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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62

케빈 파이기의 ‘스타워즈’는 성공할까?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케빈 파이기는 감독이 아님에도 이젠 모두가 다 아는 영화 유명인사가 되었다. 제작자로서 그의 출중함은 필설로 이루 다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그가 2019년 9월 말 ‘스타워즈’ 시리즈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되자, 모두들 기대감에 들떴다. 우린 이미 디즈니가 만든 ‘스타워즈’ 시리즈를 봤다. 에피소드 7, 8, 9로 이어진 삼부작은 팬들조차 외면할 정도였다. 심지어 외전격으로 나온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는 ‘기대이하’란 평가와 함께 손익분기점에도 이르지 못한 개봉성적을 보였다. 디즈니가 기대했던 ‘스타워즈’가 처참한 성적표를 받자, 새로운 구원투수가 필요했다. 당연히 케빈 파이기가 1순위로 오를 수 밖에 없었다. 현재 나온 뉴스론 케빈 파이기는 ‘닥터..

워너의 DC영화는 마블과 다른 길을 걷기로 했다?!

최근 워너 관련 뉴스 중에서 꽤 재밌는 걸 발견했습니다. 워너의 제작자 하마다의 뉴욕타임즈 인터뷰에 따르면, 앞으로 워너의 두 개의 배트맨 프랜차이즈에서 서로 다른 두 배우가 등장할 예정이랍니다. 이건 워너가 디즈니(마블)과 다른 길을 가기로 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마블의 영화들은 익히 알다시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일명 ‘MCU’)’라는 세계관 안에서 진행됩니다. 따라서 영화를 보던 이들은 다른 마블 영화를 보면서 서로 연관성을 찾으면서 더욱 작품을 재밌게 보게 됩니다. 그런 일련의 과정들이 모여서 결국엔 ‘어벤져스’시리즈란 영화사에서 전무후무한 프로젝트가 성공되었습니다. 이는 마블 코믹스와 양대 산맥인 DC 코믹스를 가진 워너의 입장에선 배가 아플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우리도 하면 되지 ..

‘미나리’를 외국영화로 분류한 골든글로브의 민낯

‘미나리’가 올해 골든글로브에서 ‘외국어영화상’후보로 분류되었다. 그러나 ‘미나리’는 A24에서 투자, 배급을 맡았다. 또한 정이상 감독과 주연배우인 스티븐 연은 모두 미국 국적이다. 한마디로 '미국영화'다! 물론 대사가 ‘50퍼센트 이상 한국어’로 진행되었지만, 그건 영화 내용상 한국인 이주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확실한 기준도 아닌, 기조 때문에 '외국어영화상'으로 분류했다니. 이건 명백한 차별이다! 특히 출연한 윤여정은 LA비평가협회 2020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내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로 일찌감치 거론되던 참이라 더더욱 뒷맛이 씁쓸한 뉴스다. 덕분에 트위터에선 룰루 왕, 다니얼 대 김, 시무 리우 등 아시아계 감독과 배우 그리고 영화 저널리스트들이 ‘차별’이라며 분노의 ..

놀란 감독은 왜 HBOmax를 비난했는가?

최근 HBOmax에서 2021년 워너의 개봉예정작들을 극장 개봉과 동시에 공개하기로 한 것 때문에 많은 외신이 떴다. 그중 가장 눈에 띈건 우선 놀란 감독의 발언이다. 놀란 감독은 할리우드에서 몇 안되는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감독이다. 놀란 감독은 “HBOmax는 최악의 스트리밍 서비스’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했다. 그가 이런 발언을 한데는 몇 해 동안 배우와 제작진들이 고생해서 작업한 영화들이 극장이 아닌 HBOmax에서 동시공개되는 것에 대한 반발이 큰 것 같다. 물론 그가 감독한 ‘테넷’은 이미 개봉했기 때문에, 17작품 중에 그의 작품은 없지만, 놀란 감독은 제작진과 배우들과 충분한 상의 없이 곧장 HBOmax동시공개를 택한 것에 대해 작심하고 비판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성급한 HBO..

매력적인 하계역 빵집, ‘크로븐’

최근 하계역 근처에 새롭게 오픈한 빵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봤습니다찾아가 봤습니다. ‘크로븐(CROVN)’입니다. 을지병원을 지나 해바라기 공원 옆에 위치해서 찾기 쉬웠습니다. 치아바타, 크로와상, 깜빠뉴 등등. 모두 다 매력적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밤피칸 깜빠뉴(4,800원), 무화과 캐슈넛 깜빠뉴(4,800원), 체다스틱(3,500원), 치즈치아바타(3,500원)으로 골랐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집에 와서 개봉한 후, 하나하나 맛봤습니다. 우선 무화과 캐슈넛 깜빠뉴입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데, 무화과와 캐슈넛이 씹혀서 고소하면서 달달했습니다. 취향에 따라 쨈이나 치즈를 발라 먹어도 좋겠지만, 제 입맛엔 그냥 먹는 게 더 좋았습니다. 체다스틱은 단짠단짠의 극치였습니다. 이번에 처음 가봤지만,..

리뷰/맛기행 2020.12.05

KFC 커넬 골드문버거 세트 간단 후기

24일 오늘 KFC에선 ‘커넬 골드문버거’라는 식상이 나왔다. 지나가는 김에 궁금해서 세트(7,500원)를 주문했다. 반숙 계란과 햄과 치즈 그리고 통다리살 필렛이 들어갔다. 거기에 양상추와 생양파가 들어갔다. 한입 먹어본 소감은? 미묘했다. 우선 통다리살 필렛, 햄, 치즈, 반숙 계란은 따로 먹으면 나름 맛있는 재료들이다. 그런데 미묘하게 따로 노는 기분이었다. 특히 필렛과 햄은 정말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었다. 계란과 필렛은 잘 어울리는 편이었는데… 오히려 버거보다 케이준 감자가 더 손이 갔다. 짠맛이 강했지만, 계속해서 손이 갈 정도로 중독성(?)이 있었다. KFC에서 이번에 내놓은 신상은 개인적으론 ‘불호’에 가까웠다. 아쉬운 신상 버거 세트였다.

리뷰/맛기행 2020.11.24

그윽한 향의 에스프레소와 앙버터의 만남!, 양재 ‘커피세레모니’

양재동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검색해보니 근처에 ‘커피세레모니’의 평이 좋아서 찾아봤습니다. 새벽엔 비가 많이 오더니, 다행히 많이 약해져서 감사한 마음으로 길을 걷습니다. 도착해보니 커피를 끓이는 듯한 모습의 캐리커처가 눈에 띕니다. 양재동 유명 빵집 ‘제프 베이커리’에서 매일 온다는 빵도 기대됩니다. 빵이 보이질 않아서 물어보니, 오전 11시가 되어야 (빵이) 온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선 에스프레소(3,500원)를 시켜봅니다. 어린 시절엔 ‘이 쓰기만 한걸 왜 먹나?’ 싶었는데, 가끔 이렇게 마시면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입니다. 첫맛은 쓰고, 이내 입안 가득 풍미가 느껴집니다. 고기 먹고 마시면 최고일 것 같습니다. 오전 11시가 넘으니 빵이 도착합니다. 앙버터(4..

리뷰/맛기행 2020.11.20

가격과 맛을 모두 잡은 앙버터, 공릉 ‘브레드스팟’

지금에야 경춘선 숲길을 따라 공리단길이 형성되어서 수십 개의 카페와 베이커리가 성업 중입니다만,불과 몇 해 전만 해도 공릉동 근처에 괜찮은 베이커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브레드스팟’은 공리단길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잡아온 곳입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 때문에 빵이 금새 사라지는 소문난 빵집입니다. 물론 그 인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만에 이 곳을 찾아서 빵을 이것저것 사봤습니다. 근처 스벅에 들려서 콜드브루를 주문한 다음, 몇 개만 맛을 봅니다. 먼저 플래인앙버터(3,500원)입니다. ‘브레드스팟’에서 제일 좋아하는 빵입니다. 여기선 단팥을 직접 쑵니다. 예전에 갔다가 단팥을 직접 쑤는 모습을 봤습니다. 덕분에 맛에 더욱 믿음이 생겼습니다. 치아바타 특유의 ..

리뷰/맛기행 2020.11.18

추억과 함께 한 생크림케이크, ‘김영모과자점’ 도곡타워점

올해 팔순이 되신 고모님 댁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근처 제과점을 찾아갔습니다. 고모님이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하시는데, 다행히 한 개가 남아있었습니다. ‘노엘오프레즈 2호(39,500원)’을 구입했습니다. 우유생크림과 국내산 딸기의 조합이라니. 크게 취향차이 없이 먹을 수 있는 케이크 같았습니다. 댁에 도착해서 초를 꽂고 생신축하노래를 불러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네요. 촛불을 끈뒤에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유명한 김영모제과점 케이크라 며칠 되지 않은 당일날 구운 케이크 같았습니다. 우유생크림은 신선한 게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시트도 촉촉하니 잘 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유생크림과 신선한 딸기와 시트의 조화가 참 좋았습니다. 고모님 이야기로는 (2년 전) 돌아가신 고모부와 생일처럼 특별한 날에 ..

리뷰/맛기행 2020.11.17

가성비 좋은 돼지갈비 맛집, 하계 ‘태릉숯불갈비’

오랜만에 가족끼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어머니께서 ‘태릉숯불갈비’에 가자고 하셨다. 당연히 (군말없이) 모두들 그리로 갔다. 메뉴판을 보니 돼지갈비 250그램에 14,000원으로 가격은 괜찮은 편이었다. 일단 인원수대로 주문했다. 상추와 깻잎, 쌈장과 마늘, 샐러드, 무쌈 등등이 나왔다. 식구들은 양념게장을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론 별로라서 양념 맛만 봤는데, 괜찮았다. 숯불위에 구리 석쇠를 얹어서 구워 먹었다.어느 정도 열기가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처음 돼지갈비를 먹을 때는 ‘조금 싱겁네’ 했는데, 먹다보니 계속해서 들어갔다. 돼지갈비를 먹어본 이들은 동감하겠지만, 강한 양념 맛에 먹다가 질려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양념맛이 적당해서 배..

리뷰/맛기행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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