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겁에 질려 벌벌떨던 시열이 하일라이트 장면에서 백제 장수를 죽이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거기에 더해 백제장수의 칼을 맞아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며 왜 자신이 그토록 겁쟁이였는지 설명하고, 전쟁터에서 산화하는 젊음에 대한 안타까움 등을 생각하게 한다. 비록 몇분 안되는 분량이었지만 그 분량만큼은 시열이 의 주인공이었다. 반면 11화에서 원톱으로 나선 이요원의 연기는 시열보다 못했다. 그녀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고자 화내고 고함질렀지만 그냥 ‘연기하고 있네’라고 밖에 다른 느낌이 없었다. 아역 남지현의 선머슴아 같은 부분은 비교적 잘 이어갔지만, 그녀의 다른 중요한 부분인 총명함을 잊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대목이다. 11화에선 극한 상황이 반복된다. 패퇴한 김서현 부대는 본진을 살아가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