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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14

‘샐러리맨 초한지’은 왜 실패한 작품인가?

어제 대단원의 막을 내린 는 21%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괜찮은 흥행실적을 올렸다. 따라서 여태까지 시청률과 화제를 놓고 본다면 성공작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또한 모가비 회장역의 김서형을 비롯해 이덕화, 정려원, 정겨운, 이범수의 코믹하면서도 존재감 있는 연기력은 분명히 칭찬받을 만한 구석이 많다. 그렇다면 왜 필자는 말도 안되는 ‘실패’를 운운하는가? 이제부터 구체적으로 그 이유를 하나하나 대보겠다! 1. 말도 안 되는 결말! 22회의 마지막은 모가비 회장이 차우희의 제거를 지시한 것을 비서가 실토하면서 끝이 난다. 이 장면에서 항우는 의식불명의 차우희를 휠체어에 데려오고, 그녀는 말은 못하지만 대신 손가락으로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인물을 지목함으로써 그가 사실은 차우희의 자동차 사고사를 지시했고, 진..

TV를 말하다 2012.03.14

주인공을 능가한 모가비의 카리스마,‘샐러리맨초한지’

어제 방송된 14화를 보면서 새삼 모가비의 존재감에 벌벌 떨릴 정도였다! 13화에서 모가비는 진시황이 눈이 먼 상황을 이용해서 중역들을 포섭해갔다. 그녀는 일부러 중역들이 허위사업보고서를 올려서 공금을 빼돌리는 것을 방관했다. 나중에 자신이 천하그룹을 장악한 이후, 써먹기 위한 일종의 포석이었다. 그러나 능구렁이같은 진시황은 자신이 눈이 멀 상황이 다가오자, 중역진들을 시험하기 위해 일부러 눈이 먼 연기를 했다. 하여 그의 의심은 자연스럽게 오랫동안 자신을 보좌해온 비서실장 모가비에게까지 향하고 말았다. 모가비는 장량에 의해 자신이 중역들과 꾸민 사실이 진시황에게 알려진 사실을 알게되자, 즉시 얼굴을 바꿨다. 선수를 쳐서 중역들의 위협에 어쩔 수 없이 응낙한 것 같은 ‘가련한 여인’상을 연기했다. 진시황..

TV를 말하다 2012.02.15

나를 전율시킨 세 장면,‘샐러리맨초한지’

12화를 보면서 몇몇 장면에서 그만 놀라고 말았다. 감동과 서스펜스가 함께 있는 정말 말도 안되는 완성도와 즐거움을 선사해주고 말았다. 이에 그 명장면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는 어렵게 어렵게 팽성실업을 차린 유방이다! 유방은 천하그룹에서 쫓겨난 이후 인천공장에서 얻은 신제품을 가지고 드디어 피를 뽑지 않고도 혈당을 잴 수 있는 의료기기를 완성했다. 그는 몇 가지 선택이 가능했다. 우선 그 신제품을 가지고 천하그룹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럼 그는 최소한 혼자는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 아니면 팔아도 된다. 원개발자인 오광 공장장은 현재 구금된 상태니까. 그러나 유방은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바로 팽성실업을 설립하고 인천공장에서 쫓겨난 모든 공장근로자를 모은 것이다. 그들을 모아놓고 어렵사리 시..

TV를 말하다 2012.02.08

미스터리 우먼 모가비의 정체는? ‘샐러리맨 초한지’

를 볼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대목이 몇가지 있다. 우선 배우들의 연기다! 이덕화-이범수-정겨운-정려원-홍수현 등등 주조연의 연기는 정말 너무나 맛깔나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든다. 게다가 요즘처럼 노동자들의 목숨이 ‘파리목숨’이 된 상황에서, 오늘날 대한민국의 재벌들의 얼굴을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대목 역시 그러하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에도 인천공장의 노동자들을 진시황회장이 직접 진두지휘해서 공권력과 합세해서 구금하는 장면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메시지와 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거기에 코미디까지 얹어낸 제작진의 솜씨에 그저 감탄사만 연발하고 있다. 현재 항우는 인천공장건으로 부사장으로 승진한 상태다. 반면 유방은 그건으로 회사에서 쫓겨난 상태다. 가 그렇지만..

TV를 말하다 2012.02.07

‘샐러리맨초한지’의 놀라운 사회풍자!

어제 를 보면서 놀라움에 할말을 잃었다. SBS에서 이 정도로 현 대한민국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그것도 드라마에서 보여줄 줄 몰랐기 때문이었다. 드라마에서 유방은 부사장 자리를 놓고 항우측과 대결중이었다. 그 일환으로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천하메디 공장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처음 유방은 대기업이 으레 그렇듯, 종업원 50%를 권고사직으로 잘라내는 방식을 택한다. 그러나 공장장인 오광은 여기에 결사반대한다. 바로 자신의 식구같은 직원들을 져버릴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처음 유방은 아버지의 소원대로 대기업회사의 사원이 되기 위해 충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0회에서 그는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유방은 오광과 공장직원들의 사정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읽어냈다. 하여 기꺼이 항우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TV를 말하다 2012.02.01

장현성과 정겨운을 넘어선 이덕화의 카리스마 ‘샐러리맨 초한지’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이 쓰지만 싫어하는 단어가 있다. 바로 ‘미친 존재감’이다! 다른 말로 대체하고 싶지만, 이미 널리 통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에선 ‘미친 존재감’이란 다소 낯뜨겁고 격이 낮은 단어지만, 이이상의 찬사를 보낼 수 없는 멋진 연기가 나왔다. 우선 장현성이다! 항량역을 하는 그는 동생 항우의 복수를 위해 신약을 훔치려다가 진시황 회장의 아들인 호해를 죽인 인물이다. 그는 항우의 사촌형이지만, 자신을 키워준 숙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적진에 재무이사로 들어간 인물이다. 세상 모든 것을 삐뚤게 보지만, 유일한 가족인 항량을 항우가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할 것이다. 항량은 신약을 갖고 나타난 유방을 제거하기 위해 만났다가, 여치의 순발력과 유방의 계획에 역으로 오히려 실상이 들통나고..

TV를 말하다 2012.01.24

빵터진 정려원의 3종 굴욕세트

어제 에선 천하그룹의 외동손녀 백여치와 말단사원 유방과의 매우 유의미한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바로 진호해 부사상의 살인사건에 두 사람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 일이었다. 돈도 빽도 없는 유방은 자신이 살인범으로 몰릴 것을 우려해서 도주했다. 재밌는 점은 천하그룹의 여치도 거기에 합류했단 사실이다. 이후 펼쳐지지만, 진시황 회장은 최고의 변호사를 붙였기 때문에 그냥 여치가 경찰서로 갔다면 별탈없이 그냥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다른 회장손녀(?)와 달리 그녀는 도주를 선택했다. 왜냐하면 자신이 용의자로 지목되어 경찰에게 끌려갈깨 진회장의 눈빛이 이상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사실 이 부분은 비약이 좀 심하지만, 여치란 캐릭터에 대한 좋은 단서중에 하나라고 여겨진다. -특히 바로 위 장면은 를 패러디해서..

TV를 말하다 2012.01.17

‘샐러리맨 초한지’를 보다가 울컥한 이유

어제 에선 중요한 몇 가지 사실들이 밝혀졌다. 항우가 왜 그토록 진시황 회장을 미워하는지, 유방이 왜 그토록 천하그룹에 입사하고 싶어하는지 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깊게 각인된 것은 역시 주인공인 유방이 대학을 졸업하고 샐러리맨이 되고자 하는 이유였다. 1화의 회상신에서 유방은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의 꿈을 접고 그냥 평범한 일꾼으로 살아가려고 했다. 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그런 아들의 행동을 못마땅해 하면서 밥상을 뒤엎고 따귀까지 때리는 행동을 감행했다. 이미 군대까지 다녀온 아들이 그런 행동을 받아들일리 만무. 결국 유방은 집을 나가고 만다. 2화에선 항우가 보낸 인물에 의해 자신이 천하그룹을 감시하는 국정원의 비밀요원이 된 줄로 착각한 유방은 다른 회상을 한다. 이번엔 충격적이었다! 바로..

TV를 말하다 2012.01.04

친절한 정려원씨와 멋진 정겨운씨를 만나다!

팬들의 사진요청에 몹시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있는 정려원씨와 정겨운씨. 힘들고 고된 일정속에서 웃음과 배려를 잊지 않는 그들의 모습은 진정 별처럼 빛나는 스타의 모습이었다! 지난 22일 저녁 필자는 서울 하얏트 호텔을 급습했다. 바로 이곳에서 가 촬영 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탓이었다! 이란 제목을 들으면 몹시 생소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까지 인터넷에도 별다른 정보가 올라와 있지 않다. 왜냐하면 아직 방영날짜조차 확실하게 나오지 않은 탓이다. 도착했을 당시 스탭들은 한참 저녁을 먹고 있었다. 100여명이 넘는 보조출연진들이 촬영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천하그룹의 진시황 회장역의 이덕화씨가 우리를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필자가 먼저 다녀온 관계로 우선 시놉시스에 대해 이야기해보련다. 아주 간단하게 줄여 ..

한나라를 장악한 여태후, 그녀는 누구인가?

를 관심있게 본 이들이라면 기억하겠지만, 여태후는 어떤 면에선 중국 최초의 여황제라 할 수 있는 측천무후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여태후는 본래 부잣집 딸이었다. 그런데 유방의 관상을 보고 마음엔 든 그녀의 아버지가 시집을 보내면서 원치않는 삶을 살게 되었다. 당시 유방은 전혀 ‘황제’의 싹이 보이질 않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잘 생긴 얼굴도 아니요, 남에게 다정다감한 성격은 더더욱 아니었다. -심지어 평생의 친구이자 신하였던 하후영의 얼굴에 장난치다가 얼굴에 칼로 상처를 내서 곤혹을 치루기까지 했다- 말 그대로 시정잡배 생활을 하던 그에게 여태후는 마음을 주기 어려웠다. 게다가 이후 벌어진 일들도 그랬다. 유방은 훗날 진나라에 대항해서 거병하면서, 집안을 거의 돌보지 않았다. 덕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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