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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맛기행 203

중국식 만두의 최강자! 어린이대공원역 ‘빠오즈푸’

어린이대공원역엔 유명한 만두집이 한 곳 있다. 바로 ‘빠오즈푸’다. 어린이대공원역 5번 출구로 나와 조금만 걸어내려오면 있는 ‘빠오즈푸’는 그야말로 만두맛집으로 인근은 물론 TV에 소개되었을 정도로 유명하다. 가장 최근만 해도 ‘테이스트로드’에 소개되었으니까. 빠오즈푸에 가면 꼭 시키는 메뉴가 두 가지 있다. 바로 고기 빠오즈(5,500원)과 부추지짐만두(5,500원)을 시킨다. 다른 만두들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가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여긴 주문하면 그때부터 조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조금 시간이 걸린다.빠오즈푸의 고기 빠오즈의 맛을 알고 난후 이젠 사진만 봐도 파블로프의 개처럼 나도 모르게 침이 줄줄 난다.여기가 입구!아! 초점이 안 맞았다. ㅠㅠ단무지와 짜사이를 준다..

리뷰/맛기행 2016.10.06

홈메이드 케이크의 유혹! 연남동 ‘바닐라 키친’

‘바닐라 키친’은 ‘나베식당’을 나온 뒤에 우리가 찾은 카페였다. 그런데 한 가지 난관이 있었다. 바로 자리가 하나도 없는 것이었다. 비가 오는 탓에 다른 카페를 이 미로 같은 길을 걸어서 갈지 잠시 막막해하며 문가를 서성이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한팀이 그때쯤 카페에서 나왔다. 할렐루야! ‘바닐라 키친’에 들어서면 손님을 가장 반기는 것은 역시 케이크다. 우리가 찾아간 시간이 저녁인 탓일까? 벌써 케이크들이 제법 비어 있었다. 레드벨벳 케이크는 단 한조각만이 남아있었고, 자몽 머랭 케이크는 아예 없었다. 이런저런 케이크를 시켜서 먹고 싶었지만 언제나 선택권은 내가 아닌 여친에게 있기에 그저 시나몬 슈거 케이크 한조각(7,000원)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여친은 늘 그렇듯이 카푸치노(5,500원)를, 난 카..

리뷰/맛기행 2016.10.05

수저를 계속 부르는 나베요리, 연남동 나베식당

‘나베’는 일본어로 냄비 또는 냄비요리를 뜻한다. 내가 연남동에 가게 된 이유는 간단하다. 그녀가 연트럴파크를 걷고 싶어했기 때문이다. 매일 격무에 시달리는 그녀는 주말이나 휴일이면 공원으로 산으로 나가서 걷기를 좋아한다. 원래는 꽤 걸을 예정이었지만 가을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우리는 급하게 홍대입구역에 도착하자마자 점찍었던 ‘나베식당’을 찾아서 골목길을 걸었다. 이젠 스마트폰으로 내 위치를 찍어서 지도를 볼 수 있는 시대라 처음 가는 길, 그것도 미로처럼 꼬불꼬불한 길을 찾아서 거침없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바로 눈앞에 두고 난 뱅뱅 돌고 있을 무렵. 그녀가 말했다. ‘어! 여긴데?’ 아! 이런 정말이지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속담을 이럴 때 써야겠다. 최첨단 스마트폰으로 무장하고 다 와서 헤매다니...

리뷰/맛기행 2016.10.04

프리미엄 도너츠의 향연! 가로수길 미스터홈즈베이크하우스

여친과 데이트를 하다보면 아무래도 식사->까페가 주 이동코스가 될 수 밖에 없다. 때때로 영화를 보거나 전시회를 가거나 다른 스케줄을 넣긴 하지만 역시 식사와 까페는 어떻게든 들어가게 된다. ‘미스터홈즈베이크하우스’는 이전까지 가봤던 까페와는 좀 다르다. 왜냐하면 주로 다른 까페엔 케이크가 있는 반면에 이 곳엔 도너츠가 있기 때문이다. 도너츠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많은 여성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아무래도 여친의 취향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나로선 호기심과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맞아떨어져서 가게 되었다. 가로수길을 걷다가 이곳의 마크인 ‘V자’를 만나게 되었다. 뭐랄까? 깔끔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계단을 올라가니 ‘I GOT BAKED in SEOUL’이라고 적혀 있었다. 공휴일에 조금 늦게 ..

리뷰/맛기행 2016.10.03

이것이 미국식 샌드위치와 피자다! 강남역 맛집 ‘더블트러블’+’런드리피자’

여친과 강남역에 갈 일이 생겼다. 오랜만에 느끼한 미국식 샌드위치가 먹고 싶었다. ‘더블트러블’을 찾아갔다. 근데 여친님께선 피맥을 하고 싶으신덴다. 그렇지만 걱정 없다! 왜냐하면 ‘더블트러블’의 지하엔 ‘런드리피자’가 있으니까. 두 가게에서 한꺼번에 주문하고 아무곳에서 앉아 먹어도 상관없다! 그동안은 ‘더블트러블’에서 더블트러블만 시켜 먹다가, 이번엔 ‘런드리피자’에서 피자도 주문해보았다. 주문한 피자는 이곳에서 시그니처 메뉴인 런드리피자와 4가지 치즈가 들어간 치즈피자를 시켜보았다.스텔라 아르투아 생맥주(7천원) 맥주는 ‘스텔라 아르투아’로 했다. 맥주를 한 모금 했는데, 맥주맛을 잘 모르는 나로선 그저 ‘풍성하네’ 정도만 느껴졌다. 피자는 이미 만들어진 메뉴를 바로 데워서 주는 거라 금방 나왔다. ..

리뷰/맛기행 2016.10.02

깊은 우동의 맛과 바삭한 돈까스, 압구정 ‘하루’

3호선 압구정역이 아니라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에 내리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하루’를 찾아갈 수 있다. ‘하루’는 사실 우동보다 모밀로 유명한 집이다. 여름때 ‘하루’에 찾아가면 으레 줄이 늘어서 있다. 개인적으로 모밀국수로 유명한 집들을 여기저기 다녀봤지만 이 집의 모밀만큼 매력적인 곳을 보지 못했다. 살얼음이 둥둥 떠있는 냉모밀은 그 자체로 한여름의 열기를 날려주고, 쫀득쫀득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모밀면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여기에 아삭함을 더하는 오이를 비롯한 채소와 영혼까지 시원해지는 육수는 그야말로 천하일미라 할 만 하다.그러나 이제 슬슬 냉모밀이나 판모밀을 먹기에 조금 추운 계절이 도래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엔 우동을 소개해볼까 한다. ‘하루’는 냉모밀도 끝내주지만, 우동 역시 끝내준다. 가..

리뷰/맛기행 2016.09.30

담백한 짜장면과 추억의 군만두, 공덕역 ‘여명’

‘만두 떨어졌어요.’ 처음 공덕역 근처 ‘여명’을 찾아갔을 때 들은 말이었다. 당시엔 ‘아쉽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간짜장면을 시켜서 먹었다. 우리가 찾아간 시간은 점심때가 지난 오후 2시가 조금 넘었을 때로 기억한다. 그런데 우리 이후로 몇명 더 왔는데, 손님들은 그 말을 듣곤 (거짓말을 보태) 나라 잃은 표정으로 그냥 나갔다. 그런 모습을 보니 ‘아니! 도대체 여기 군만두가 얼마나 맛있길래?’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다음번엔 아예 좀 더 늦게 오후 5시쯤 찾아갔다. 그땐 군만두가 가능했고, 간짜장면과 군만두를 시켜서 먹었다. 어린 시절 나에게 군만두는 바삭하면서 쫄깃한 만두피와 한입 베어물었을 때, 기름기와 더불어 잘 익은 돼지고기가 잔뜩 들어간 만두소가 입안을 풍성하게 만드는 맛이었다..

리뷰/맛기행 2016.09.28

돈까스를 좋아한다면? 정광수의 돈까스가게를 기억하라!

마포구청역 4번 출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가 있다. ‘그깟 돈까스가 뭐 별거 있나?’ 할 수도 있지만, 돈까스를 좋아한다면 ‘정광수의 돈까스 가게’는 한번쯤은 들어볼 수 밖에 없는 이름이다. 처음 이 집을 알게 된 것은 친구 덕분이었다. 유난히 맛집에 대해 잘 아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이곳을 알려주었고, 그 이후 가끔씩 찾아와서 먹게 되었다. 가게에 들어오면 ‘양이 적지 않으니 너무 의욕적으로 주문하지 마시길’ 처럼 재치넘치는 글들이 벽에 붙어 있다. 난 안심과 등심을 먹을 수 있는 기본을, 함께 온 친구는 콤보를 시켰다. 반찬은 셀프. 그래서 김치와 피클 그리고 고추짱아찌를 가져다 먹었다. 고추짱아찌가 생각보다 조금 매웠다. 무피클은 적당히 달짝시큼하고 김치는 일반적인 맛이었다..

리뷰/맛기행 2016.09.21

정말 베트남 쌀국수와 반미를 먹고 싶다면 포88을 기억하라!

베트남쌀국수를 처음 먹었을 때가 기억난다. 아마도 여동생 때문에 먹게 된 것 같은데 고수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거부감이 생겼다. 그래서 연신 ‘맛있다’라고 하는 여동생을, 사우나 온탕에 들어가서 ‘아! 시원해’라고 말하는 동네아저씨를 흘겨 보듯이 보게 되었다. 그런데 대체로 그러듯이 처음엔 고수를 빼고 먹다가 나중에 고수를 찾아서 먹게 될 정도로 어느덧 마니아(?)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대체로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쌀국수집은 이제 가격표가 8천원을 넘어서서 9천원을 우습게 보고 이젠 만원까지 찍고 있다. 알고 계시겠지만 본디 쌀국수는 베트남 사람들이 우리가 동네에서 잔치국수 먹듯이 먹는 흔한 노점음식이다. 따라서 정말 저렴한 가격에 판다. 베트남에 가면 3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물..

리뷰/맛기행 2016.09.17

푸짐한 양에 놀라고 맛에 두번 놀라는 월롱역 유일곰탕!

친한 친구가 월롱역 근처에서 지낸다. 그동안 해온 장사를 접는 다고 하길래 마음 먹고 경의중앙선 월롱역까지 갔다. 우리 집에서 지하철로만 순수하게 약 2시간이 조금 못 되게 걸린다. 여행하는 기분으로 갔다. 경의중앙선을 타고 가니 빽빽한 건물들이 사라지고 여기 저기 흩어져 있는 건물과 때때로 보이는 논과 밭이 마치 시골로 가는 기분을 들게 했다. 그렇게 도착하고 보니 친구를 곧 반갑게 보게 되었다. 때마침 점심때가 되어 친구가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앞장선다. 월롱역 바로 근처에 있는 유일곰탕이란 곳이었다. 외관부터 맛집의 포스가 슬슬 풍겨주신다. 자리에 앉아서 반찬들이 깔리는데 다들 깔끔해 보인다. 무엇보다 김치가 무엇보다 맛나보이는 생김새다. 곰탕의 가격이 11,000원으로 생각보다 비쌌다. 서울을 ..

리뷰/맛기행 2016.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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