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 2611

'선덕여왕', 이것이 한국형 떡밥 드라마다!

드라마 내는 물론 외적인 부분에서까지 떡밥을 던지고 있는 .애청자들은 이런 떡밥을 보며 더욱 열광해 여러가지 담론을 활발하게 벌이며 의 화제성은 더욱 더하게 된다. 정보의 통제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은 한국형 떡밥 드라마의 원조로 기억될지 모르겠다. 지난 7월 6일 방송된 13화에선 ‘사다함의 매화’란 중요 아이템이 등장해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미실의 힘의 원천이자, 오늘날이 미실을 있게 한 진귀한 물건이란 점에서 모두의 이목은 자연스럽게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를 둘러싼 세종과 설원공(각각 그들의 아들인 하종과 보종까지)의 암투 등이 전면에 등장해 권력에는 역시 피도 눈물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보였다. 세간의 무수한 추측을 불러일으킨 ‘사다함의 매..

TV를 말하다 2009.07.08

카리스마를 회복한 고현정의 미실, '선덕여왕' 13화

13화에서 갑자기 등장한 ‘사다함의 매화’ 때문에 온통 난리가 났다. 인터넷에선 이것이 양귀비인지 달력인지 벌써부터 논쟁이 한참 진행중이다. 오늘밤 방송되는 14화에서 그 정체가 밝혀진다니 두고보면 알일이다. 많은 이들의 이목이 미실의 힘의 원천인 사다함의 매화에 쏠려있지만, 내 관심사는 그것보다 미실 본인에게 닿아있다. 그동안 미실은 1,2화에서 보여준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덕만의 출연이후 갑자기 줄어든 그녀의 촬영분과 덕만과 다른 이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대본과 연출은 고현정의 미실의 매력을 확 떨어뜨렸다. 덕분에 을 보던 즐거움 중 상당 부분이 사라졌음은 모두들 인정할 것이다. 그런데 13화에서 고현정의 미실은 예전의 그 모습을 확실하게 다시 부활시켰다. 첫 사랑인 사다함을 생..

TV를 말하다 2009.07.07

영화를 완벽하게 만들어주는 드라마 '친구'

지난주부터 을 보고나면 채널을 MBC로 돌려 를 보고 있다. 시간대가 애매하게 겹쳐서 초반 부분을 놓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것까지 챙겨볼 정도로 좋아하진 않는다.그러나 드라마를 보고 있자면 옛 추억을 떠올리며 킬킬댄다. 사실 내 또래엔 롤러장에서 논 기억이 조금 밖에 없다. 아마 나보다 몇 살 더 위에 분들에게 더욱 익숙한 광경일 듯 싶다. 지금보면 촌스럽기 이를데 없는 춤이고 패션이지만, 당시로선 최첨단이고 유행의 끝이었다.는 촌스러운 드라마다. 세련된 을 보고 바로 보는 탓일까? 더더욱 촌스러워 보인다. 그렇다고 완성도가 떨어진다거나, 많이 부족하단 이야기는 아니다. 을 잘 만들어진 퓨전 한식이라면, 는 소박한 밥상에 비견될 만 하다.부산에 살았던 네 친구들이 서로 툭탁거리..

TV를 말하다 2009.07.06

'찬란한 유산'이여, 신화가 되라!

어제 방송된 시청율은 약 39%로 결국 40%를 넘진 못했다. 의 팬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그와 별도로 에 대한 감동과 재미는 더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번주 방영된 을 먼저 살펴보자! 항상 서로에 대한 애정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해왔던 선우환(이승기)와 고은성(한효주)는 이번에 자신의 마음을 토로했다. 토요일 방영분에선 이승기와 흔들다리위에서 키스신을 감행했고, 고은성은 이를 거부하지 않았다. 그러나 22회 방송에서 고은성은 안타깝게 외친다. “내게 다가오지 말아요!” 그 말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고은성은 선우환에게 끌리고 좋아한다. 허나 그녀의 처지가 그것을 막고 있다. 그 옆에는 항상 그녀만을 바라보는 박준세가 있고, 선우환에겐 유승미(이젠 어쩔 수 없이 원수가 되어버린)..

TV를 말하다 2009.07.06

마이클 잭슨을 부관참시하는 황색언론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부관참시는 ‘무덤을 파고 관을 꺼내어 시체를 베거나 목을 잘라 거리에 내걸었다’고 되어 있다. 지은 죄가 너무 커서 비록 죄인이 죽었을지라도 시체라도 꺼내 모욕을 가하는 끔찍하기 이를데 없는 형벌이다. 마이클 잭슨의 사후, 언론이 쏟아낸 뉴스들을 보고 있으면 무덤 속에 잠든 그가 분노해서 떨치고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세 자녀의 생물학적 아버지가 아니라는 둥, 경찰에 구속되었을 당시 알몸조사를 받았다는 둥, 그의 저택에서 헤로인과 각성제가 나왔다는 둥 고인의 명예와 남겨진 자들의 슬픔 따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언론에선 연일 자극적인 뉴스만 쏟아내고 있다. 마이클 잭슨의 살아생전 그의 뒤를 쫓아다니며 사생활을 낱낱이 파헤친 언론은 이젠 그가 죽자, 무덤에서 꺼내 토막을 내고 그..

TV를 말하다 2009.07.06

한효주와 이승기의 가슴 떨리는 첫 키스, '찬란한 유산' 21화

어제 방영된 21화는 그동안 시청자들이 가슴 졸여 기다렸던 순간이 연출되었다. 바로 한효주와 이승기의 가슴 떨리는 첫 키스 장면이었다. 사실 두 사람의 관계는 그 동안 불분명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두 사람 곁에는 각각 그들만을 바라보는 한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백마탄 왕자이자 키다리 아저씨인 박준세는 오직 고은성(한효주)만을 바라보고 끝없이 사랑해주는 인물이다. 아낌없이 주는 그의 사람에 고은성은 오히려 자신의 부족함을 느낄 정도다. 선우환(이승기)옆에 있는 승미는 또 어떤가? 친구가 표현했지만 그녀는 21세기형 몸매에 19세기 순정을 지닌 여성이다. 어린 시절 한번 도움 받은 것으로 인해 그녀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고, 그를 갖기 위해 착한 고은성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데 주저하지 않..

TV를 말하다 2009.07.05

김태희는 전지현을 따라해선 안된다!

손발이 오그라드는 연기. CF만으로 연명(?)하는 듯한 인상의 여배우. 좀 심하게 표현했지만 이것이 오늘날 대다수 시청자들이 기억하는 김태희의 이미지다.김태희가 시청자들에게 각인됙 작품은 이었다. ‘실장님’을 외쳐대는 혀 짧은 최지우보다 훨씬 예쁜 미모임에도 왜 권상우가 그녀보다 극중 최지우를 사랑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던 드라마. 시청자들에게 ‘악녀’로 각인된 김태희는 비록 아직 완성되지 않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워낙 강렬한 이미지와 뛰어난 미모로 각광을 받았다. 거기에 더해 서울대 재학중이던 그녀의 학력은 프리미엄을 더해주었다.이후 그녀는 마치 에서 출세한 송윤아처럼 이후 조연인 악역에서 벗어나 청순가련형의 여주인공만 맡아왔다. 물론 그녀가 그런 자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지 않은..

인물열전 2009.07.04

정치인이라면 꼭 봐야할 드라마 '체인지'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하는 아사쿠라 총리는 오늘날 우리가 가장 만나고 싶은 진정한 정치인이다. 그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상식적인 행동을 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사회에서 그런 정치인은 안타깝게도 거의 만날 수 없다. 요 며칠 정신없이 본 일본 드라마가 있다. 바로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한 다. 시공 초등학교 교사인 아사쿠라 케이타의 아버지의 죽음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되고, 결국엔 일본 총리까지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이 드라마의 주요한 내용이다. 총 10부작인 엔 우리에게도 친숙한 기무라 타쿠야와 후카츠 에리 그리고 아베 히로시 등이 등장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이 드라마의 강점은 재밌는 판타지 정치드라마란 사실이다. 정치 1년차인 초선 국회의원(그것도 이제 겨우 35살인)이 ..

TV를 말하다 2009.07.03

웃음과 감동이 있는 블록버스터 코미디 '해피 플라이트'

해피 플라이트 감독 야구치 시노부 (2008 / 일본) 출연 타나베 세이이치, 토키토 사부로, 아야세 하루카, 테라지마 시노부 상세보기 오는 7월 16일에 개봉예정인 는 우리에게 와 로 익숙한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최신작이다. 영화의 시놉은 간단하다. 기장 승격 시험중인 부기장 스즈키는 하필이면 같이 비행하기로 한 기장이 감기로 쉬면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하라다 기장과 함께 호놀룰루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국내선에서 이제 막 국제선으로 옮긴 초보 승무원 에츠코는 실수를 연발한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기체에 문제가 발생해 긴급 회항을 결정하게 된다. 전단지에 보면 ‘리얼 비행 버라이어티 코미디’라고 적혀 있는데, 그 말이 한글자도 틀림이 없다. 2년이 넘는 취재기간과 100명이 넘는 항공 관계자들과 ..

나는 <결혼 못하는 남자>의 지진희가 부럽다!

이제 30대에 접어드니 주변에서 결혼에 대한 말이 빗발친다. 도대체 언제 여자는 데려올거냐? 나도 이젠 손자를 안아보고 싶다는 둥. 부모님과 일가 친척은 물론이요, 주변의 사람들까지 아직 생각이 없는 결혼에 대해 묻는 게 일상다반사가 되어버렸다. 하여 나는 의 지진희를 볼 때마다 부럽다. 그는 40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잘생긴 외모를 지니고 있다. 그뿐인가? 건축가로선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알아주는 인물이다. 자신의 일에 철저하고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수익을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다. 혼자 살기 때문에 누구의 잔소리를 들을 일도 없다. 자신의 마음에 드는 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아가고 있다. 물론 가끔 어머니를 비롯한 집안 식구들은 태클을 날리고, 하나밖에 없는 조카는 “왜 결혼을 못하느..

TV를 말하다 2009.07.0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