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GSTAR 2010'에 갔다가 느낀 것이지만, 전국의 DSLR은 전부 모인 듯한 인상을 받았다. -최고는 여의도에서 있었던 불꽃놀이축제였지만- 게다가 단순히 DSLR만 들고 나온 것이 아니라, 백통 렌즈에, 스트로브에 사다리까지 갖춘 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내가 놀란 것은 기자가 아닌 평범한 이들이 그런 전문적인 장비를 갖췄기 때문이었다. 그런 장비를 보면서 저절로 이런 말이 튀어나왔다. ‘전세 한 채를 들고 다니는군’이라고. DSLR과 중형차는 많은 면에서 비슷하다. 우선 둘다 ‘비싸다’. 내가 가진 5D Mark II의 경우 바디만 약 3백만원 정도 된다. 여기에 기본적인 렌즈와 가방 등을 사도 쉽게 4-5백만원에 육박한다. 흔히 말하는 백통 렌즈와 광각 렌즈 등을 풀옵션으로 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