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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73

왜 안수정은 강승윤을 좋아하면서 부정할까? ‘하이킥 3’

이제 결말까지 3화밖에 남지 않은 는 슬슬 마무리를 하는 기세다. 120화에선 광고회사로 첫 입사하는 백진희와 윤계상의 이야기와 생일을 맞은 강승윤과 안수정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중에서 눈길을 끈 건 안수정의 행동이었다. 백진희의 사랑이 끝났다면, 이제 안수정의 사랑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안종석은 우연히 동생의 방에 들어갔다가 안수정이 강승윤이 군입대때 쓴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를 가지고 놀리기 시작한다. 화가 난 안수정은 길길이 날뛰다가 엉뚱하게도 강승윤이 들어오자 길로틴 초크를 하면서 화풀이를 한다. 이후 안수정은 오빠 안종석이 물어볼때마다 ‘그 스튜핏, 안 좋아해’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강한 그녀의 부정과는 달리, 행동은 오히려 강승윤을 생일을 챙겨주기 위해 미역국을 가져오고, 촛불..

TV를 말하다 2012.03.27

21세기에 가족이란 무엇일까? ‘하이킥 3’

어제 는 참으로 의미 있는 회차였다. 두 가지 스토리의 귀결점은 하나같이 ‘21세기에 가족은 무엇인가?’라는 참으로 간단하지만 어려운 물음을 던지고 있었다. 먼저 안내상의 경우엔 8천만원의 복권당첨금이 생겼다. 1등이 아니라 2등이었다는 사실도 의미심장하다. 사실 처음엔 내심 1등이 당첨되어서 몇억원이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했다. 그렇게 되면 ‘인생은 한방이다’라는 한탕주의를 가 미는 형국이 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복권당첨’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까 싶었는데, 2등이라 8천만원 정도 밖에 되질 않았다. 8천만원도 적지 않은 돈이지만, 그걸로 뭔가를 해보기엔 참으로 애매하다. 일례로 안내상은 친구 우연히가 30억원을 가지고 튀었기 때문에, 빚도 갚을 수 없다. 당장 처남인 윤계상에게 빌린 1억원을 생각해..

TV를 말하다 2012.03.23

신선했던 콩쥐팥쥐전 패러디, ‘선녀가 필요해’

어제 방송된 는 차세주(차인표) 회사로 취직한 채화(황우슬혜)의 수난기를 다루었다. 그 이야기를 들어보면 알겠지만 노골적인 ‘콩쥐팥쥐전’의 패러디였다! 마태희(윤지민)은 오래전부터 차세주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따라서 자신도 살지 못하는(?) 차세주네 집에 얹혀사는 채화가 영 마땅치 않았다. 그것도 부족해서 채화의 특유의 낙천성과 친화력으로 모든 식구들과 매우 돈독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따라서 눈엣가시인 채화를 출근 첫날부터 어떻게 하면 괴롭힐지 고민하게 된다. 1단계로 마태희를 하늘같이 모시는 두 부하직원이 출격한다. 그둘은 채화를 끌고가서 혼내주려 하지만, 채화 특유의 친화력으로 금방 포섭되고 만다. 2단계로 마태희는 일부러 연습실을 더럽게 해서 채화에게 청소를 시킨다. 본인이 보는 앞에서 휴지를 던..

TV를 말하다 2012.03.21

드디어 시작된 짧은 다리의 역습! ‘하이킥 3’

어제 방송된 115화는 참으로 가슴을 찡하게 하는 구석이 많다. 115화에선 갑작스런 사정으로 인해 경제적 궁핌에 처한 안내상과 두 군데 합격한 백진희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먼저 안내상의 경우, 일이 끊긴 데다 돈을 받기로 한 회사가 부도난 곤란한 상황에 직면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빚쟁이에게 200만원을 보내기로 한 날이다. 마음 같아서는 두 처남에게 손을 벌리고 싶지만, 체면적인 문제도 있고, 얹혀사는 처지에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런 안내상이 택한 방법은 바로 강승윤-줄리엔-박하선-김지원에게 차례로 돈을 꾸는 방법이었다. 그가 그들에게 손을 벌리면서 겪었을 수치심과 모멸감은 말도 이루 다 형용할 수 없을 것이다. 아들뻘인 강승윤에게 말하고, 베프라고 하지만 한수 아래로 보는 ..

TV를 말하다 2012.03.20

드디어 폭발한 윤지민의 존재감, ‘선녀가 필요해’

어제 에선 윤지민의 원맨쇼가 홀로 빛난 분량이었다. 어제 윤지민은 주차타워에 갇혀서 하룻밤을 보내는 끔찍한 일정(?)을 소화했다. 원맨쇼를 한다는 것은 사실 모험이다! 혼자서 모든 분량을 책임져야 하는 부담감을 지니기 때문이다. 윤지민이 주차타워에 갇히게 되는 이유는 사무실에 핸드폰을 놓고 온 것을 모르고 찾다가, 그만 주차관리원의 실수로 주차타워에 갇히게 되는 설정이었다. 윤지민은 처음엔 고소공포증 때문에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른다. 그 다음에 시간이 흘러서 그녀는 배고픔에 어쩔 줄 몰라 한다. 그 순간 자신의 얼굴에 바른 것이 벨기에산 초콜렛이란 사실을 떠오른다. 자신의 얼굴에 미용을 위해 바른 초콜릿을 손으로 훔쳐내서 맛보면서 흐뭇해하는 그녀의 모습은 정말 맛있어 보였다. 곧바로 다음 순간 자신이 한..

TV를 말하다 2012.03.17

연장 3화는 역시 부담이었나? '하이킥 3'

어제 113화에서 문제의 스포일러가 무엇인지 밝혀졌다.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되었던 윤계상과 박하선이 다정하게 한강을 보는 장면은 강승윤의 대본속 장면임이 밝혀졌다! 필자는 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인 편이지만, 113화에 대해선 곱지 않은 시선을 둘 수 밖에 없다. 강승윤은 종종 영화를 만들거나 대본을 쓴 게 사실이다. 따라서 그가 의 등장인물을 가지고 상상대본을 쓴 것은 전혀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시점이다! 어제 방송회차는 무려 113화다! 의 남은 분량은 이제 고작 10화 정도다! 그 사이에 풀어야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우선 이적의 미래아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결혼을 하게 되는지 거의 진척되지 않았다. 필자는 백진희로 거의 확신하고 있지만, 김병욱 PD의 그간의 연출을 보았을 ..

TV를 말하다 2012.03.16

오승현의 재발견, ‘21세기 가족’

드디어 기대만발이었던 시츄에이션 드라마 이 첫방송을 탔다! 보고 난 소감은 ‘시트콤 종결자 탄생’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의 송창의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해서 이름을 올린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을 정도였다. 의 캐스팅은 케이블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다! 40년 연기내공을 자랑하는 이덕화는 한물간 연예인으로 실명 그대로 등장하고, 항상 활달하고 남성적인 역할만 맡아온 이훈은 여기선 ‘이성기’란 다소 우스꽝스러운 이름으로 소심 A형 정신과 의사로 열연해서 웃음을 준다. 이혼을 한번 한 것을 최악의 콤플렉스로 아는 이금표(오윤아)는 1화에서 서로 말다툼을 하면서, 이훈이 제일 싫어하는 ‘돌팔이’라 말하고, 자신은 ‘이혼녀’라는 소리를 서로 들으면서 해묵은 상처를 헤집는 부부관계를 통해 우..

TV를 말하다 2012.03.12

심혜진의 미친 존재감, ‘선녀가 필요해’

사실 처음 심혜진이 에 출현한다고 했을 때 기대보단 우려가 많았다. 그리고 막상 를 감상해보니 반말하는 그녀의 캐릭터는 의 재판이었다. 따라서 처음엔 그다지 크게 기대하진 않았다. 식상하게 느껴진 탓이었다. 그러나 를 매일 시청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물론 심혜진의 왕모 캐릭터는 분명 프란체스카와 많이 닮아있다. 그러나 매력에서 만큼은 이전과 다름이 없었다! 최근화를 예로 들어보겠다. 7화에서 왕모는 마태희(윤지민)과 말싸움이 붙어서 차세주(차인표)집에 얹혀사는 대가로 월세를 내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 목욕을 하기 위해 선녀탕에 내려온 그녀는 할줄 아는게 없었다. 처음에는 마트 카트의 100원이 돌려주는 시스템을 알고는 쇼핑을 마친 이들의 카트를 가져가려 한다. 그러나 그녀를 보고 놀란..

TV를 말하다 2012.03.08

김지원은 왜 윤계상의 편지를 불태웠을까? ‘하이킥 3’

어제 에선 예상외의 큰 사건이 하나 터졌다. 바로 김지원이 윤계상이 준 편지를 불태워버린 사건이었다!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김지원은 윤계상을 보기 위해 보건소에 갔다가 방문진료를 따라갔고, 거기서 윤계상이 다음달 르완다로 봉사를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윤계상에게 떼를 써서 함께 눈을 보러 가고, 돌아오는 길에 윤계상에게 편지를 한통 받게 된다. 이유는 김지원이 윤계상이 떠난다는 사실을 안 밤, 땅굴에서 만나서 좋아한다는 사실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며칠을 고민하던 김지원은 촛불에 윤계상이 준 편지를 불태워 한줌의 재로 만들어버린다. 김지원에게 윤계상은 어떤 의미인가? 뉴질랜드에서 아버지를 잃은 김지원과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윤계상은 서로 같은 영혼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이다. 따라..

TV를 말하다 2012.03.02

자초지종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차인표, ‘해피투게더’

어제 엔 차인표-심혜진-황우슬혜,박희진이 출연했다. 이들이 출연한 목적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를 홍보할 목적이었다. 시트콤인 의 방송시간은 저녁 7시 45분으로 정확하게 와 겹친다! 당연한 말이지만, 100회를 앞두고 있는 를 현재 목빠지게 기다리는 시청자의 한사람으로서 아무리 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심혜진과 박희진이 출연한다고 해도 큰 기대가 되질 않았다. 왜냐? 김병욱 PD만큼 웃기고도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를 그려낼 명PD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일일시트콤이 시도되었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유일무이한 존재가 김병욱PD가 아니던가? 그런데 를 보면서, 본방사수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녹화 등의 방법을 동원해서 보고 싶은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 이는 전적으로 차인표 때문이다. 사실 차인표는 부인인 신애라와 더..

TV를 말하다 20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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