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한채영 17

한채영과 함께 한 여름밤의 호가든 맥주파티!

 지난 24일 금요일 필자는 이태원의 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WAYS OF SEEING을 찾아야 하는데, 근처를 몇 번이나 돌아다녔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알고보니 대로변에서 살짝 뒤로 돌아가면 되는 것이었다. ‘이런! 좀 더 지도를 제대로 살펴보고 올 걸!’이란 탄식을 내뱉고는 행사장으로 들어갔다. 당일 저녁엔 호가든에서 주최한 ‘파파라치 킹 애프터 파티’였고, 필자는 블로거로서 초청받아 취재를 하기 위해 갔다. 호가든 파티 답게 호가든 맥주와 간단한 핑거푸드가 안주로 제공되고 있었다. 드레스코드가 ‘실버’인지라 고민 끝에 은색에 가까운 회색 옷을 입고, 은색의 악세서리를 했으나, 워낙 필자의 센스가 별 볼일 없어서 꾸민 보람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비는 왜 그리 오던지.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을 ..

이벤트 2012.08.29

두 번 죽어 약속을 지키다! ‘인플루언스’

드디어 반년 가까이 지속되었던 의 이야기가 끝을 맺었다! 물론 이는 완벽한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지만. 어쨌거나 내가 놀란 것은 시즌 1의 결말이었다. 난 당연히 두 개로 분리된 W가 하나로 합쳐질 줄 알았다. 선과 악 혹은 약속을 지킨이와 못 지킨 이로 나눠질 수 있는 두 사람은 본시 하나의 몸이었으므로, 당연히 하나로 합쳐져 신에 더욱 가까운 존재가 될 줄 알았다. 이는 유사이래 많은 서사시에서 많이 보여준 이야기의 원형이었고, 오늘날에도 반복되는 이야기 구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는 과감히 다른 선택을 한다. 바로 J를 ‘다이아몬드 쥬빌리’에서 내보내고, 자신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매우 잔인한 결론이다. 비록 분리되긴 했지만 화이트 W는 지난 100년간 고통의 세월을 보..

리뷰 2010.06.01

마지막 퍼즐 조각이 드러나다, ‘인플루언스’

디지털 영화 의 마지막편(에피소드 8 ‘운명의 약속II')은 너무나 감질나게 끝을 맺었다. 마침내 DJC에 입성한 화이트 W는 불가사의한 능력으로, 신에 가까운 인물 W를 막고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갇혀 있는 J의 목을 졸라 100년간의 복수를 하는 뉘앙스로 끝났기 때문이다. 이병헌의 1인2역이 빛난 는 클라이막스에 끝냄으로써, 다음편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마침내 그래픽노블 에피소드 9 ‘쥬빌리의 약속’을 통해 영화 의 다음 이야기가 이어졌다. 에피소드 8 ‘운명의 약속II'에선 화이트 W에게 목이 졸려 J가 사라진 마지막 장면과 달리, 에피소드 9 ‘쥬빌리의 약속’에선 화이트 W가 J의 목을 조르면서 시작된다. 에피소드 8에선 W가 화이트 W에게 제지당해 공중에 떠 있다가 그냥 내려온 것..

리뷰 2010.05.18

현실의 DJC에 초청받다!

영화 와 동명의 그래픽노블을 보면서 현실에 ‘정말 저런 클럽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생각에 휩싸였다. 그런데 정말 운좋게 현실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 필자가 ‘윈저 나이트’에 초대된 것이다! 그동안 관련 리뷰와 각종 소식을 열심히 쓴 탓이었을까? 기쁜 마음으로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곳엔 필자처럼 초청받은 소수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우리만을 위해 준비된 자리를 보면서 탄성을 질렀다. 은은한 촛불이 환하게 식탁 위를 감싸고, 예쁜 잔과 그릇이 쌓인 곳. 거긴 영화에서나 보던 ‘꿈의 장소’였다. 다들 디카를 들고 온 우리들은 한동안 정신없이 셔터를 눌러댔다. 양주를 위해 따로 잔이 있다는 사실을 이곳에 와서 처음 알았다. 이병헌이 직접 싸인 한 윈저 XR이 전시되어 있었다. -마음 같아서는..

리뷰 2010.05.06

화이트 W가 DJC에 집착하는 이유 ‘인플루언스’

그래픽 노블 EP 5 '꿈을 약속하다'는 예상과 달리,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필자는 EP 4 '약속의 전설‘ 에서 정박사가 오드아이의 협박을 받고 갈등하다가 ‘고귀한 사고뭉치가 되겠다’고 해서, 그 다음 이야기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른 이야기로 넘어갔다. 이번 이야기를 통해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대한 비밀과 화이트 W가 왜 그토록 DJC에 집착하는 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 먼저 J는 ‘다이아몬드 쥬빌리’를 통해 한달 후에 있을 사고를 알게 된다. 그러나 에도 나오지만, 모든 힘에는 ‘의무’가 따른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J는 미래를 보는 댓가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다. 그녀를 사랑하는 W는 자신이 그 고통을 대신 받았으면 하지만, 그건 불가한 일이다. 그럼 왜 J는 고통을 받을까? 우선 수..

리뷰 2010.04.15

이병헌의 원맨쇼가 돋보이는 ‘인플루언스’

이제 디지털 영화 는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여기서 아쉬운 것은 이제 이병헌의 명품 연기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다. 허나 동시에 DJC의 공간에 얽힌 비밀과 왜 J가 ‘다이아몬드 쥬빌리’에 갇혀 지내는지, 도대체 W의 정체는 무엇인지 알고 싶은 마음 역시 간절하다. 왜 지난번 에피소드에는 화이트W가 나왔는지도 말이다. 는 화이트 W가 나오기 100년 전으로 이야기를 되돌린다. 구한말 비운의 황제 고종의 아들인 이설은 장난끼 많은 왕자로 등장한다. 자세한 이야기는 밝혀지지 않지만, 황태자와 달리 말석에 앉는 걸로 보아 그의 어머니는 분명 궁중나인쯤 되는 모양이다. 그는 DJC의 주인장 J를 보는 걸로 즐거워하며 장난치는 호남아다. 반면 궁에서 고종은 헤이그 밀사사건으로 ‘황태자’를 내놓으라는 ..

고결한 사고뭉치가 되는 법, ‘인플루언스’

인플루언스 에피소드 4는 하일권 작가에 이어 박상선 작가가 맡아 그려냈다. 박상선 작가의 그림체는 국내 작가보다는 피터 정처럼 외국계 만화가들을 떠올리게 한다. 프로필을 찾아보니 ‘역시나’ 였다. 등이 작품이 미국과 일본에서 연재되었고, 현재 미국 도쿄팝과 일본 고단사에서 활동중이었다. 이번 에피소드 4의 주인공은 정박사란 주인공이다. 그는 군사무기 연구소에 재직하며 수 많은 무기를 제작해낸 1인자였다. 그러나 사람을 죽이는 무기를 만드는 것에 회의를 느끼고, 돈과 명성이 있는 자리를 박차고 나와 대학연구소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찾을 수 있는 시스템 연구에 박차르 가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오드아이가 접근해온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무작정 시스템을 달라고 하지만, 정박사는 대번에 그가 좋지 않은 ..

리뷰 2010.04.02

그래픽노블의 장점을 극대화한 ‘인플루언스’

하일권 작가의 두 번째 그래픽노블이자 에피소드 3 ‘복수를 약속하지’는 그래픽노블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냈다고 본다.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중요인물 중 한명인 ‘오드아이’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다. 그는 원래 재벌가의 후손으로 한때는 착실하게 회사를 운영하고 지낼려고 했었다. 그러나 회사 임원들의 음모를 알고는 돌변해서, 그들의 등에 칼을 꽂았다. W는 처음엔 그가 올바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도와주려했지만, 그가 마음을 돌리자 미련없이 DJC에서 쫓아내버렸다. 결과적으로 오드아이는 복수는 완수했지만, 그의 인생은 허무함이 가득차게 되버렸다. 그는 DJC에 집착하게 된다. 왜일까? DJC가 영향력 있는 자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곳이라서? 단순히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DJC는 어떤 의미에서 무릉도..

리뷰 2010.03.27

드디어 수수께끼가 일부 드러낸 ‘인플루언스’

‘DJC’와 ‘인플루언스’라는 키워드, 이병헌과 한채영 그리고 의 이재규 감독의 조합으로 우리에게 브랜디드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 가 그래픽 노블과 디지털 영화의 혼합 방식으로 그 숨겨져 있던 비밀을 드디어 한꺼풀 벗어내렸다. 두 번째 공개된 디지털 영화 는 모든 3부작 에픽이 그렇듯이 중간단계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W는 자살하려던 최동훈에게 기회를 준다. W는 빌딩 옥상에서 떨어진 그가 안전하게 다시 지상에 발을 딛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보여주고, 이어 그를 위한 특별한 초청장을 준다. 김태우가 분한 최동훈은 지난번 에피소드의 김우경(전노민)처럼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는다. 그러나 앵커 김우경보다 훨씬 더 선과 악의 중간에서 끊임없이 선택을 강요받는다. 최동훈은 도박빚만 몇십억을 진..

그래픽노블과의 만남, ‘인플루언스’

지난번 와 김재규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플루언스’가 디지털 영화 뿐만 아니라 그래픽 노블로 다가올 사실을 알게 되었다. 게다가 영화 의 경우 세 개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나머지 일곱 개의 에피소드가 그래픽 노블로 다뤄진다는 소식은 약간의 섭섭함과 기대를 동시에 안기게 하기에 충분했다. - 그래픽 노블은 3/15일 www.the-djc.com 통해 두 번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우선 섭섭함은 당연하지만, 이병헌-한채영 주연의 영화 를 세 개의 에피소드외엔 볼 수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화가 아니라 그래픽 노블이란 다른 장르로 ‘인플루언스’의 나머지 에피소드를 만나볼 수 있는 사실이다. 만약 영화 로 모든 에피소드가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건 제작사입장에서도 돈이 많이 들어가고, 효..

카테고리 없음 2010.03.1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