도에 오르면? 그 다음에는 이미지 변신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왜? 대중의 기호란 죽 끓듯이 변덕이 너무나 심해서 언제 바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시크도도한 이미지를 좋아할지 몰라도, 내일은 솔직털털한 이를 찾을 지 모른다. 그러기에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늘 ‘변신’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대중은 기존의 모습과 너무 다르게 나오면 ‘생뚱맞다’라면서 외면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가장 대중에게 가장 거부감 적게 효과적인 이미지 메이킹을 할 수..

TV를 말하다 2013.07.29

신화의 ‘우리동네 예체능’ 출연은 신의 한수?!

처음 신화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여기저기 예능에 너무 많이 나오는 거 아냐?’라고 심드렁하게 혼잣말을 했다. 요새 TV를 틀면 예능에 정말 많이 출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을 보면서 필자가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진부한 말이지만 이번 방송회차를 보면서 새삼 신화라는 그룹을 다시금 보게 되었다-. 첫 등장부터 신화는 유치하기 이를 데 없는 대사들을 보여주었다. 전진은 ‘이름도 전진 볼링도 전진’, 에릭은 ‘어디서 타는 냄새 나지 않아?’라는 특유의 대사로 오글오글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에 신화의 출연은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되었다! 은 그동안 월성동이니 인천이니 해서 지역의 동호회들과 승부를 겨루었다. 그러나 그들과 예체능팀과의 대결에서 긴장감을 자아내는 데는 한계가 존재했다. ..

TV를 말하다 2013.06.19

광희같은 예능돌이 또 있을까?, ‘화신’

어제 ‘화신’을 보면서 광희가 새삼 요즘 대세라는 생각을 굳히게 되었다. 광희는 김희선과 함께 신혼부부를 연기했다. 그는 대리로서 윤종신 과장에게 잘 보여야만 하는 상황극이었다. 그래서 눈빛으로 김희선에게 ‘잘생긴 과장님’이란 말을 하게 만들고, 자신은 술취한 윤종신 과장을 위해 기꺼이 양말까지 벗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시청자와 출연자는 모두 경악하는 순간이 그 다음 발생했다. 양말을 벗은 윤종신의 발이 광희의 뺨에 닿은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광희는 윤종신이 ‘찝찝해?’라는 질문에 ‘축축해요. 아니 촉촉합니다’라는 애드립같은 답변으로 시청자를 비롯한 모두를 웃기게 했다. 아무리 연기라고 하지만 자신의 뺨에 다른 이의 발이 닿는 상황은 짜증날 것이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촉촉하다'면서 양뺨에 갖다대는..

TV를 말하다 2013.03.06

수컷이 아닌 인간을 생각하게 만든 ‘고쇼’

처음이었다! 토크쇼를 보다가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된 경우는. 어제 ‘고쇼’에는 씨엔블루의 네 멤버가 모두 출연했다. 참으로 신기했다. 왜냐하면 씨엔블루는 단독으로 나온 기엔 어딘가 부족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아마 가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고, 씨엔블루가 얼마 전 오리큰 차트 1위에 입성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싶다. 무엇보다 네 멤버 모두 각자 드라마에 입성해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도 한몫한 듯 싶다. 그래도 보통 이런 경우에는 비슷한 다른 남자 출연지들의 조합으로 진행하는 것과는 다른 경우라 신선했다. 처음엔 를 보면서 순정만화 같은 네 남자의 외모와 아이돌로서의 삶을 이야기할 줄 알았다. 그러나 ‘수컷의 향기’라는 타이틀답게, 연예인보다는 남자로서의 삶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정용..

TV를 말하다 2012.12.15

솔직함의 끝판왕, 가인!, ‘고쇼’

어제 ‘고쇼’는 ‘위험한 소녀’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국민첫사랑 수지, 국민여동생 아이유, 그리고 19금 소녀(?)가인이 함께 출연했다. 결과를 놓고 보자면, 고현정은 아이유를 캐스팅했다. 아이유는 예상을 깨고 가인의 섹시 웨이브를 따라하고, 데뷔시절 기자와 말로 논쟁하는 이야기를, 심지어 야동을 봤다는 이야기까지 해서 고현정과 시청자를 놀라게 했다. 를 보면서 이렇게 놀라웠던 이유는 세 소녀가 예상외로 센 입담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가장 충격적인 인물은 브아걸의 가인이었다. 아이유와 같은 소속사로 옮긴 가인은 얼마 전 발표한 ‘피어나’가 19금 판정을 받으면서 ‘19금 소녀’가 되어버렸다. 필자는 가인이 속한 브아걸이 ‘아브라카다브라’를 발표했을 때만 해도 상당히 반대하는 입장이었..

TV를 말하다 2012.11.03

‘천하장사 아이돌’이 씁쓸했던 이유

매년 한가위나 설날이 되면 이제 공중파에서 아이돌들을 모아서 특집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일은 정규적(?)인 편성이 되어버린 것 같다. 마치 연중행사처럼. 그중에서도 MBC에선 올림픽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운동경기를 모아놓고 하는 편이다. 이번 의 경우엔 그나마 안심이 된 게올림픽처럼 여러 종목이 아니라, 씨름 하나이기 때문에 아이돌들이 다칠 일이 상대적으로 많이 준 것이었다. 육상 경기 등은 뛰다가 트랙에서 넘어질 경우가 많아서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게다가 에서도 자막이 나갔지만, 아이돌들은 살인적인 스케줄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기를 뛰는 것은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 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모래판 위에서 벌어지는 씨름은 부상확률이 적어서 다행이었지만, ..

TV를 말하다 2012.10.02

박유천의 놀라운 연기력 성장!, ‘옥탑방 왕세자’

한지민도 한지민이지만, 내가 를 보면서 감탄사를 연발하는 연기자가 한명 있다! 바로 왕세자 이각역의 박유천이다! 박유천이 이번 작품이 겨우 세 번째 주연작이다. 따라서 겨우 세 작품만에 연기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면 누구든지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연기 신인인 박유천은 놀랍게도 그런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1화를 떠올려보자! 박유천은 자신이 사랑하는 세자빈이 연못에서 숨진 채로 발견하자 어쩔 줄 몰라하며 통곡을 했다. 세자 친위부대인 익위사를 비롯한 병사들이 그를 가로막지 않았다면 당장 연못으로 뛰어들어갈 정도로 그의 모습은 처절하기 이를 데 없었다. 또한 그가 왕세자로서 자신의 책무를 다할 때는 어떠했는가? 그의 행동은 기품이 넘쳤고 세자빈의 살해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능력있는 신하들을 ..

TV를 말하다 2012.04.13

아이돌 꼬리표를 뗀 연기자 유이, ‘해피투게더’

어제 에는 종영을 앞둔 의 주연배우들이 출연했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역할과 에피소드등을 쏟아놓으며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한때를 선물했다. 개인적으로 그중 가장 눈길이 가는 인물은 유이였다. 애프터스쿨의 유이는 사실 ‘꿀벅지’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하다. 처음 그녀가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역할은 에서 어린 미실이었다. 아직 연기력을 갖추지 못했던 그녀는 너무나 강력한 고현정의 미실을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맡은 탓에 많은 이들의 비난 아닌 비난을 받아야 했다. 그런 그녀가 처음 주연을 맡은 드라마는 공중파에서 편성이 잡혔다가 취소되어 선제작되었음에도 한동안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닌 였다! 결국 tvN에서 방송된 에서 유이는 아이돌 출신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섬세한 감정의 폭을 보여주었다. 하여 그녀..

TV를 말하다 2012.02.17

소희의 엄청난 예능활약에 깜놀한 ‘런닝맨’

원더걸스의 소희가 예능 프로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에이. 농담이겠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필자 역시 실제로 방송을 보지 않았다면 믿기지 않았을 것이다. 원더걸스는 국내 걸그룹 가운데 가장 예능감이 없는 팀으로 손꼽히는 이들이다. 열심히 하긴 하지만 딱히 이렇다할 웃음을 이끌지 못한다. 그런 탓에 원더걸스 멤버들은 에 나와서 그것 때문에 고민이라고 토로할 정도였다. 특히 그중에서도 소희는 조용하고 차분한 멤버다. 워낙 말수가 적고 표정변화가 적은 탓에 주변에선 그녀의 감정변화를 알기 어렵다. 따라서 조금만 것에도 엄청나게 크게 반응하는 것이 일반적인 국내예능환경에서 소희는 더더욱 돋보이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런데 에선 그런 소희를 가지고 엄청난 반전을 보여주었다! 우선 그런 변화가 가능했던 데..

TV를 말하다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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