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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90

장근석의 내면연기에 홀리다! ‘사랑비’

어제 장근석은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연기를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이제부터 하나씩 열거해보겠다! 서준은 자신의 아버지 서인하에게 사고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아버지가 첫사랑인 김윤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곤 충격에 휩싸인다. 비록 아버지와 어머니는 서류상으론 이혼했지만, 어머니와 함께 한 그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 상황에서 어머니 백혜정이 그녀의 뺨을 때리자마자 달려들어서 어머니를 막아서는 그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복잡했을 것이다. 평생을 아버지를 보고 살아온 불행한 어머니의 편을 들어주고 싶었을 것이나, 다른 한편으론 어렵게 살아온 아버지의 첫사랑 역시 동정이 갔을 것이다. 서준은 이후 대사에서 알 수 있지만, 어머니가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아버지와 결혼했고 불행한 ..

TV를 말하다 2012.05.01

끝을 알 수 없는 장근석의 매력, ‘사랑비’

아마도 많은 이들이 기다렸을 월화드라마 가 오늘 밤에 다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늘 느끼는 거지만 장근석은 정말 ‘나쁜 남자’다! 에서 2012년식 사랑을 보여주는 서준역의 장근석은 정말 나쁜 남자다. 3초안에 마음 먹은 여자를 모조리 유혹해내는 그는 ‘카사노바’의 재림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자신이 심장이 이끌리는 정하나(윤아)에게만은 어쩔 줄 몰라한다. 8화 첫 장면에 비오는 날 함께 있던 둘을 떠올려보자! 서준은 다시 만나게 된 하나를 보고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한다. 심지어 ‘잘해줄께’라는 말을 한다. 다른 남자가 이런 말을 했다면 이토록 로맨틱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더할 나위 없이 그윽한 눈길로 애정을 갈구하는 그의 눈빛은 그 어떤 여심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매력을 발휘한다..

TV를 말하다 2012.04.23

망언스타로 합류한 인피니트 엘, ‘닥치고 꽃미남밴드’

지난 1월 25일 tvN 월화드라마 제작발표회가 CGV청담씨네씨티에서 열렸다. 인피니트의 엘은 에 출연하는데, 자신을 ‘꽃미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망언돌(?)에 합류했다. 밑에 첨부한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엘은 신인연기자로서 겸손하고 진지한 자세를 보였었다. 는 tvN에서 지난 에 이어 두 번째 선보이는 ‘꽃미남’시리즈다. 제목만 들어서는 남자에겐 손발이 오그라드는 드라마인 것 같지만, 내용은 살펴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모든 사진은 2천픽셀로 처리되었습니다. 클릭하시면 원래 사이즈로 볼 수 있습니다- 극중 주인공들은 강남 유일의 달동네에 사는 청춘들이다. 따라서 그들이 현실에 불만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일 터. 한참 사춘기인 그들이 반항하고 록스피릿을 외치며 폭주하는 모습 역시..

<무사 백동수> 제작발표회 현장에 다녀오다!

오는 7월 4일부터 SBS에선 월화드라마로 가 방송된다. ‘무사 백동수’는 실존인물로, 정조 때 한중일 3국의 무예를 망라한 의 저자 3인중 한명이다. 야뇌 백동수는 원래 서얼로 조선시대엔 원래 벼슬을 지낼수가 없었다. 그러나 워낙 문무를 갖추고, 개혁의지가 강했던 정조 덕분에 벼슬을 지내고, 당대의 학자인 박제가-이덕무와 함께 에 참여하게 된다. 드라마 는 에 딱 한줄 등장하는 무인 백동수의 삶을 상상력을 날줄과 씨줄을 삼아 그려낸 드라마이다. 는 스토리라인은 대략 이렇다! 1637년 병자호란 말, 조선을 정복한 청나라는 만약을 대비해서 최고의 무사 세명에게 ‘천-지-인’이란 세자루의 비검을 선물하고, 조선내의 비밀조직을 만들 것을 명한다. 이 세 사람은 흑사초롱을 결성해서 어둠속에서 조선의 정치와 경..

전태수의 연기에 감탄하다! ‘성스’

어제 방송된 을 보면서 새삼 하인수역의 전태수에게 감탄하고 말았다! 어제 주요한 내용은 대사례를 맞이하여, 하인수가 이끄는 팀과 이선준이 이끄는 팀이 결승전까지 올라가 맞붙게 되는 것이었다. 하인수는 병조판서의 아들이면서, 동시에 성균관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장의(학생회장)로 군림하고 있는 인물이다. 하인수의 특징은 말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나름대로 기품이 있고, 이유가 있다. 분명 악역이지만 나름대로 매력적이라 할 수 있다. 그는 비겁한 수를 잘 쓰지 않는다. 일전에 이선준이 오른팔을 다친 것도, 실은 소론의 유생이 장난을 친 것으로 밝혀질 정도였다. 그는 정조의 탕평책이 잘못된 것을 알리기 위해, 이선준이 이끄는 일명 탕평접이 결승까지 올라와주길 바라는 인물이다. -전태수..

TV를 말하다 2010.09.21

한은정, '여우누이뎐'을 위해 50억을 포기했다?!

비록 시청률은 와 에 밀려 10%중반대 밖에 기록하질 못했지만, 현대인의 밑바닥 심리를 묘사한 내용과 장현성, 김유정, 서신애, 김정난 등의 호연에 힘입어 은 오늘날 방송계와 대중에게 적잖은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그중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인물은 구미호역을 맡은 한은정 일 수 밖에 없다. 한은정은 이전까진 대표작이라 부를 만한 작품이 없었다. 그러나 섹시한 이미지를 과감히 포기하고 자신의 딸인 연이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아름다운 모성애를 (때로는 섬뜩한) 보여준 그녀는 여주인공으로서 자신의 몫을 다 해냈다고 여겨진다. 그런데 오늘 뉴스를 통해 그녀가 기존 섹시 이미지를 버리기 위해 얼마나 금전적인 손해를 입었는지 알게 되었다. 에 출연하기 위해 한은정은 쇄도하는 광고를 모두 거절했다고 한..

TV를 말하다 2010.08.31

제 2의 비담 탄생?, ‘성균관스캔들’

어제 을 보면서 예상외의 호연들에 놀랐다. 뭐 송중기야 원래 능청스럽게 연기를 했으니 그렇다치지만, 주연인 믹키유천은 과연 얼마나 할지 기대가 되었다. 특히 같은 동방신기 출신인 유노윤호가 워낙 발연기를 선사한 탓에, 그도 어느 정도 연기를 선보일지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예상외로 믹키유천은 깐깐하고 원리원칙을 중요시하는 이선준 공자역을 깔끔하게 소화해 앞으로 가능성을 열어젖혔다. 허나 내 눈을 사로잡은 인물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위기에 처한 여주인공을 도와준 걸오 문재신이었다! 그는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감히 병판에게 함부로 입을 놀린 김윤희를 벌하기 위해 나선 왈짜패들이 그녀를 둘러싸자, 사과를 던져 한명을 기절시키면서 말한다. ‘잠좀 자자. 시끄러워서 잘 수가 있어야지’ 그러면서 그는 날..

TV를 말하다 2010.08.31

막장이 아닌 감동을 선택한 ‘나는 전설이다’

여성들의 자아찾기를 주제로 한 는 어제 방송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드러냈다. 남편 차지욱(김승수)과 이혼소송중인 전설희(김정은)는 우연한 기회에 남편의 불륜현장을 담은 동영상CD를 받게 된다. 허나 전설희는 남편과의 이혼소송에서 이길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을 법정에 내는 대신, 결혼식과 임신 초기 행복했던 시절을 담은 동영상을 제출한다. 커다란 반전이었다! 그동안 전설희는 이혼소송에서 갖은 모욕을 다 당했다. 차지욱의 사업파트너이자 변호사인 오승혜는 갖가지 증거를 날조해, 전설희가 돈을 노리고 차지욱과 결혼한 꽃뱀이자 사기꾼으로 몰고 간다. 그뿐인가? 전설희를 내내 못살게 굴던 시어머니는 법정에 출석해 가증스런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마치 그동안 전설희를 살뜰하게 보살펴 주고, 오히려 은혜를 모..

TV를 말하다 2010.08.25

‘여우누이뎐’, 충격과 전율의 반전을 선보이다!

어제 의 마지막 회는 그야말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만신에게서 호랑이뼈로 만든 검을 받은 윤두수 대감은 구미호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게 된다. 허나 방해꾼 천우와 오집사를 물리치고 구미호를 죽이려던 윤두수 앞에 연이의 혼령이 나타나더니, 결국엔 연이의 혼령이 공격에 쓰러지고 만다. ‘살아도 산게 아니라던’ 윤두수 대감은 결국 구미호의 손에 숨통이 끊어지고 만다. 다소 싱거운 결말인가? 싶을 때, 상황은 의외의 반전으로 치닫는다. 혼자남은 초옥이 구미호에게 ‘어머니’라고 부르면서, 자신을 연이라고 한 것이다. 구미호는 연이의 혼령이 저승으로 떠난 것을 알면서도, 연이처럼 구는 초옥을 차마 버리지 못한다. 반면, 구미호의 품에 안긴 초옥은 그야말로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소름끼치는 반전을 예고했..

TV를 말하다 2010.08.25

장현성의 미친 연기력, ‘여우누이뎐’

이제 마지막회를 남겨놓은 은 보는 이들을 소름끼치게 하는 마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의 모티브를 준 과 다른 길을 선택한 결과라고 본다. 의 경우, 시청자들에게 공포를 주기 위해 공포영화에서 자주 쓰는 방식을 차용했다. 잔인한 장면을 보여주거나, 갑작스런 소음 등을 이용한 음향효과로 공포감을 주려 애썼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이미 영화에서 많이 써먹은 방법이었고, 영화보다 예산과 표현에서 뒤질 수 밖에 없는 TV로선 공포감을 주는데 실패했었다. 그러나 은 다르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공포에 떤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15화역시 마찬가지였다. 인간의 내면을 건드려 공포심을 일깨우는 의 저력은 기실 배우들의 연기력에서 나온다. - 인간의 사악한 본성의 밑바닥까지 긁어내는 그들의 사실적인 연기때문에 - 얼..

TV를 말하다 2010.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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