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에 방송된 에선 정기준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못잖은 반전이 일어났다. 시청자 가운데는 이미 정기준의 정체가 가리온이라는 것을 예견한 이들도 있었으나, 그들조차 신선하게 느껴질 정도로 훌륭한 반전이었다. 그러나 지난 10화에서 가리온이 의금부에 체포되었을 당시, 가리온에게 밀명을 내린 세종대왕과 소이 그리고 몇몇 신료들과 함께 긴박한 대화신이 이어졌다. 이때 신세경이 보여준 표정연기와 발음은 실망을 넘어서서 절망스러울 지경이었다. ‘전하의 명을 전한 시간이옵니다.’ ‘가리온이 이대로 죽도록 내버려 둘 수 없습니다’란 소이의 대사에선 그 어떤 감정을 읽어낼 수가 없었다. 한마디로 밋밋하기 그지 없었다. 눈을 치켜뜬 신세경의 표정역시 무슨 감정을 담고 있는지 전혀 전달되지 않았다. 한마디로 낙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