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눈물을 보면서 ‘아름답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나는 최근 그런 눈물을 두 번이나 보았다. 모두 드라마를 통해서. 첫 번째는 에서 이병헌이 보여준 눈물이었다. 자신눈앞에서 사랑하는 김태희가 차폭발사고로 죽은 줄 알고 흘리는 그의 눈물은 그의 아픔이 절절이 느껴질 정도였다. 진사우의 변심과 사랑하는 연인을 다시 만나는 중요한 순간마다 보여주는 그의 눈물은 ‘단순한 마초’가 아니라 혈관속에 따스한 피가 흐르는 인간임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런 이병헌의 눈물연기를 보면서 ‘과연 월드스타’라 혼자 찬탄해마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명품연기를 에서 또 한번 마주치고 말았다. 고수는 어린 시절 자신의 첫사랑인 한예슬을 서울에서 8년이 지난 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그런데 그녀는 자신이 누군지 알면서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