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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 15

[왕십리역 맛집] 이 곳이 있는 건 그야말로 행운! ‘행운돈까스’

한양대 근처에 ‘행운 돈까스’라고 소문만 맛집이 있단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러나 당시엔 저온에서 튀기는 두꺼운 돈까스에 몰입해 있던 필자에겐 ‘그래 봤자지’라며 우습게 봤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경양식 돈까스는 그 나름대로의 맛과 멋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마침 오늘 근처에 볼 일이 있어서 가게 되었다. 위치는 왕십리역에서 6분정도 거리다. 느낌상으론 한양대역에서 가까워 보이는데, 네이버 검색으론 둘 다 비슷하다. 일단 가게 앞 가격표를 보니 그저 ‘착하다’라는 말밖에 나오질 않는다. 돈까스(5,500원)를 빼놓곤 다 6천 원이다.정식, 생선까스, 치킨까스 다. 심지어 돈까스와 김치볶음밥을 같이 주는 메뉴도 그러하다. 그야말로 한양대생들에겐 ‘가성비 갑!’을 외칠 수밖에 없는 식당이었다. 들..

리뷰/맛기행 2019.12.31

[수락산역 카페] 언성 히어로의 아지트! '처음커피'

이 곳을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자주 가던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을 보고 알게 되었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가까운 편이기에 찾아가기로 내내 마음먹다가 이번에 찾아가게 되었다. 수락산역 6번 출구에서 나가면 파출소가 보이고, 바로 그 옆에 우체국이 있다. 그 2층에 오늘의 목적지인 ‘처음커피’가 있다. 아직 오픈하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일까? 아니면 주말인 탓일까? 안타깝게도 손님은 나 밖에 보이질 않았다. 많은 이들이 그렇지만 필자도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다. 그래서 어색했다. 하지만 용기(?) 있게 주문하고 자리에 앉았다. 안타깝게도(?) 서서 작업할 만한 곳은 없었다. 난 서 있는 게 좋은데, 요새 카페엔 절대다수가 앉아있기 좋게 되어 있어서 안타깝다. 담배 안되고, 애완동물 출입 안되고, ..

리뷰/맛기행 2019.12.29

건널목 그늘막의 트리 변신!

그늘막의 존재를 알게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우리 동네에 설치된 걸 아마 작년쯤 본 것 같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2013년 노량진에 설치된 거 전국 최초라고 한다. 올해는 다행히 40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더위가 없었지만, 여름이 되면 뙤약볕은 그야말로 끔찍하다. 그때마다 건널목에서 만나는 그늘막은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였다. 변신! 오토봇. 하지만! 그늘막은 여름에만 의미 있는 물건이다. 따라서 다른 계절엔 돌돌 말린 채 건널목에 서 있는 그늘막은 뭔가 애매한 존재다. 그런데 올해 재밌는 일이 벌어졌다! 바로 그늘막을 트리로 변신시킨 것이다! 낮엔 맨 꼭대기에 있는 별만 보여서 별로 였는데, 밤이 되니 반짝반짝거리는 게 아주 볼거리였다. 그늘막의 쓸모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 대목이었다..

리뷰/낙서장 2019.12.28

‘소련여자’의 통 큰 기부!

크리스마스이브. 없이 ‘구독’해 놓은 소련여자가 또 무슨 이야기를 하나 싶어서 동영상을 재생했다. ‘천만원짜리 플렉스’라고 해서 천만 원어치 뭘 샀거나? 아님 그만한 가치의 뭔가를 했다고 뻥을 칠 줄 알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천만원을 기부했다!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서. ‘소련여자’는 지난 7월 31일에 영상을 올리기 시작해서, 약 6개월 동안 36개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유튜버로선 많은 숫자가 아니다. 물론 소련여자는 무려 약 74.5만 명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구독하고 있다. 또한 얼마 전 ‘검은 사막’의 CF를 촬영할 정도로, 이젠 최소 중소기업급 유튜버라고 할 만하다. 어떤 이들은 그의 천만 원 기부에 대해, ‘돈 많이 버는 유튜버라면 그 정돈 별거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생..

[하계역 맛집] 1,500원의 행복 ‘허니돈’

탕수육을 1,500원에 먹을 수 있다면 믿겠는가? 그것도 서울 한복판에서? 믿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사실이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지하철 7호선 하계역과 연결된 세이브존 지하 1층에 위치한 ‘허니돈’이다. 이곳을 알게 된지는 조금 되었다. 그러나 워낙 저렴한 가격 때문에 늘 사람이 붐빌 것 같아, ‘나중에 가야지’ 하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다. 워낙 SNS가 활성화되어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망원시장에도 있다. 하지만 우리 동네 근처에 있는데 멀리 갈 일이 있나 싶어서 찾아갔다. 가격표를 보니 그저 웃음만 나온다. 갑자기 이 곳만 시간이 정지한 느낌이다. 서둘러서 주문해봤다. 이 가격 실화냐? 서울에서 보기 힘든 가격표이지 않은가? 떡볶이 2인분, 튀김 1인분, 탕수육 2인분, 꼬마김..

리뷰/맛기행 2019.12.26

[노원역맛집] 돈까스가 맛있는 ‘돈비치 한식뷔페’

-최근 '돈비치 건강밥상'으로 시스템이 바뀌었다. 더 이상 한식뷔페가 아니니 참고하시길. 혼밥을 할 일이 많은 이에게 6천 원에 무한 제공되는 한식뷔페는 매력적이다. 체중조절 때문에 최대한 소식하려 애쓰지만, 때때로 내 안의 흑염룡을 만족시켜주려 한다. 의사께선 말씀하신다. 싱겁게 먹어라. 탄산음료 먹지 말라. 운동하고, 술과 담배를 멀리하라. 모두 옳은 말이다. 그러나 그런 거 저런 거 안하면 인생이 뭔 재미인가? 물론 많이(?) 할 생각은 없지만 말이다. 다른 한식부페도 마찬가지지만, 이곳도 매일 같이 반찬이 바뀐다. 좋은 점은 아예 밖에다가 오늘의 메뉴를 보여주는 것! 덕분에 반찬이 마음에 들 때 가면 더욱 괜찮다. 던전에 온 걸 환영한다! 참 재밌는 게 ‘돈까스’를 떠오르게 만드는 이름 때문일까?..

리뷰/맛기행 2019.12.21

인스타그램 홍보하는 작은 가게들

바미디저트도 그렇지만 요새 보면 정말 예전 같으면 절대 장사하지 않을 곳에 오픈한 작은 디저트 가게와 빵집들을 볼 때가 있다. 너무 외진 곳이라 ‘과연 장사가 될까?’라고 걱정될 지경이었다. 그런데 그런 필자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하듯 잘 되는 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왜 그럴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번 포스팅은 그것에 대한 자답이라고 하겠다. 작은 가게들은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홍보를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아마 다른 광고수단도 동원하겠지만, 필자에게 가장 인상적인 건 인스타였다. ‘인스타’는 다른 SNS와 비교하면? 사진이 가장 눈에 띄는 플랫폼이라 여겨진다. 또한 상대적으로 페북과 트위터에 비해 상업성이 덜하다. 모든 소셜 미디어가 그렇지만, 원래 소그룹으로 소소하게 즐기려던 곳이 성행..

[공덕역맛집] 갈매기살은 마늘을 품고, ‘장수갈매기’

최근 SNS에서 본 글귀에서 최고를 꼽으라면? 단연코 ‘저기압일 땐저기압일땐 고기 앞으로’다. 띵언들이 많고 많지만. 정말 강렬해서 웬만해선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공덕역 근처엔 유명한 고기집들이 많다. 최근에 그중 ‘장수갈매기’에 갈 일이 생겨서 이렇게 포스팅을 올린다. 어린 시절엔 갈매기살이 정말 바닷가에서 볼 수 있는 갈매기의 살(?)이라 생각했다. 나중에 나이를 먹고서야 돼지의 특정부위란 사실을 알게 되었고, ‘가로막살’이 변형을 거쳐서 갈매기살이 되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금에야 상식에 속하지만, 새삼 고기부위가 다양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장수갈매기’는 공덕역 9번 출구에서 가깝다. 약속이 저녁 7시여서 들어갔는데, 꽉 찬 상황을 보고 새삼 맛집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이름 그대로 갈매..

리뷰/맛기행 2019.12.19

[공덕역맛집] 이것이 64겹 데니시 식빵이다! ‘황인상 브레드’

식빵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김연경 배구선수의 유명한 장면(?)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평범한 사람(?)이다. 필자에게 식빵이란 어린 시절 우유식빵이 선하게 떠오른다. 하얗고 부드러운 빵에 딸기잼을 발라먹으면? 거기에 흰 우유까지 함께 한다면? 그야말로 천국이 따로 없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 천국(?)을 느끼기가 어려워진다. 욕심이 많아진 건지, 까탈스러워진건지. 그런 식빵에 대한 이미지가 최근에 바뀌었다. 범인은 바로 ‘황인상 브레드’의 64겹 데니시 식빵! 아마 많은 이들이 ‘생활의 달인’이란 코너를 통해 이 식빵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이 방송에 나온 주인공이 바로 황인상 파티시에인데, 당시에는 ‘교토마블’에서 근무 중이었다.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지만, 절대로 실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곳에..

리뷰/맛기행 2019.12.18

유튜브 동영상을 너무 믿지 마라!

오늘날 10대는 검색조차 유튜브에서 한다. 그만큼 지식을 얻는 수단으로 ‘유튜브’가 각광받는 이야기다. 각종 설문조사를 봐도 동영상 플랫폼에서 유튜브의 시장 점유율은 80%를 넘어가고, 10대부터 50대까지 80% 이상의 압도적인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아마도 많은 이들이 유튜브에서 예능이나 애완동물의 가벼운 소재를 다룬 것을 보다가 뷰티, 시사, 인문학 등등으로 넘어가게 된다. 방송도 그렇지만, 유튜브는 특히나 ‘아무나 올릴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전문성이 결여되기 쉽다. 물론 오늘날 언론사의 기자들은 ‘기레기’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형편없이 낮은 수준의 기사를 작성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전하는 경우가 수두룩 빽빽하다. 오늘날 언론들이 선정적인 기사를 선정하는 건 그래야 클릭질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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