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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10

결국 올해도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못 본다니.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개봉하기로 했던 ‘블랙위도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모비우스’ 등등이 모두 연기될 전망이란다. 하긴 미국은 현재 하루에 10만명 정도 밖에 코로나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식이면 10년이 되어야 전 국민 접종이 가능할 지경이다. 관련기사) Hollywood Prepares to Delay Another Slew of Blockbusters 백신접종을 시작한 영국도 ‘락다운’을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못하고, 유럽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올해도 극장에서 제대로 대작 영화를 보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 안타깝게도. 2020년이 극장가의 악몽 같은 한해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OTT업체가 치고 나가는 한해가 될 것 같다. 코로나 상황은 언제 종료될지 ..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 중국 흥행 신기록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지난 7일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이하 ‘트포4’)는 개봉 11일만에 ‘아바타’를 제치고 중국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이 되었다. -참고로 ‘트포4’의 수입은 약 2억 2,274만 달러, ‘아바타’는 2억 2,190만 달러- ‘트포4’의 이번 흥행수입은 대단하지만, 그보다 대단한 것은 이제 겨우 개봉 2주차만에 이런 수입을 벌어들였다는 것이다. 따라서 향후 중국 시장에서만 약 4억 달러 이상 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트포4’가 중국 시장만 가지고도 충분한 수익을 얻을 수 있으며, 마이클 베이가 노골적으로 암시했던 속편을 마음 놓고 제작할 수 있다는 소리가 된다. 할리우드는 흔히 ‘꿈의 공장’이라고 불리지만, 사실은 ‘꿈’으로 포장해서 돈을 버는 ‘공장’이라고..

이것이 할리우드의 저력이다! ‘그래비티’

지금 한국극장가에 소리 소문없이 관객을 극장가로 모으는 작품이 한편 있다! 바로 알폰소 쿠아론 다! , , 등등 한국영화들이 극장가에 그렇게 나붙고 있는데도 벌써 2주째 예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영화가 대단한 것은 딱히 우리가 그동안 봐온 재난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터에 써 있는 것처럼, 외계인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운석이 떨어지는 재난이 벌어지는 것도 아니다. 아니, 오히려 허블 망원경을 수리하러 왔다가 인공위성의 잔해에 부딪쳐서 홀로 남은 스톤 박사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스포일러를 일정 부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점 참고하세요!- 위의 두 줄의 의 내용의 전부다! 줄거리만 보면 정말 심심해 보이기 그지 없다. 그러나 영화를 막상 감상하면 숨이 턱턱 막힌..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추수강탈절이 맞다?!

미국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추수감사절’의 의미는 아는 경우가 많다. 1620년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아메리카에 도착한 이주민들이 온갖 어려움 끝에 첫 번째 추수를 마치고 연 파티가 기원이라고 말이다. 조금 더 아는 이들은 이 백인들에게 물고기를 잡고 옥수수를 기르는 법등을 알려준 이들이 인디언이란 사실도 알 것이다. 여기서 조금만 깊이 들어가보자! 1620년 폴리머스 항에 도착한 청교도인들은 오랜 항해에 지쳐있었지만, 신대륙에 도착하고 나서도 영양실조와 질병 등으로 첫해만 절반 가까이 죽고 만다. 근데 이들이 죽은 이유가 황당하다! 당시 뉴잉글랜드 지역에선 대구가 엄청나게 잡히고 있었고, 조금만 나가서 숲을 뒤지면 먹을 수 있는 과실들이 널려 있었다. 그런 풍요로움 속에서 왜 이들은 굶어 죽었..

책마저 인스턴트화 되버린 시대

“마이 프레셔스~” 1편을 시청역 근처에 위치한 레퍼런스 극장인 씨넥스에서 보고 나는 벅찬 감동을 받았다. 거대한 원작의 무게감에 짓눌리지 않고 멋지게 영상화시켜낸 피터 잭슨의 연출력에 박수를 보내면서, 국내 번역된 원작을 다시 읽기 위해 집었다. 마치 절대반지의 마력에 취한 골룸처럼. 2001년 당시 갖고 있던 판본은 이란 제목으로 예문에서 출판한 3권짜리였다. 허나 나는 조금 읽다가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내 자신의 독서 습관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을 처음 읽은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 당시 절친한 친구가 추천해주었고, 그걸 읽으면서 엄청난 재미를 느꼈다. 두꺼운 3권짜리 책을 두 번이나 반복해서 읽을 만큼 재미있었다. 그런 책을 왜 나는 다시 읽을 수 없었을까? 바로 그 사이..

김태희 일본진출, 아직 이르다!

오늘 뉴스를 보니 김태희가 일본 닛칸스포츠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일본진출’을 선언했고, 향후 할리우드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다. 김태희는 1980년생으로 올해 만 30세다. 따라서 정말 할리우드 진출을 노리고 있다면, 지금쯤 시작하는 것이 시기상 적절한 편이다. 그러나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만약 카메오로 출연하는 정도 수준이라면, 상관없겠으나, 국내에서 톱스타 반열에 오른 그녀가 단순히 조연 정도에 머물 작정으로 일본 활동을 시작하진 않을 것이다. 적어도 주조연급을 원할 텐데...일단 언어적인 장벽이 염려된다. 일본진출을 선언할 정도니 언어는 어느 정도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김태희는 단순히 생활언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를 해야 한다. 일본의 극연기는 우리와 스타..

TV를 말하다 2010.10.23

비-이효리보다 웃겼던 허풍쟁이 이준

지난 13일 밤 방송된 엔 잘 알려진대로 비와 이효리가 출연했다. 그들이 에 출연한 이유는 신곡을 발표했지만, 홍보할 기회가 많지 않은 탓이었다. -두 사람이 선선히 이유를 댈 정도였다- 비는 확실히 이번 앨범은 ‘밉상 전략’으로 가기로 했는지, 예의 다른 예능 프로에 출연했을 때처럼 전 소속사 사장인 박진영과의 일화를 (비호감스럽게) 이야기하고, 아침엔 요조숙녀이고, 밤에는 요부가 이상형이란 등의 말들을 했다. 이효리는 이전부터 다양한 예능에 나와 주름 잡았던 것처럼 안정적이고 위트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의외였던 건 엠블랙의 이준이었다. 이준은 ‘리틀 비’란 별명을 가지고 있고, 비가 키우고 있는 엠블랙의 일원이다. 그는 그동안 비의 후광을 입어 여러 차례 예능에 출연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존재감을 ..

TV를 말하다 2010.05.15

이병헌에 대한 비난, 아직 이르다!

사실 이번 포스팅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여기서 할 수 있는 이야기란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제 필자가 올린 전혀 다른 이야기에 달린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을 보면서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09/12/12 - [TV를 말하다] - 이병헌이기에 가능했던 ‘아이리스’의 흥행 우선 필자는 이병헌과 전혀 상관없는 개인임을 밝힌다. 그저 연예관련 글을 많이 올리는 블로거로서 현재 상황은 심히 우려스럽다. 우선 이병헌이 가진 위치가 그렇다. 이병헌은 잘 알려진대로 현재 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월드스타이자, 인기리의 방영중인 의 주인공으로서 어찌보면 가장 황금기를 맞이했다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권씨가 그에게 1억원 상당희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

TV를 말하다 2009.12.13

관객을 포복절도 시키는 '어글리 트루스'

로맨틱 코미디는 뻔하다. 두 남녀 주인공은 처음에는 티격태격하지만 결국엔 서로 사랑에 빠져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로맨틱 코미디는 두 남녀의 연애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현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가장 끄는 장르다. 그러나 너무 많이 작품들이 나온 탓에 다들 비슷비슷하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성공하기 힘든 장르가 되어 있다. 그런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간만에 물건이 하나 나왔다. 바로 다. 어글리 트루스는 강도가 세다. 더 이상 남녀가 고상하게(?) 단순히 밀고 당기는 식으로는 안되겠다 싶었는지 세게 나간다. 애비(캐서린 헤이글>은 TV 프로그램의 PD다. 그녀는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프로그램에 애정을 가지고 온갖 돌발상황을 잘 헤쳐나가며 꾸려가고 있지만, 그녀가 절대 넘지 못하는 벽이 하나 있다. 바로 ..

대한민국엔 레퍼런스 극장이 없다.

우리에겐 할리우드 스타들이 VIP시사회에 참여하기 위해 턱시도 등을 차려입고 레드카펫을 걷거나, 핸드 프린팅된 바닥들로 더 유명한 곳. 그러나 차이니즈 극장은 화려한 내부 시설 만큼이나 최고가 음향설비와 영상시설을 갖춘 레퍼런스 극장이다. 이곳에서 영화를 보면 감독의 의도했던 영상과 음향에 최대한 근접하게, 수준 높은 감상을 즐길 수 있다. 이런 레퍼런스 극장은 안타깝게도 국내엔 단 한곳도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2004년 11월까진 우리도 한군데 가지고 있었다. 바로 씨넥스란 이름으로... 가 다섯 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할 기세를 보이며 제법 큰 기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영진위에서 내놓은 2004년 자료를 보면 국내 영화 시장은 세계 9위의 규모로 상당한 큰 시장이다. 얼마 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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