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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백만불짜리 눈물연기, ‘크리스마스에’

남자의 눈물을 보면서 ‘아름답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최근 그런 눈물을 두 번이나 보았다. 모두 드라마를 통해서. 첫 번째는 에서 이병헌이 보여준 눈물이었다. 자신눈앞에서 사랑하는 김태희가 차폭발사고로 죽은 줄 알고 흘리는 그의 눈물은 그의 아픔이 절절이 느껴질 정도였다. 진사우의 변심과 사랑하는 연인을 다시 만나는 중요한 순간마다 보여주는 그의 눈물은 ‘단순한 마초’가 아니라 혈관속에 따스한 피가 흐르는 인간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런 이병헌의 눈물연기를 보면서 ‘과연 월드스타’라 혼자 찬탄해마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명품연기를 에서 또 한번 마주치고 말았다. 고수는 어린 시절 자신의 첫사랑인 한예슬을 서울에서 8년이 지난 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누군지 알면서도 내..

TV를 말하다 2009.12.18

악몽 같은 한해를 보낸 전지현과 윤은혜

2009년엔 전지현에게 꿈과 희망이 깃든 한해였을 것이다. 비록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분명 오랫동안 기다렸던 할리우드 진출을 로 시도했기 때문이다. (2007)년 이후 2년만에 야심차게 준비한 는 그러나 재앙급 성적표만 남기고 전지현에게 씻을 수 없는 오명만을 남겨주었다. 는 제작비만 약 500억이 투자된 대작이다. 그러나 국내에선 겨우 10만 관객을 조금 넘는 흥행을 보였고, 미국에선 개봉당시 98위로 100위권에 턱걸이했고(미국극장수익 약 540만 달러), 원작의 나라인 일본에서조차 참패를 했다. 물론 작품의 실패는 전적으로 영화를 만든 감독에게 우선 있다. 그러나 주연을 맡은 전지현은 연기력과 상관없이 최악의 평가를 당할 수 밖에 없다. ‘주연’이니까. 물론 고난이도 와이어 액션을 소화하고 (비록 ..

인물열전 2009.12.18

불쾌한 ‘카라 베이커리’의 몰카

어제 규리가 몰래카메라 때문에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사연인 즉 이렇다! 3화에서 카라는 베이커리를 내기위해 알바생 공고를 했고, (당연히) 구름 같이 남성 알바들이 몰려왔다. 개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남자가 있었으니, 바로 ‘민서’였다. 모델 출신인 그는 출중한 외모 때문에 규리의 관심을 샀고, 뽑힌 알바생들과 쌍쌍이 나간 시장조사에서 두 사람은 거의 연인관계처럼 비칠 정도였다. (그들은 시장조사를 나가서는 홍대의 멋진 까페에 들어가 둘만의 오붓하고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니콜이 몇주 만에 처음으로 의 녹화에 합류하게 되었다. 이에 제작진은 규리와 민서와 짜고, 민서가 니콜에게 들이대면 규리가 질투하는 식의 몰카를 찍기로 했다. 각본에 따라 민서는 규리에게 자리를 바꿔달라고 해서는, 니콜 옆..

TV를 말하다 2009.12.17

‘무림파괴자’ 출간 기념 이벤트 합니다!(마감)

-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병도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작 가 지난 12일에 출간되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감사드리며, 홍보를 겸해 작가와 상의 끝에 선착순 20분에게 이번에 나온 뜨끈뜨끈한 신간을 나눠드리기로 했습니다. 2009/12/14 - [독서의 즐거움] - 상상의 금기를 깬 ‘무림파괴자’ 자세한 리뷰는 위에 링크한 제 리뷰를 참고하시고요. 현재 는 1부 8권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스토리텔링의 귀재’인 안병도 작가의 솜씨가 절절이 묻어나는 재밌는 무협+판타지 소설입니다. 선착순 20분에게는 현재 발간된 1,2권을 함께 보내드립니다. 대신 한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받으신 분께선 자신의 블로그에 받은 책을 찍어서, 인증샷을 올려주시고 이 게시물..

이벤트 2009.12.16

불편하기 그지 없는 ‘강심장’의 폭로전

어제 방송된 11회를 보면서 드는 감정은 ‘불편함’이었다. 특히 슈와 데니안 그리고 김현중이 자신들의 연애담을 털어놓는 장면이 그러했다. 10년전 S.E.S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던 슈는 당시 남자 아이돌과 사귀었던 사실을 스스로 이야기했다. 심지어 녹화에 지금 참여하고 있는 인물이 그 인물과 가까운 사이라는 말까지 털어놓아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데니안 역시 이전 예능 방송에서 그랬던 것처럼, g.o.d시절 여자 아이돌과 사귄 경험을 털어놓았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여가수는 리허설이 끝나고 내려오는 도중에 데니안의 팔을 쎄게 때리고 지나가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방송 리허설 현장이지만 수 많은 스탭과 열성팬들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었다. 강호동은 분위기가 슬슬 무르익자, 데니안에게 현중이 ‘여자친..

TV를 말하다 2009.12.16

극장판 리얼 버라이어티, ‘여배우들’

이재용 감독의 은 매우 영리한 영화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실대로 윤여정, 이미숙, 고현정, 최지우, 김민희, 김옥빈의 여섯 배우는 ‘보그’지의 특별 화보 촬영을 위해 한데 모인다. 여배우가 여섯 명이나 한 자리에 모인 일이 없었던 탓인지, 여배우들간의 신경전과 이를 중재해야할 에디터들간의 고민이 영화의 초반부를 수놓는다. 그리고 여섯명의 배우들은 촬영이 시작되자 더 예쁜 옷을 입기 위해 신경전을 벌인다. 가장 고참인 윤여정은 본인이 누군가의 대타로 섭외되지 않았을까 내내 전전긍긍하고, 이미숙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현장을 휘어잡는다. 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낸 고현정은 선배들과 기자들에겐 능글 맞게 굴면서 친화력을 발휘하지만 왠일인지 최지우와는 불협화음을 일으킨다. 그 사이에서 막내인 김옥빈은 어쩔..

8등신 송혜교 정가은, 예능 퀸카 될까?

일밤 에서 정가은이 점점 빛을 발하고 있다. 각종 예능 프로에서 갈고 닦은 내공 탓일까? 정가은은 방송에서 있어서 치고 빠질 때를 잘 아는 것 같다. 리액션도 상당히 좋다. 2회를 예를 들어보면, 김구라가 ‘감동’이란 말을 들었다고 좋아하자 ‘출연료를 받지 않고, 오히려 돈을 내고 해도 될 것 같다’는 말을 마치 대본이 아니라 진짜 생각해서 말한 것처럼 자연스럽다. 그리곤 (당연히) 김구라에게 구박을 당한다. 정가은은 1회에 이어 2회에도 무거운 공중전화기를 지고 다니라고 김구라가 주자, ‘오빠가 메주세요’라고 콧소리를 내며 귀엽게 애교를 떨었다. 대본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녀의 그런 행동하나하는 귀엽기 짝이 없었다. 정가은이 신동엽-김구라와 함께 진행하는 는 일밤의 다른 두 코너에 비해선 상대적..

TV를 말하다 2009.12.14

상상의 금기를 깬 ‘무림파괴자’

스토리텔링의 귀재라 불려 마땅한 작가 안병도의 따끈따끈한 신작 되시겠다. 제목에서 풍기지만 는 ‘무협’의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주인공 안진현은 현실에선 별 볼일 없는 사내다. 그는 4년제 서울 변두리 대학을 중퇴한 학력에 88곳의 회사에 입사원서를 넣다가 88번 떨어진 정말 보잘 것 없는 27세의 남자다. 그런 진현은 우연히 지하철에서 슈나이더라는 인물에게 밑도 끝도 없이 ‘모험을 떠날 준비가 되었느냐?’란 질문과 함께 검은 색 가방만 딸랑 하나 받은 체, 이계로 떨어진다. 바로 검기를 내뿜고 기인이사들이 살아 숨 쉬는 무협(?)의 세계로 말이다. 그 과정에서 슈나이더는 진현을 무협세계로 보내면서, 그 세계의 일인자를 꺾으면 다시 현실세계로 돌려보내주겠다는 일방적인 통고를 받는다. -참고로 슈나..

유이효과를 제대로 본 ‘샴페인’, 그러나...

지난 KBS 2TV에서 방영한 신동엽-신봉선의 은 겨울 방학 특집으로 ‘유이의 32강 이상형 월드컵’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엔 2AM(조권,창민), 유키스의 동호, 샤이니(온유-종현), 엠블랙, 가수 브라이언 개그맨 허경완, 한민관, 아나운서 전현무 등이 게스트로 참석해 그녀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선 시청률로만 따지면 은 지난 5일 방송보다 1.2% 상승한 8.5%로 일단 유이 효과를 보았다. 물론 동시간대의 의 거의 17.5%에 달하는 시청률에 비하면 많이 처지지만, 그나마 한때 5%대까지 떨어졌던 상황을 생각하면 많이 나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에서 제일 인기있는 코너는 ‘이상형 월드컵’이다. ‘이상형 월드컵’은 32명의 멋진 연예인들을 붙여 초대 손님에게 고르게끔 하는 코너이다...

TV를 말하다 2009.12.13

이병헌에 대한 비난, 아직 이르다!

사실 이번 포스팅은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 여기서 할 수 있는 이야기란 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제 필자가 올린 전혀 다른 이야기에 달린 그에 대한 비난 여론을 보면서 포스팅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2009/12/12 - [TV를 말하다] - 이병헌이기에 가능했던 ‘아이리스’의 흥행 우선 필자는 이병헌과 전혀 상관없는 개인임을 밝힌다. 그저 연예관련 글을 많이 올리는 블로거로서 현재 상황은 심히 우려스럽다. 우선 이병헌이 가진 위치가 그렇다. 이병헌은 잘 알려진대로 현재 로 할리우드에 진출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월드스타이자, 인기리의 방영중인 의 주인공으로서 어찌보면 가장 황금기를 맞이했다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이게 왠일?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권씨가 그에게 1억원 상당희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

TV를 말하다 200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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