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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 9

배우들의 연기변신이 돋보인 ‘태양은 가득히’

새롭게 시작한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가 소치 올림픽 때문에 1,2화가 어제 연속 방영되었다.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쫄깃하고 빠른 속도감 있는 드라마를 보는 호사를 누려서 간만에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단 주인공인 정세로역의 윤계상은 확실하게 시청자의 눈도장을 찍었다고 여겨진다. 시작장면에서 설원위에서 권총을 들고 자살하려는 듯한 그의 절실한 표정은 ‘왜?’라는 의문을 시청자들에게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이후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외무고시를 준비하던 순수한 그가 아버지의 죽음과 사람을 죽였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억울한 옥살이를 하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은 충분히 납득이 가는 전개였다. 는 제목처럼 ‘태양 가득한’ 내일을 꿈꾸던 이들이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정세로 아..

TV를 말하다 2014.02.18

‘하이킥 3’가 이별에 대처하는 자세!

이제 결말까지 1화 밖에 남지 않은 는 결국 우리에게 이별을 고하는 주인공이 생겨났다. 바로 윤계상이었다! 윤계상이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가려는 르완다는 잘 알려진 대로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곳이다. 윤유선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TV를 보다가 르완다가 반군사태로 혼란하게 되자, 윤계상의 르완다행을 결사반대한다. 눈물까지 흘리며 반대하는 누나를 보며 윤계상은 결국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우리가 를 쭈욱 보면서 안 사실이지만, 윤계상은 한번 정한 것에는 결코 고집을 꺾는 일이 없는 인물이다. 그는 천성적으로 자기자신보다는 남을 위한 봉사를 하는 것이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사람’이다. 어떤 사람은 ‘왜 힘들게 해외봉사를 하느냐? 국내에도 도울 사람은 차고 넘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차인표가 에서..

TV를 말하다 2012.03.29

박하선은 왜 장님이 되었을까?, ‘하이킥 3’

119화에서 박하선은 잠깐 장님이 되고 말았다. 렌즈 때문에 눈이 안 좋아져서 안경을 꼈더가 주위의 웃음을 샀고, 그 일로 그녀가 그동안 미루어왔던 라섹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필이면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녀는 수술을 대기하면서 사촌인 김지원이 그동안 르완다로 갈 생각이었음 알게 되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그 이후 박하선은 김지원이 르완다로 가지 못하게 계속해서 잔소리를 하게 된다. 그러나 시트콤 속 그녀는 김지원이 없는 줄도 모르고 이야기하고, 심지어 같이 이야기할 때조차 다른 방향을 보고 이야기한다. 안 보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보는 내내 불편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박하선은 정말 착한 여성이다. 그동안 에서 비춰진 그녀는 자신을 속여서 사귄 고영욱에 대해 애틋한 감정을 ..

TV를 말하다 2012.03.24

연장 3화는 역시 부담이었나? '하이킥 3'

어제 113화에서 문제의 스포일러가 무엇인지 밝혀졌다. 인터넷에 올라와 논란이 되었던 윤계상과 박하선이 다정하게 한강을 보는 장면은 강승윤의 대본속 장면임이 밝혀졌다! 필자는 에 대해 상당히 호의적인 편이지만, 113화에 대해선 곱지 않은 시선을 둘 수 밖에 없다. 강승윤은 종종 영화를 만들거나 대본을 쓴 게 사실이다. 따라서 그가 의 등장인물을 가지고 상상대본을 쓴 것은 전혀 허무맹랑한 것은 아니다. 문제는 시점이다! 어제 방송회차는 무려 113화다! 의 남은 분량은 이제 고작 10화 정도다! 그 사이에 풀어야할 이야기가 너무 많다. 우선 이적의 미래아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어떤 식으로 결혼을 하게 되는지 거의 진척되지 않았다. 필자는 백진희로 거의 확신하고 있지만, 김병욱 PD의 그간의 연출을 보았을 ..

TV를 말하다 2012.03.16

김지원은 왜 윤계상의 편지를 불태웠을까? ‘하이킥 3’

어제 에선 예상외의 큰 사건이 하나 터졌다. 바로 김지원이 윤계상이 준 편지를 불태워버린 사건이었다! 이야기를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다! 김지원은 윤계상을 보기 위해 보건소에 갔다가 방문진료를 따라갔고, 거기서 윤계상이 다음달 르완다로 봉사를 나간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윤계상에게 떼를 써서 함께 눈을 보러 가고, 돌아오는 길에 윤계상에게 편지를 한통 받게 된다. 이유는 김지원이 윤계상이 떠난다는 사실을 안 밤, 땅굴에서 만나서 좋아한다는 사실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며칠을 고민하던 김지원은 촛불에 윤계상이 준 편지를 불태워 한줌의 재로 만들어버린다. 김지원에게 윤계상은 어떤 의미인가? 뉴질랜드에서 아버지를 잃은 김지원과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은 윤계상은 서로 같은 영혼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이다. 따라..

TV를 말하다 2012.03.02

천금이 아깝지 않은 소지섭의 연기력, ‘로드 넘버원’

을 보는 내내 단 한 사내의 시선이 나를 사로잡았다. 바로 이장우역의 소지섭이다! 그는 첫 등장에서 지리산에 은거하는 빨치산을 토벌하는 부대장으로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자신의 부대보다 많은 숫자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기꺼이 ‘미끼’역할을 자임하고, 용감하게 싸운다. 허나 동시에 그는 전공을 세우기 위해 동료와 심지어 자신의 죽음까지도 불사한다. 그가 그토록 빨치산 토벌에 매달리는 것은 실은 고향에 있는 사랑하는 수연(김하늘) 때문이었다. 숫적으로 열세에 몰려, 포대부대에게 자신들의 좌표를 알려주는 자살적 공격을 감행한 후, 홀로 살아남은 장우는 예전일을 기억한다. 거기서 그는 수줍은 머슴이었다. 허나 그는 주인집 딸인 수연을 사랑하고,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순정을 바친다. 청년 시절의..

TV를 말하다 2010.06.24

‘로드 넘버원’, 수목극의 넘버원 될까?

오늘부터 많은 이들이 기대했던 드라마 이 시작된다! 은 몇 가지 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드라마다. 우선 소지섭-김하늘-윤계상-최민수-손창민 등의 화려한 배우진으로 인해 ‘영화’ 부럽지 않은 스타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의 화려한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값어치를 한다 할 것이다. 둘째 국내에선 매우 드물게 100% 사전제작되었고, 무려 13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었다는 사실이다. 은 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다. 따라서 전쟁신은 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얼마나 사실적으로 전쟁신을 그려내는 가?’는 단순히 볼거리 차원을 떠나서, 드라마 흥행 여부를 판가름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오늘날 관객들은 등의 전쟁극을 보아왔기 때문에 눈높이가 상당하다! 따라서 ..

TV를 말하다 2010.06.23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SBS 드라마의 구세주 될까?

월드컵 시즌을 맞아 SBS가 예상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물론 한국 대항전이 있는 날은 40% 이상의 시청률을 올리고 있지만, 자사의 드라마와 예능이 결방되는 바람에, MBC의 예능이 토요일을 점령하고, KBS의 가 방영된 지 2주 만에 26%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1위로 순식간에 치고 나가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이는 SBS의 입장에선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다. 월드컵은 축제다! 따라서 7월 12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다. 이후의 예능과 드라마등의 시청률로 광고를 받아와야 하는 방송사 입장에서 이는 앞으로 매우 우려되는 사태라 아니할 수 없다. 특히 SBS의 경우엔 비싼 중계료(약 1,100억원)를 내고 방송하는 월드컵 경기를 내보내지 않을 수 없고, 이 때문에 예능과 드..

TV를 말하다 2010.06.22

<트리플>, 김연아가 아니라 시청율이 문제다!

예상과 달리 피겨스케이트 선수의 전문적인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 트리플. 현재 평균 8%도 못미치는 저조한 시청율은 납득하기 어려운 등장인물간의 관계설정과 불친절한 내용 전개를 그 원인으로 지목하고 싶다. 애초 에 별로 관심 없었다. 피겨 스케이팅을 소재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김연아가 뜨니 인기에 부합하려나 보네’라고 생각하고 시쿤둥하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조금 지나니 김연아측에 특별출연을 요청했는데, 거절 당했다는 둥. 김연아측이 건방지게(?) 굴었다는 둥, 아니다 제작진이 바쁜 김연아측에 너무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둥의 이야기가 나돌았다. 하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다보니 궁금증이 더해져 결국 을 찾아보고 말았다. 세상에! 요즘 세상에 이런 불친절한 드라마가 있다니...신기할 뿐이다. ..

TV를 말하다 2009.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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