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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말하다 1462

이수근이 ‘예능의 신’인 이유

어제 에는 에서 벌써 10년째 활약중인 김병만-이수근-박성호가 함께 출연했다. 특히 이수근과 달인 김병만의 우정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던 탓에,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보았다. 그런데 어제 는 여태까지 방송분 가운데 가장 웃기고도 찡한 감동을 주었다. 이유는 이수근과 김병만 때문이었다. 처음에 둘은 키이야기로 시청자들을 웃겼다. 김병만은 ‘키가 159센티라고 이야기 하고 다니는데 믿지 않는다. 얼만큼 작기를 원하시는지’라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둘은 신체적 콤플렉스 일 수 있는 키재기를 시청자들을 위해 ‘도토리 키재기’를 감행했고, 예전에 했던 개그인 ‘단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과 ‘사랑하는 내 단신’들을 부르며 웃음을 유발했다. 이수근은 최근 에서 뭐든 하면 빵빵 터지는 바람에, 강호동..

TV를 말하다 2010.06.30

독설가 아닌, 1인자 김구라를 보게 되다!

어제 에는 의 8명의 형제들이 출연했다. 이유는 익히 알려진대로 에서 오로지 웃음을 위해 꾸려진 이 네티즌들의 열렬한 호응을 자아내며, 화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측에선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7-8%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나름 순항중이기도 하다. 에 이 나온 이유는 1인자인 유재석의 도움을 받아, 의 간판인 을 좀더 시청자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김구라가 아주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다. 맏형인 탁재훈과 1.5인자인 박명수에 대해 독설을 늘어놓다가, ‘이러고 있을 시간 없다. 아이디어 내야한다. 7월이면 유재석이 들어온다’라는 이야기를 했다. 유재석은 그 말을 듣자, 헛웃음을 내면서 어쩔 줄 몰라했다. 잘 알려진대로 유재석은 이란 새코너로, 7월에 에 투입되게 된다...

TV를 말하다 2010.06.29

SBS 월드컵 독점중계를 비꼰 ‘야행성’

어제 은 지난주에 이어 월드컵 특집으로 방송되었다. 지난주엔 한국에 거주하는 나이지리아인들과 동네 A매치를 열더니, 어젠 새벽 2시에 다섯명의 진행자들을 불러,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잔인한 게임을 진행시켰다. 바로 동전집기를 통해 두명이 나이지리아전을 못 보게 한 것이었다! 운 나쁜 자들은 바로 온유와 윤종신이었다. 그들은 다른 세명이 경기를 보는 동안, 방안에 갇혀 전혀 축구중계를 볼 수 없었다. 그들이 들어간 방의 TV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6번 버튼을 빼버렸다. 온유와 윤종신은 리모컨의 버튼을 깊숙이 눌러보고 ‘자동 채널 찾기’등의 방법을 써봤지만, 절대 월드컵 중계를 볼 수 없었다. 은 거기에 더해 신동엽-장항준-길이 월드컵 중계를 보며 응원하는 동안, 일부러 대형TV의 화면을 뿌옇게 처리했다..

TV를 말하다 2010.06.28

김제동을 정치인으로 만드는 어이없는 세상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다가 눈을 의심하게 되었다. 24일 그러니까 어제 날짜로 모 일간지가 현재 격전지로 떠오른 은평을 국회의원 재보선 선거에, 한나라당의 이재오 국민권위위원장의 대항마로 김제동이 민주당에게 제안 받았으나 거절했다는 뉴스를 전했다는 소식이었다. 순간 오늘이 만우절인지 착각하게 되었다. 김제동 소속사인 다음기획측은 오늘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못 박았다. 다음기획측은 ‘민주당 내부에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나, 김제동과 소속사 측은 보궐선거와 관련해 논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다음기획측이 밝혔지만 어떻게 기자가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이런 기사를 써서 일간지에 올렸는지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다. 일단 모든 것을 떠나서 지면에 활자화 되어 나올때는 ‘확인’이..

TV를 말하다 2010.06.25

유재석의 ‘런닝맨’은 ‘뜨거운 형제들’의 최악의 상대다!

은 이제 겨우 6회가 방송된 시점에서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열렬한 호응을 자아내고 있다. 한때 ‘한물 갔다’란 세간의 평을 들었던 탁재훈은 여전히 녹록하지 않은 화려한 입담으로 제대로 한몫을 하고 있고, 독설쌍둥이 박명수-김구라의 의외의 화학작용과 박휘순의 멋진 활약과 상황극의 1인자로 불려 마땅한 쌈디와 이젠 예능돌이라 불리울 만한 이기광의 활약이 더해진 탓이 크다. 또한 이젠 하나의 아이템으로 굳은 ‘아바타 미팅’은 대리만족과 더불어 의외의 상황이 전개되고, 여기에 미팅녀들의 미모가 화제로 떠오르면서 이젠 이 그토록 원하던 시청률 상승(지난주 약 9.3%)을 이뤄내며 고무적인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여기서 이 가장 우려해 마지 않던 상황이 벌어졌다. 바로 의 후속으로 유재석이 진행하는 이 잡힌 것이..

TV를 말하다 2010.06.25

천금이 아깝지 않은 소지섭의 연기력, ‘로드 넘버원’

을 보는 내내 단 한 사내의 시선이 나를 사로잡았다. 바로 이장우역의 소지섭이다! 그는 첫 등장에서 지리산에 은거하는 빨치산을 토벌하는 부대장으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자신의 부대보다 많은 숫자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기꺼이 ‘미끼’역할을 자임하고, 용감하게 싸운다. 허나 동시에 그는 전공을 세우기 위해 동료와 심지어 자신의 죽음까지도 불사한다. 그가 그토록 빨치산 토벌에 매달리는 것은 실은 고향에 있는 사랑하는 수연(김하늘) 때문이었다. 숫적으로 열세에 몰려, 포대부대에게 자신들의 좌표를 알려주는 자살적 공격을 감행한 후, 홀로 살아남은 장우는 예전일을 기억한다. 거기서 그는 수줍은 머슴이었다. 허나 그는 주인집 딸인 수연을 사랑하고,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순정을 바친다. 청년 시절의..

TV를 말하다 2010.06.24

‘로드 넘버원’, 수목극의 넘버원 될까?

오늘부터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드라마 이 시작된다! 은 몇 가지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드라마다. 우선 소지섭-김하늘-윤계상-최민수-손창민 등의 화려한 배우진으로 인해 ‘영화’ 부럽지 않은 스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화려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할 것이다. 둘째 국내에선 매우 드물게 100% 사전제작되었고, 무려 13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는 사실이다. 은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따라서 전쟁신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얼마나 사실적으로 전쟁신을 그려내는 가?’는 단순히 볼거리 차원을 떠나서, 드라마 흥행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오늘날 관객들은 등의 전쟁극을 보아왔기 때문에 눈높이가 상당하다! 따라서 ..

TV를 말하다 2010.06.23

‘동이’에서 제일 불쌍한 인물, 차천수-배수빈

이번주 를 보면서 차천수역의 배수빈이 무척 불쌍하게 여겨졌다. 물론 를 보고 있노라면 불쌍한 인물이 한두명이 아니다. 아마도 의 수랏간 한상궁과 비슷한 역이라 생각했을 감찰부 정상군(김혜선)은 딱히 뭔가 눈에 보이는 활약없이 그저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미는 수준이라 딱하다. 1회에는 같은 남인의 지도자를 죽이며 권력의 실세로 등장했다가 지금은 어딘가 초라한 오태석이나 뭔가 한칼을 보여줄 것 같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는 오윤 역시 답답하긴 매한가지일 것이다. 그러나 이번주 에서 가장 눈에 띄게 불쌍한 인물은 차천수였다! 차천수는 원래 검계에서 활약하며, 동이네 가족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오태석의 음모에 휘말려 검계의 지도자와 친구인 최동주까지 모두 죽고, 자신마저 낭떨어지에서 떨어져 생사를 헤매던 차천수는 ..

TV를 말하다 2010.06.23

가상부부 놀이에 빠진 정용화, 위험하다!

어제 엔 정용화-최시원-옥택연이 함께 출연했다. 이른바 ‘연기돌 특집’으로 꾸며졌는데, 각기 에 출연한 이유로 섭외되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정용화의 경우엔 두 가지 이야기가 빠질 수가 없었다. 우선 그에게 밀크남-수건남 등의 별명을 안겨준 화제작 와 에서 서현과 함께 가상부부로 출연중인 대목이었다. 에선 짖궂게도 소녀시대에 함께 활동 중인 ‘리더 태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정용화는 ‘소녀시대에서 원래 가장 좋아하는...’이라고 말했다가, ‘지금은 당연히 서현이다’ ‘이런 질문 자체가 서현에게 속상하다’라는 식으로 답변해 위기를 모면했다. 세 출연자가 걸그룹의 춤을 추는 장면에서도 춤을 못 춘다는 정용화는 태연과 함께 에서 서현이 가르쳐준 소몰이춤만을 춰서 바로 의 한 장..

TV를 말하다 201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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