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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천만관객 돌파에 가려진 불편한 진실들

오는 23일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는가 한국영화론 다섯 번째로 흥행 신화를 다시 쓰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도 5백만을 넘기며 모처럼 한국영화계는 신바람이 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연일 인터넷 신문기사엔 간만의 희소식으로 즐거운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나 몇몇 영화가 흥행에 성공했다고 마냥 좋아하기엔 국내 영화계는 커다란 문제점들이 도사리고 있다. 산업기반이 취약한 국내 영화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가 오늘날 1천만이 넘는 관객을 돌파하는 데는 물론 시기적절한 마케팅과 윤제균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들을 흥행요인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역시 제작과 배급을 맡은 CJ의 막강한 힘을 빼놓을 수 없다. 우리 나라에서 백만을 넘어 1천만 관객 돌파가..

‘태삼’에 밀린 ‘아부해’ 위태롭다!

에 2년 만에 출연한 윤은혜가 ‘노이즈 마케팅’소리를 들으면서 고전중이다. 타자도 지적했지만, 윤은혜가 1화에서 보여준 연기는 그야말로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로 엉망이었다. 재벌집 2세이자 네(4)가지 없는 아가씨로 나온 윤은혜는 연기 3년차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엉성한 발음과 어색한 표정연기로 일관했다. 물론 많은 이들이 지적하듯이 의 대본은 기존 트렌디 드라마의 클리셰를 그대로 가져다 쓰는 안일함을 보여주었다. ‘여자 구준표’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윤은혜가 연기하는 강혜나의 캐릭터는 너무나 뻔했다. 서동찬(윤상현)이 사채빛 때문에 처음엔 강혜나의 티격태격하다가 수행집사로 들어가는 이야기 등은 등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했다. 함께 출연중인 윤상현, 정일우, 문채원 등에 대해선 별 다른 지적이 없는데..

TV를 말하다 2009.08.22

다음뷰 베스트 101개를 받고...

원래 이 글은 다음뷰 베스트 99개를 받으면 쓸 참이었다. 그런데 게으름으로 잠깐 망설이는 사이에 2개가 추가되어 원래 제목보다 두 개가 추가되어 쓰게 되었다. 오해하실 분들이 있을까봐 밝히지만, 자랑하기 위해 쓰는 글이 아니다. 그저 지난 몇 달간의 블로깅을 나름 정리하고 다음뷰 베스트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을 뿐이다(자만하고 싶어도 다음뷰엔 너무나 쟁쟁한 분들이 많아서 그럴 수가 없다^^). 먼저 현재 운영중인 블로그 '세상을 향해 주접떨기'에 대해 말하겠다. 원래 이 블로그는 정치에 대해 사회에 대해 내가 느끼는 점들을 적을 요량이었다. 민주주의가 후퇴한 사회,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더니 어느새 980년대로 돌아가버린 우리 사회에 대한 울분을 나름대로 적..

리뷰/낙서장 2009.08.21

‘아부해’의 윤은혜, 높은 시청율에도 비난받는 이유

지난 19일과 20일에 방송된 1, 2화를 시청했다. 보고난 소감은 일단 ‘식상하다’였다. 많은 이들이 지적했지만, 에서 진보된 것이 없었다. 심지어 아가씨 윤은혜가 지내는 집은 실제로 에서 구준표가 지냈던 집이다. 구준표가 있었던 집이였던 탓일까? 집사와 메이드 마저도 얼굴만 다르지, 성격은 비슷했다. 아마 구준표가 이사를 가고 윤은혜가 이사를 온 모양이다. 우여곡절 끝에 윤상현이 윤은혜의 수행집사로 취직했는데, 세 명의 메이드가 쫓아다니며 팬클럽을 자처한다. 윤은혜에겐 세 명의 꽃미남 집사들이 유치한 대사를 날리며 쫓아다닌다.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인물들은 무척 과장되게 행동하고 대사를 친다. 과장된 게 나쁜 건 아니다. 다만 과장 속에도 미학은 있어야 한다. 바로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

TV를 말하다 2009.08.21

서우의 파격적인 연기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파주'

파주 감독 박찬옥 (2009 / 한국) 출연 이선균, 서우, 심이영, 김보경 상세보기 로 현재 인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서우를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었다. 그런데 그게 뭔지 몰랐다. 예전에 옥메와까 CF를 찍어서 그것 때문인 줄 알았다. 아니었다. 오늘에서야 알았다. 내가 예전에 본 한 장의 포스터였음을. 포스터를 보면 알겠지만 잔뜩 웅크리고 앉아 있는 그녀의 모습은 왠지 도발적이다. 분명 반바지와 상의를 입었음에도 왠지 나체인 것 같고, 웅크린 모습과 도발적인 눈빛은 뭔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느낌이다. 게다가 ‘파란의 러브스토리’니 ‘안된다고 하니까 더 갖고 싶어졌다’등의 카피는 음흉한 상상력을 마구 발동하게 만든다. 찾아보니 는 으로 유명한 박찬옥 감독의 올 하반기 개봉예정인 신작이다...

시청자의 가슴을 뛰게하는 '무릎팍도사'의 그녀, 한비야

지난주에 이어 어제 방송된 한비야편은 들으면 들을수록 눈물과 함께 부끄러움을 느끼게 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면서 나와 가족 그리고 친구 외에는 다른 사람의 일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 어쩌다 기부금을 내고 지하철에서 구걸하는 이들에게 약간의 돈을 내며 혼자 만족하는 게 대부분이었다. 그런 나에게 한비야의 한마디 한마디는 말그대로 바늘이 되어 심장을 찔러왔다. 그녀는 자신이 좋은 일을 한다고 하지 않았다. 아니 남좋은 일은 하는게 아니라고 했다. 자신이 너무나 좋기 때문에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하기 때문에 한다고 했다. 오지여행을 다니던 한비야는 구호요원들을 만났단다. 그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에게 링거를 맞혀주고 먹을 것을 나눠주고 피난처를 세워줬다. 그런 모습은 너무나 멋지게 한비야에게 각..

TV를 말하다 2009.08.20

‘스타일’의 다섯 빛깔 스타일녀(女)들

드라마 에는 제목만큼이나 다양한 스타일의 여성들이 출연하고 있다. 그중 나름 눈에 띄는 스타일녀들을 분류해보았다. 1. 남성 주류 사회에서 여성이기를 포기했다. 구영자 총리 구영자 총리는 에 나오는 여성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자신의 여성성을 포기한 인물로 비춘다. 그녀는 남자같은 짧은 머리에 정장 스타일을 입고 있다. 그녀의 외모에선 여성적인 매력이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스타일 식구들이 흉볼만큼 패션센스는 꽝이다. 그래놓고도 여성인지 서우진 쉐프에겐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어서, 그가 경영하는 레스트랑에 자주 찾아와 식사를 하곤 한다. 스타일과 코리아 더블에서 화보를 찍기 위해 애쓴 장본인이다. 아무래도 에선 그녀가 업무를 보는 장면은 나오지 않지만, 대신 택껸을 배우고 사람을 함부로 무시하지 않는 가..

TV를 말하다 2009.08.19

‘드림’의 매력적인 악당, 박상원

이마를 송곳으로 찔러도 피 한방울 안 흘릴 것 같은 냉혈한적인 스타코프사의 강강탁 CEO. 그러나 최근 7, 8화에서 훌륭한 아버지가 비명에 돌아가신 후 현재의 삶의 방식을 익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동정의 여지가 생겼다. 또한 매력적인 외모와 비상한 두뇌회전과 상황을 완전히 장악하는 카리스마 등은 에 꼭 필요한 절대악당 임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다. 현대극에서 악당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주인공의 반대편에 서 있는 악당은 반드시 주인공이 이겨야할 상대다. 그들이 강하면 강할수록, 악랄하면 악랄할수록 주인공이 그를 이길 때 관객이 느끼는 카타르시스는 더욱 커지고 짜릿해질 수 밖에 없다. 얼마 전 47.1%의 경이적인 시청율을 기록하며 끝마친 의 경우엔 고은성(한효주)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인 백성희(..

TV를 말하다 2009.08.19

배려가 빛난 '1박 2일' 글로벌 특집

지난 8/16 은 특별하게 진행되었다. 바로 우리나라로 온 외국인 6명을 초청해 함께 체험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제작진의 배려로 미국, 인도,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의 젊은이들이 참석했다. 강호동은 외국에서 온 특별한 친구들을 위해 단에겐 자기의 나라를 소개할 시간을 따로 만들어줬다(아마 나머지 다섯 명도 자기 나라 소개를 한 것 같은 방송 시간 등의 문제로 편집되지 않았을까 싶다). 또한 첫 번째 복불복 게임의 경우 전통놀이인 제기차기로 정했는데, 너무 못하는 이들이 있어서 급하게 경기방식을 수정해 다섯 번 파트너끼리 왕복하면 통과하는 걸로 급히 수정했다. 특히 ‘배려’가 가장 돋보인 부분 중 하나는 이승기가 직접 몽의 앨범을 준비해 외국인 여섯 명에게 돌리는 모습이었다. 새롭게 앨범을 낸 엠씨몽을 ..

TV를 말하다 2009.08.19

덕만공주 이요원의 카리스마가 돋보인 ‘선덕여왕’

8/17일 방송된 을 보면서 이요원의 연기력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말았다. 그동안 이요원은 남장여장으로 분해 어색한 연기를 선보였다. 어린 시절의 총명함은 어디로 갔는지, 성급하고 걸핏하면 화를 내는 모습만 보여왔다. 그녀에게서 공주의 ‘그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천명공주의 죽음과 함께 그녀는 변화했다. 그녀의 변화는 알천랑을 위엄으로 굴복시키면서 최절정에 달한다. 천명공주의 죽음에 자신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여긴 알천랑은 낭장결의를 하고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진평에게 배후를 밝힐 것을 간한다. 노회한 권모술수의 대가인 미실은 오히려 이 상황을 이용해 왕을 겁박하고 쌍음의 일을 덮을 것을 조건으로 면죄부를 부여받는다. 병부령에게 이런 사실을 대충 건네받은 알천랑은 더 이상 살아갈 이유를 잃고 자..

TV를 말하다 20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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