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리뷰/맛기행 203

가격 대비 최고의 스테이크를 맛보다! '버틀러 5'

얼마전 올림픽 공원에 갈 일이 있어서, 맛집을 검색해보았다. ‘버틀러 5’가 눈에 띄였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저렴한 가격이었다. 아무래도 요새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지라, 마음을 정하고 여친 사마와 함께 찾아가게 되었다. 버틀러 5는 방이초등학교 후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쉬웠다. 무엇보다 입구부터 ‘오늘의 샐러드 20% 할인’이니, ‘오늘의 파스타 20% 할 일’이라고 적혀 있는 부분이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다. 안에 들어가보니 인테리어도 깔끔한 게 무엇보다 보기 좋았다. 메뉴판을 보니 보통 파스타 가격이 만원 안팎이라, 가격이 확실히 마음에 들었다. 가로수길이나 신사동에선 최소 이것보다 두배의 가격표가 붙어있으니 말이다. 일단 메뉴를 정했다. 등심스테이크+마르게리따+아마트리치아나 가 우..

리뷰/맛기행 2010.07.17

튀김만두의 끝을 맛보다! - 고엔

아! 글을 적는 이 순간도 감동이 벅차오른다. 을 보면,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이 음식을 맛보곤, 눈물을 흘리거나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이건 마치...’라고 대사를 하면서 뒤에서 참치나 해당 동물들이 춤추는 연출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건 ‘감동적인 맛’을 표현하기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특유의 과장법’이다. 살면서 만화책에서 본 것처럼, 눈물이 날 정도로 음식맛에 반한 경우는 아직 없었던 것 같지만, 적어도 말을 잊은 채 음식에 집중하게 된 적은 몇 번 있다. 나 같은 경운, 정말 맛있는 음식을 만나면 맛을 잊은 채, 음식에만 집중하게 된다. 찾아갔는데, 창문이 열려있고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다면, 고엔은 문을 연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엔 창문은 닫혀있고, 자전거는 찾아볼 수 없다! 고엔도 그런 곳중..

리뷰/맛기행 2010.07.01

생각만 해도 군침 도는 튀김의 명가 - 길모퉁이 칠리차차

개인적으로 홍대 주차장 골목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왜냐면 그곳에 가면 저렴한 값에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즐비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 알게 된 ‘윤씨밀방’에 들어가 한입베어물면 입안가득 행복이 전해지는 만두를 먹어도 되고, 정말 맛난 식사를 하고 싶다면 30분쯤 기다릴 요량으로 ‘돈부리’ 앞에서 줄서서 기다려서 가츠동을 하나 먹어도 좋다. 아님 ‘밥’집에 들어가 소담한 밥상을 받아도, 만원 안팎에서 모든 것이 해결된다. 기분 좋게 배가 불러질 때면, 유유자적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상점과 사람구경을 하다가 예쁜 까페에 들어가 냉커피와 팥빙수를 즐기는 맛도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뭐니뭐니해도 홍대 주차장골목의 명소들은 튀김과 떡볶이를 즐길 수 있는 분식집들이다. -모든 사진은 누르면 크게 확대됩니다.!..

리뷰/맛기행 2010.06.29

황기순의 다이와 - 괜찮은 퓨전호프집

블로드(www.blod.co.kr) 에서 ‘황기순의 다이와’ 오픈식 관련 이벤트 공지를 보고 신청했다. 주변에 아는 블로거들이 많이 참여한다는 소식을 들은 탓이 컸다! 역시나 가보니 많은 블로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유쾌한 시간이었다. 가는 길은 쉬웠다. 강동역 3번 출구만 나오면 되었으니 말이다. 근데 막상 가게를 눈앞에 두고 약 3분간 헤맸다. 조금 위치가 헷갈린 탓이었다. 불과 10미터만 더 갔으면 되는 건데...이래서 등잔 밑이 어둡다는 옛말이 있나보다. 막상 들어가보니 아직 안은 한산했다. 간단한 인사를 하니, 푸짐한 다이와 스페셜이 우리를 반겼다. 치킨과 각종 과일 등이 즐비한 음식상은 보는 것만으로 식욕을 자극하고 즐거웠다. 계속해서 해물 누룽지탕과 콤비네이션 피자, 크림과일 화채 등이 줄지어..

리뷰/맛기행 2010.05.19

맵지만 절대 손을 뗄 수 없는 아마트리치아나 스파게티

한국 사람은 유난히 매운 것을 좋아한다. 떡볶이로 대표될 수 있는 한국의 간식을 보고 있노라면, 외국인들은 아무 혀를 내두를 것이다. 개인적으로 떡볶이를 좋아하는 편이라, 지금도 종종 홍대나 집근처 소문난 분식집을 찾아가 먹어보곤 한다. 근데 내가 최근에 자주 가기 시작한 압구정동 가로수길 근처의 ‘스테파니 까페’에서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는데, 이게 아주 물건이다! 고급스러운 떡볶이를 먹는 느낌이랄까? 내 입맛이 싼탓에 스파게티를 ‘떡볶이’에 비유하는 무례(?)를 감히 범하고자 한다. 주인장에 따르면 ‘아마트리치아나’의 매운 맛은 칠리 소시지, 페페로치노(이태리 고추), 마늘, 양파 네 가지로 결정된다고 한다. 아마트리치아나는 생각외로 꽤 맵다. 먹으면 먹을수록 입안에 후끈후끈 거린다. 그러나 절대 포크..

리뷰/맛기행 2010.05.17

거부할 수 없는 만두의 유혹 - 윤씨밀방

나는 홍대근처 주차장 골목을 좋아한다. 여기엔 가면 맛집이 많기 때문이다. 맛집은 강남역에도 압구정에도 널려있다. 그러나 서민의 호주머니 사정을 헤아려주고, 젊음이 함께 생동하는 곳은 오직 홍대근처 뿐인 것 같다. 이곳에선 단돈 몇천원의 즐거운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삭에 가서 김말이와 떡볶이를 먹는 것도 좋고, 돈부리 앞에 줄을 서서 살살 녹는 돈부리를 먹는 것도 좋다. 조폭떡볶이나 길가에서 파는 아이스크림 하나 역시 즐겁기만 한 곳이다. 물론 까페에 앉아 지나가는 행인들을 보며 마시는 커피와 케잌 한조각도 삶을 풍성하게 한다. 그런데 내가 지나다니는 길에 ‘윤씨밀방’이란 분식집 가게가 있었다. 6개월 전부터 홍대근처를 뻔질나게 다녔음에도 선뜻 용기를 내서 가질 못했다. 그리고 며칠 전 우연히 다른 가..

리뷰/맛기행 2010.05.12

압구정 가로수길 새로운 맛집 탄생! 스테파니까페 2호점

맛집 포스팅을 하는 것은 즐겁고도 김 빠지는 일이다. 내가 맛있게 먹은 집을 올린다는 의미에서 즐겁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올렸다는 점에서 김빠지는 일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첫번째’가 되고 싶어하는 욕망이 있다. 그러나 인터넷이 발달하고, 우리처럼 맛집을 찾아 여기저기 가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처음으로 맛집을 발굴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운좋게 그 첫 번째 기회가 생겼다. 내가 자주 가던 ‘스테파니 까페’가 2호점을 오픈하면서, ‘오픈 파티’에 초청되었기 때문이다. 기존에 있던 스테파니 까페는 분명 작고 아늑하고 좋은 곳이었다. 그러나 작은 규모탓에 한정된 메뉴밖에 할 수 없었다. 나를 비롯한 단골들은 그런 점을 스페파니 까페 주인장에게 어필했고, 스스로도 안타까..

리뷰/맛기행 2010.05.10

진짜 죽여주는 춘천닭갈비를 맛보다!

어제 종로쪽에 일이 있어서 나왔다가 우연히 피카디리 극장 근처의 닭갈비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닭갈비야 너무나 흔한 음식이 아닌가? 그리고 시켰을 때 별로 실패할 확률이 적은 음식중에 하나다. 별다른 기대없이 닭갈비를 시켰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유는 너무 맛있어서였다. 일반적인 닭갈비는 각종 양념이 되어서 가스불에 익혀먹는다. 그런데 이집은 6시간 이상 숙성시킨 고기를 익혀서 나왔다. 즉, 손님은 조금만 기다리면 맛있는 닭갈비를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것이다. 일반 닭갈비집에 간 거랑은 차원이 다르다! 정말 한입 베어먹는 순간 입안에서 감동의 물결이 타고온다. 함께 간 일행중에 춘천분이 계셨는데, 그분 말로는 서울에서 처음으로 ‘춘천맛’에 가까운 닭갈비집이라고 했다. -첨부하자면 춘천 ..

리뷰/맛기행 2010.03.12

줄서서 먹는 고로케, 계속 손이 가는 찹쌀 도너츠

노원 롯데 백화점 건너편에는 많은 노점상들이 있습니다. 이곳에선 떡볶이도 팔고, 전도 팔고, 만두도 팔고 다양한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을 꼽으라면 바로 이집입니다! 옛날맛이 나는 찹쌀 도너츠와 고로케를 파는 곳입니다. 지금 보기엔 몇 명 밖에 줄 서 있지 않습니다만. 이런 날은 처음있는 날이었습니다. 보통 최소 20-30명은 줄서서 먹거든요(덕분에 저도 간만에 별로 안 기다리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 보시면 알겠지만 사람들이 봉투를 가지고 서서 기다리는 게 보일 겁니다. 이건 나오는 대로 가져가기 위해 순서대로 기다리는 모습입니다. 이집의 시스템은 다른 곳과 조금 다릅니다. 아무래도 만드는 족족 팔리다보니 다른 노점상이 보통 음식 만드는 사람까지 해서 두명이 있는 것과 달리..

리뷰/맛기행 2010.02.09

노원구의 오므라이스 명가, 돈&스파게티

동생과 얼마전에 저녁을 먹기 위해 나섰다가 동네 근처에 있는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돈&스파게티’였습니다. 중계동 근린공원 뒤 브라운스톤 상가에 위치한 곳이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너무 칭찬이 자자해 궁금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먹고난 느낌은 ‘꽤 괜찮네’ 였습니다. 물론 엄청나게 맛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가게 주인장께서 패밀리 레스토랑을 전전하며 기술을 배웠다는 오무라이스는 ‘수준급’입니다. 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씹히는 질감하며, 소스의 부드러움까지. 강북에서 이정도 ‘오무라이스’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은 괜찮습니다. 내부 전경. 위는 메뉴판입니다. 가격을 보시면 알겠지만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두명이서 일하다보니 바쁜 시간대에는 조금 상을 치우지 못하고 손님을 맞이하더군요. ^^ 사장..

리뷰/맛기행 2010.02.0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