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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33

‘삼총사’의 매력적인 3명의 캐릭터!

개인적으로 tvN 드라마 를 보면서 매력적인 캐릭터 세 명이 있다. 제목이 라서 주인공들이 아닐까 싶겠지만, 전혀 아니올시다! 우선 눈길을 끈 인물은 미령역의 유인영이다! ,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유인영은 에서도 팜므파탈 미령역을 맡아 제대로 열연해주고 있다! 인조반정의 일등공신인 김자점과 후금의 용골대 그리고 소현세자 사이에서 이중 스파이를 하고 있는 그녀는 그리 많지 않은 등장신에도 불구하고 위험하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무슨 이유에선지 5년전 세자빈이 되었음에도 오히려 소현세자에게 자살을 강요받았던 그녀가 복수를 위해 동분서주 하는 모습은 악녀임에도 불구하고 마냥 미워할 수 없는 매력을 선보였다. 4화에서 미령이 자신을 찾아온 박달향을 유혹(?)하고, 이내 목에 독침을 꽂고 ..

TV를 말하다 2014.09.23

강동원, 볼 사람 여기 붙어라! ‘군도: 민란의 시대’

충무로 대세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서 이경영, 이성민, 조진웅, 마동석 무엇보다 강동원의 스크린 복귀작인 은 올 여름 최고 기대작중 하나였다. 하정우가 한동안 머리를 박박 밀고 다닌 이유가 이 작품이란 탓을 아는 필자는 누구보다 애타는 마음으로 영화를 기다렸다. 개봉당일! 아침잠을 설치고 오전 7시 1회차를 보고 나온 지금 소감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이 착잡하다. 이유는 영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안다! 윤종빈 감독이 아무리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오늘날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를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는 사실을. 그러나 은 조윤역의 강동원을 빼면 딱히 돋보이는 게 없는 영화다. 시대적 배경은 탐관오리의 수탈이 극에 달한 철종 13년을 다뤘지만, 기실 작품에서 중요한 것은 그런 역사적 사실이 아니다. ..

공중파를 능가한 명작탄생? ‘인현왕후의 남자’

지난주부터 방송을 시작한 밤 11시에 하는 수목드라마 4화까지 보았다. 이런 말을 하기엔 이른 감이 있지만, 엔딩을 보면서 떠오른 생각은 하나뿐이었다. ‘이거 대박감인데?’ 는 중의적인 의미를 띠고 있다. 남자 주인공인 김붕도(지현우)는 홍문관 교리로서 서인이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폐위된 인현왕후의 복위다. 따라서 그는 ‘인현왕후의 남자’이다. 동시에 그는 21세기 서울에서 에서 인현왕후역을 맡은 여배우 최희진(유인나)와 우연히 계속 만나게 되면서 서로 인연을 쌓게 된다. 이것이 란 제목이 지니는 또 다른 의미이다! 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김붕도가 우연히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부적을 얻으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따라서 ‘타임슬립’이란 소재만 놓고 보면 왠지 와 비..

TV를 말하다 2012.04.27

지현우가 꽃등심이 된 사연, ‘인현왕후의 남자’

지난 16일 논현동에 위치한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선 18일 방송예정인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취재차간 제작발표회장은 그 어느 때와 달리 활기차고 웃음이 흘러넘쳤다. 여기엔 출연자들의 솔직담백한 모습과 MC의 뜻하지 않은 실수가 겹쳐진 탓이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김붕도역의 지현우를 소개할 때 였다. 원래 소개멘트는 ‘9등신 꽃미남 배우 지현우씨를 소개합니다’였다. 그런데 사회자께서 꽃등심이 드시고 싶었는지, ‘9등신 꽃등심을...’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지현우 역시 웃음을 함박 안고 등장해서 훈훈한 외모로 제작발표회 현장을 더더욱 훈훈하게 해주었다. 제작발표회는 원래 하이라이트 영상-포토타임-기자간담회 식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뭔가 재미있기 어려운 편이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사회..

박유천과 한지민 주연의 ‘옥탑방 왕세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어제 롯데호텔에선 박유천과 한지민이 주연한 수목드라마 의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예상대로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까지 제작발표회장에서 북적여서 새삼 한류스타로서 박유천의 입지를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SBS가 야심차게 준비한 는 세자빈을 잃은 왕세자 이각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던 도중 우연한 기회에 300년 후 대한민국에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드라마다. -모든 사진은 2천 픽셀로 처리되었습니다. 클릭하면 원본 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제작발표회에서 10분 정도 되는 짤막한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았는데, 한마디로 ‘대박’의 느낌이 스멀스멀 기어올라왔다. 조선시대에선 위엄이 넘치고 멋진 왕세자 박유천이 21세기 대한민국에 떨어져선 ‘나는 왕세자다’라고 외치건만, 주위 사람들이 모두 ‘미친 X'..

줄초상으로 끝낸 ‘뿌나’, 문제있다!

어제 는 소이-카르페이-강채윤-무휼-정기준 등이 모두 죽으면서 끝을 맺었다. 물론 에서 역사에 존재하지 않은 인물들이 죽음으로써 끝을 맺는 것은 어떤 면에서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정기준의 말을 빌리자면 ‘정말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결말’이다! 소설가들이 등장인물을 가장 멋지게 퇴장시키는 방법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그를 죽이는 것이다! 어떤 인물이든 죽게 되면 비장하기 마련이다. 하물며 의 결말에서 죽은 인물들을 보자! 소이는 한글의 창제부터 시작해서 해례본 작성까지 말그대로 ‘한글 그 자체’인 인물이다. 그녀는 독화살을 맞고 생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머릿속에 있던 해례본을 자신의 치맛폭에 적어놓고 모든 것을 강채윤에게 부탁하고 눈을 감았다. 강채윤은 소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스..

TV를 말하다 2011.12.23

또 노예생활인가? 지겨운 영웅만들기, ‘계백’

어제 에선 그동안 멋진 카리스마를 보여준 무진의 멋진 퇴장이 이루어졌다. 자신이 목숨을 걸고 가져온 살생부가 무왕에 의해 스스로 불태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안 무진은, 의자왕자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멋지게 희생하는 길을 택했다. -바로 자객이 되어 사택비를 죽이려 하고, 마침 옆에 있던 의자왕자를 이를 처단한다는 멋진 시나리오로 말이다- 물론 죄수가 그저 사택비를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토록 쉽게 황후의 곁에 접근할 수 있고, 이미 황후를 죽이려 했던 이가 다시금 쉽게 황궁무사들을 제압할 수 있는 상황이 다시 발생했다는 것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그야말로 ‘얼토당토’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워낙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멋져서 그런 모든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시청자..

TV를 말하다 2011.08.16

감동적이었던 ‘성균관 스캔들’

어제 동생이 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며 ‘참 독특한 취미생활이야’라고 혼잣말을 되뇌였다. 동생은 어느 때부터인가,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면서 하루의 스트레스를 푸는 게 일과가 되버린 탓이었다. 그런데 녹화된 5화를 보면서 생각이 싹 바뀌었다. 보면서 나도 눈시울이 붉어졌기 때문이다. 5화에서 김윤희는 정약용에게 여자인 사실이 탄로난다. 하여 그녀는 중대기로에 서게 된다. 만약 이 사실이 알려지면, 그녀 자신은 물론 집안 식구들이 모두 엄청난 처벌을 받기 때문이다. 근데 앞뒤사정도 모르고 꽉 막힌 선비 이선준은 김윤식에게 활쏘기만을 강요한다. 바로 대사례 때문이다. 정조가 직접 주례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자리였다. 게다가 노론의 영수인 좌의정의 아들이면서도..

TV를 말하다 2010.09.14

섹시를 버린 한은정, 너무나 멋지다!

요새 방영중인 드라마 (이하 )에서 가장 눈이 가는 인물은 역시 구미호역을 맡고 있는 한은정이 아닐까 싶다. 한은정은 예전에 코카콜라 CF주인공을 맡을 정도로 섹시함과 관능적인 미를 가진 인물이다. 그런 탓일까? 자연스럽게 드라마와 영화에서도 한은정은 그런 이미지로 소모되었고, 다른 배우들이 그렇듯 그녀도 배우로서 인정은 별로 받질 못하고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는 여러모로 한은정에게 의미가 깊다고 여겨진다. 에서 한은정이 맡은 역할은 반인반수의 딸을 둔 구산댁이다. 그녀는 마음 같아선 더러운 인간계를 떠나,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아직 반인반수인 딸에게 적자생존의 법칙이 지배하는 자연은 너무나 위험한 곳이라 어쩔 수 없이 인간세상에 머물게 된다. 문제는 인간계가 두 모녀를 그냥 두지 않는다는 데..

TV를 말하다 2010.08.02

21세기에 ‘구미호’는 안방극장을 어떻게 점령했나?

(이하 )의 행보가 심상치가 않다! 와 가 버티고 있는 월화드라마계에서 약 11%대의 시청률로 선전중이다. 공포물도 사극도 아닌 의 애매한 장르를 놓고 생각해 볼 때 이건 상당한 결과다. 는 이전까지의 극화된 와 다르다. 이번 는 이전처럼 인간이 되기위해 10년간 인간 남편에게 핍박받는 구미호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 이후, 그러니까 10년에서 하루를 못 채우고 인간이 되지 못한 구미호에게 반인반수의 딸(연이)이 있고, 그 연이를 놓고 살리려는 구미호와 그녀를 죽이려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번 는 그 어떤 공포물보다 무섭다. 그러면서 그 어떤 보다 인간의 속성을 깊숙이 파고 내려가 해부하고 있다. 예를 들어볼까? 현재 연이의 양아버지인 윤두수는 전직 무관이자 낙향한 명문 사대부가의 가장이다...

TV를 말하다 201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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