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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매 16

‘주군의 태양’이 주는 의미와 교훈?!

홍자매의 재기발랄한 귀신보는 여자와 귀신을 쫓아내는(?) 남자의 연애이야기가 드디어 어제부로 결말을 지었다. 당연히(?) 해피엔딩이었지만, 그 결말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게 한다. 태공실은 귀신을 보는 능력 때문에 주중원을 죽을 고비에 몰아넣은 자신을 저주하면서 도피성 외국행을 택한다. 그리고 1년후 돌아온 그녀는 주중원의 옆에 서기로 결심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녀에게 바뀐 것이 없다는 사실이다. 물론 그녀는 1년 사이에 제법 많은 돈을 벌었지만, 재벌인 주중원과 비교하면 별로 의미가 없는 수준이다. 일반적인 드라마였다면? 태공실이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미스테리를 풀고 저주를 없애듯이 귀신 보는 능력이 사라져서 주중원과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을 것이다. 그러나 홍자매는 다른 길을 택했다. 바로 ‘..

TV를 말하다 2013.10.04

홍자매는 멜로물을 어떻게 진화시켰는가? ‘주군의 태양’

처음엔 보다가 많이 실망했지만, 요샌 보면서 감탄에 감탄을 더하는 드라마가 한편 있다! 바로 이다! 귀신을 보는 여자 태공실과 귀신을 믿지 않는 주중원의 이야기는 분명히 우리가 익히 아는 재벌남과 캔디의 사랑이야기다. 돈 없고 평범하다 못해 귀신을 보는 엽기적인 여자 태공실은 우연히 손만 닿으면 귀신이 사라지는 주중원을 만나게 되고, 방공호로 활용하기 위해서 주변을 얼쩡거린다. 캬! 기막히지 않는가? 우리나라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드라마가 끊이지 않고 방송되고, 심한 날엔 한 채널에서 드라마만 다섯 편이 보여줄 정도다. 특히 여성 시청자의 파워가 강한 만큼 재벌남과 캔디의 연애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단골소재다. 따라서 현대판 캔디를 등장시켜야 하는 딜레마에서 작가들은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왜?..

도대체 누가 주인공이야? ‘주군의 태양’

아! 정말이지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보다 조연이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건지 당췌 모르겠다! 바로 강우역의 서인국을 말함이다. 서인국이 연기를 잘 한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에서 그는 정말이지 매력이 넘치다 못해 폭발할 지경이다. 강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태공실(공효진)이 주중원(소지섭)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마음의 정리를 한다. 태공실에게 모진 말을 했지만, 사실 그는 가슴이 아파서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온몸이 흠뻑 젖도록 뛰면서 아파하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의 모성애를 충분히 자극할 만 했다. 그뿐인가? 자신을 따라서 함께 지하철을 탄 태이령이 우연히 승객이 자신의 험담을 하자 보란 듯이 썬그라스와 후드를 벗고 깜짝쇼를 하자 어쩔 수 없이 경호원 모드로 들어가서 보..

TV를 말하다 2013.08.30

그래! 이래야 홍자매지! ‘주군의 태양’

어제 ‘주군의 태양’에선 사혼결혼식을 소재로 해서 공포와 재미를 동시에 잡는데 성공했다! 지난주 예고편에서 공효진이 차파오를 입고 나오는 장면이 나와서, 왜 그렇게 되는지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그녀를 죽은 남자와 결혼식을 올리기 위한 설정이었다! 그러나 알다시피 은 다분히 코믹적인 요소를 띄고 있다. 처음에 왕회장의 죽은 손자가 왜 사혼결혼식의 신부들을 마다하는지 알 수 없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따로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였다. 우유배달부를 기다리고 있는데, 남자라서 몹시 난감한 상황이었는데, 그 역시 나중에 기다리는 우유배달부가 말괄량이 여자라는 데서 다시 한번 반전이 일어났다. 이 기본적으로 러브스토리라는 걸 스스로 입증했달까? 태이령은 자신의 결혼식을 망친 인물(?)이 다름 아닌 학창시절의 라..

TV를 말하다 2013.08.22

이제야 포텐 터지는 ‘주군의 태양’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2화까지 보곤 정말 ‘감 떨어졌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1화 축구선수와 시한부 그녀의 이야기나 2화의 분신사바 이야기는 너무나 흔하게 들은 괴담의 이야기라 정말 홍자매표 드라마가 맞는지, 다음주도 계속 시청해야 하는지 고민하게끔 만들었다. 물론 4화에서 보여줬듯 동네견부터 청순가련형 여성까지 빙의된 공블리 공효진의 연기와 어딘가 딱딱거리고 이기적인 것 같으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간직한 재벌남 소지섭의 캐릭터는 통통 살아있어서 보는 맛이 있긴 했지만. 그런데 3화부터 은 되살아났다!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아내의 이야기의 반전도 괜찮았고, 4화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녀들만을 상대로 빙의되는(?) 귀신의 이야기는 한여름밤에 보기에 충분히 매혹적이었다. 태이령에게 빙의된 귀신은 ..

TV를 말하다 2013.08.16

귀신보다 눈길가는 그 남자 서인국! ‘주군의 태양’

잘 되는 드라마에선 당연한 말이지만 주인공만 잘해서는 곤란하다. 주인공 못지 않게 매력을 보여주는 인물들이 나와주어야만 주인공 역시 빛을 발할 수 있다. 에선 그런 조연들이 확실한 것 같다! 쇼핑몰 팀장 강우역의 서인국이 바로 그런 인물이라고 생각된다. 의 남자주인공이 누구인가? 12간지중 최고의 간지를 자랑하는 소간지 소지섭이 아니던가? 옷만 입었다하면 명품이 되고 입만 열면 시크도도한 대사들을 내뱉는 주군역의 소지섭은 그야말로 120% 이상의 존재감을 드라마에서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몸에 손만 대면 귀신이 사라지는 탓에 집착하는 음침캔디 태공실(공효진)에게 서서히 매혹되고 있는 그의 모습은 웃음과 함께 충분히 납득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너무 무난하게 소지섭-공효진 커플이 탄생한다면? 드라마가..

TV를 말하다 2013.08.15

기존의 삼각관계를 업그레이하다! ‘빅’

사실 개인적으론 그동안 의 영혼체인지 설정에 대해서 회의적인 인물 중에 한명이었다! 오히려 현재 tvN에서 14살 금은동이 소원을 빌고 25살이 된 의 설정이 요샛말로 ‘돌직구’라 더 마음에 들었다. 의 설정을 보면 18살 강경준이 우연한 교통사고로 30살의 의사 서윤재와 영혼체인지가 되는 설정이다! 서윤재는 길다란 선생과 약혼중이었고, 틱틱거리는 강경준은 사실 첫눈에 길다란을 사랑하고 있었다. 에서 재밌는 부분은 서윤재와 강경준 모두 한 여자를 사랑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을 보면 초반엔 결혼을 앞둔 서윤재가 길다란에게 실증이 났는지, 같이 집을 보자는 마지막 제안까지 병원일을 핑계대고 피하는 장면이 나왔다. 심지어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이세영과 서로 집열쇠를 주고 받을 정도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

TV를 말하다 2012.06.26

파격적인 5각관계의 돌입?! ‘빅’

‘빅’ 6화에선 놀라운 사건이 하나 발생했다. 바로 강경준을 짝사랑하는 장마리(수지)가 서윤재(공유)의 정체가 바로 강경준이란 사실을 알아차린 부분이다. 사실 5화까진 본 이들이라면 동감하겠지만, 어떤 면에서 어제 전개는 오히려 ‘늦었다’라고 생각될 지경이었다. 장마리는 강경준에 대해서라면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기억하고 챙길 정도로 집착이 강한 인물이다. 5화에서 그녀는 길다란과 서윤재의 웨딩촬영 사진을 보고, 강경준과 똑같이 자세를 취하는 서윤재를 보면서 이미 상당한 의심을 한 상태였다. 따라서 6화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서윤재의 정체를 알게 된 점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을 정도다. 그런데 더욱 재밌는 점은 6화에서 서윤재와 영혼체인지된 강경준의 정체에 대해 의심하는 인물이 한명 더 늘었다는 점이다! ..

TV를 말하다 2012.06.20

이민정의 연기력은 왜 혹평일색인가? ‘빅’

이번주 시작한 ‘빅’의 방영이후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서 필자는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다. 극중 여주인공인 길다란역을 맡은 이민정에 대해서 혹평 일색이었기 때문이다. 나름 드라마와 영화 등을 많이 봐온 필자의 눈으로 봤을 때 이민정의 연기력은 아쉬운 대목이 몇몇 군데 있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꽤 괜찮다고 보고 있었다. 그런데 왜 인터넷 상에선 이민정의 연기력에 대해서 혹독한 비난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필자는 우선 그 이유를 이민정의 발음에서 찾고 싶다. 이민정은 다른 여배우에 비해 비음이 많다. 흔히들 말하는 코맹맹 소리가 섞여 있다. 평상시 말할 때도 조금 있는 편인데, 흥분하거나 연기에 몰입하면 비음이 더욱 강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비음이 섞인 소리는 간들어지면서 귀에 강하게 꽂힌다. 그런데 대다수 ..

TV를 말하다 2012.06.09

신민아의 대표작 탄생? ‘여친구’

에 신민아가 출연할때만 해도 말들이 많았다. 벌써 연기경력이 10년차도 넘어가는 중견(?) 배우이건만, 신민아는 연기자보단 CF모델이란 이미지가 강한 탓이었다. 사실 신민아에게 CF모델용 이란 꼬리표는 상당히 억울하다. 2001년 로 영화에 출연한 이후, 까지 10여편에 출연했다(중간에 빠진 기간이 있지만 편수만 놓고 따지면 거의 매년 출연한 셈이다). 게다가 무협부터 로맨스, 시대물, 스릴러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이번 까지 드라마는 겨우 다섯 편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역할을 가리거나 예뻐보이는 데 치중하는 그런 배우는 아니었다. 망가지더라도 작품에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기꺼이 투입될 정도로 연기에 대한 열정과 욕심이 대단한 배우였다. 문제는 영화에선 그녀가 주연해서 재미를 본 작품이 없고, T..

TV를 말하다 201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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