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리뷰/영화이야기 196

'백야행'의 주인공(한석규,손예진,고수)를 보다!

어제 백야행의 기자시사회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어서 참석하게 되었는데, 마침 주연인 한석규, 손예진, 고수가 무대인사를 위해 나오더군요. 너무 많은 국내기자들이 카메라플래시를 터트리는 바람에 좋은 사진을 건지기 어렵더군요. -작품은 꽤 괜찮았습니다. 나중에 리뷰는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제 디카의 성능상 문제도 있고해서 화질은 별로 좋은 편이 아닙니다. 그냥 재미삼아 보는 정도로 만족해주시길. 참고로 손예진씨 사진을 많이 찍고 싶었는데, 몇 가지 사정 때문에 동영상 캡처로 대신합니다. 볼륨을 크게하고 보시길 바랍니다. - 무대인사

팬도럼 - SF의 탈을 쓴 잔혹우화!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서기 2528년 인류는 갈수록 늘어나는 인구와 자원고갈로 인해 새로운 행성 ‘타니스’를 향해, 6만명의 인간을 태워 엘리시움을 보낸다. 엘리시움호는 무려 몇 세대에 걸쳐 지낼 수 있도록 설계된 우주선. 얼마나 시간이 흐른 지 알수 없는 어느날, 상병 바우어는 인공수면에서 깨어난다. 오랜 인공수면으로 얼떨떨한 그를 더욱 난감하게 하는 것은 교대조가 보이지 않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이 갇힌 공간의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이다. 자신과 함께 근무할 페이튼 중위를 깨운 바우어는 고민 끝에 환기구를 통해 나가, 엘리시움호의 주동력원인 원자로를 리셋하기로 한다. 팬도럼 감독 크리스티앙 알바트 (2009 / 미국, 독일) 출연 벤 포스터, 데니스 퀘이드, 캠 지갠뎃, 안트..

우리가 만나고 싶은 대통령, ‘굿모닝 프레지던트’

장진 감독의 를 보면서 느끼는 것은 그리움과 안타까움이었다. 영화속에 등장하는 세 명의 대통령은 오늘날 우리가 꿈꾸는 그런 대통령이었다. 퇴임 6개월을 앞둔 김정호(이순재) 대통령은 우연히 맞은 로또 244억원으로 가슴앓이를 한다. 민주화 운동에 선봉으로 나선 그는 가난을 꼬리표처럼 달고 살았다. 그런 탓에 그는 갑작스럽게 생긴 244억원이란 돈앞에서 고민에 빠진다. 바로 행사장에서 ‘만약 당첨되면 모두 기부’하겠다는 장담을 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고 잘 생긴 차지욱(장동건) 대통령은 싱글 파파로 청와대에 입성한다. 영화상에서 그는 두 가지 일로 골머리를 앓는다. 하나는 일본의 우파가 새로운 방위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일부러 북측 영해를 침범해 도발을 감행하는 것이다. 여기서 난감한 것은 ..

2차 대전판 ‘킬빌’, 바스터즈 : 거친 녀석들

스포일러를 어느 정도 함유하고 있습니다. 전혀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없이 보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나중에 읽으시길 권합니다. (이하 ‘’)은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한 2차 대전의 한복판을 무대로 하고 있다. 영화는 ‘챕터’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마치 영화가 아니라 연극 혹은 소설을 읽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1장은 냉혹한 란다 대령이 쇼사나의 가족을 찾기 위해 온 것으로 할애된다. 은 이전의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들이 그렇듯이 별 쓸데없는 잡담이 한동안 이어진다. 란다 대령은 쇼사나 가족을 몰래 숨겨주고 있는 한 남자를 찾아가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서서히 (심리적으로) 그가 도망칠 곳을 없애버린다. 프랑스에서 영어로 말을 바꾼 그는 이내 그가 숨기고 있는 것을 밝히지 않으면, 매우 어려운 상황에..

한국판 ‘데드맨 워킹’, 집행자

시사회로 보게 된 는 예상대로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선사했다. 집행자엔 세 명의 사형수와 세 명의 교도관이 등장한다. 세 명의 사형수는 그러나 정확히 말하자면, 두명이다. 한명은 교도소 생활이 20년이 넘은 모범수이며, 다른 한명은 희대의 살인마 장용두로 교도소에 들어와서도 특유의 살인본성을 감추지 않는다. 고시원 생활 3년 끝에 교도관으로 취직하게 된 재경(윤계상)은 첫날부터 호된 신고식을 치룬다. 그를 처음 반겨준 종호(조재현)는 한 마리의 야수처럼 재소자들을 다룬다. 한편 김교위(박인환)은 사형수와 장기를 두며 마치 친구처럼 지내 그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러나 재경은 김교위보단 종호를 닮아간다. 재소자들에게 신참으로 무시를 당하자, 종호는 몽둥이를 꺼내들고 구타를 하게 함으로써 그의 내적인 폭력..

엔딩 크레딧 짤린 ‘게이머’, 전대미문의 사건이다!

10/1일 개봉한 를 재밌게 보던 몇몇 관객들은 뜻밖의 사태에 직면했다. 바로 엔딩 크레딧이 중간에 사라지고 극장에 불이 들어온 것이다. 몇몇 관객들은 남아서 극장측에 항의했고, 놀라운 답변을 받았다. 바로 “원래 필름이 그렇다”라는 답변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은 서로서로 각자 자주 가는 영화관련 사이트에 접속해 정보를 공유했다. 그건 특정 극장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메가박스 삼성점에서도, 롯데시네마 노원점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다. 심지어 시사회를 본 사람마저 그런 일을 겪었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결국 배급사측에서 애초에 엔딩 크레딧이 잘린 필름을 돌렸고, 10/1 밤에 엔딩크레딧이 온전히 있는 프린트를 각 극장에 돌린다는 소식등이 전해졌다. 극장에서 종종 엔딩 크레딧이 미처 올라가기전에 끝마친 경..

'파주'로 첫 베드신에 도전하는 서우, 성공할까?

로 최근 주가를 올린 서우가 파격적 변신이 기대되는 그녀의 차기작 예고편에서 베드신이 일부 공개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는 의 박찬옥 감독의 7년만의 신작으로 형부와 금기에 사랑에 빠지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동안 부드럽고 매너있는 남성으로 주로 TV에서 모습을 보여준 이선균과 의 서우가 만났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되는 작품이다. 특히 서우는 에서 의도치 않게 몸에 달라붙는 해녀복을 입고 초반에 출연한 덕에 ‘이기적 몸매’가 드러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올해 25살로 성인임에도 불구하고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동안인 서우는 에서 순박하고 귀여운 버진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로 주목받는 신인에서 로 자신을 확실히 알린 서우가 만약 에서..

‘내 사랑 내 곁에’, 이건 신파가 아니다!

-스포일러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점 미리 밝힙니다! 는 김명민이 주인공을 맡으면서 너무 많은 조명을 받았다. 로 우리에게 강마에로 익숙해져 있던 김명민은 차기작을 위해 서둘러 자신에게서 강마에의 흔적을 지우고 실감나는 루게릭병 환자로 분하기 위해 전문서적을 읽고 실제 환자들을 인터뷰하고 동영상을 보며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다. 그렇게 탄생한 김명민표 루게릭병 환자인 백종우는 영락없는 루게릭병 환자 그 자체다. 어느 카피 문구처럼, 그는 카메라와 상관없이 백종우가 되어 거기 있었다. 서서히 근육이 굳어 이젠 움직이지 못하고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사람의 뺨을 쓰다듬지도 안을수도 없는 고통을 온몸으로 처절하게 열연했다. 그런 김명민의 연기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찬사와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반면, ..

2% 아쉬운 팩션, ‘불꽃처럼 나비처럼’

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수애탓이다. 예전엔 그녀를 좋아하지 않았다. 예쁜 얼굴이긴 했지만 너무 마른 탓이었다. 그녀의 눈물연기는 순수했으되 공감이 가질 않았다. 그러다 그녀를 다시 보게 된 것은 에서였다. 장보고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는 그녀의 연기에 감동받았고 이후 그녀에 대해 호의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얼마 전 에 출연한 그녀는 예능 공포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녀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예능물에, 그것도 무서운 에 출연한 것은 순전히 영화 홍보 탓이었으리라. 이준익 감독과 함께 한 에서도 별로 높은 흥행을 기록하지 못한 탓에 그녀는 죄송하고, 배우로서 욕심이 났을 것이다. 는 익히 알려진 대로 조선 최후의 국모 명성황후와 그녀를 사랑했던 호위무사 무명과의 사랑이..

당신을 펑펑 울게 할 그 영화, '애자'

-결말을 비롯해 상당량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점 미리 밝힙니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단어는 무엇일까? 아마 ‘엄마’가 아닐까? 우린 나이를 먹어도 어머니란 단어보다 엄마라는 단어를 쓴다. 아버지와는 존대말로 대화해도 엄마와는 반말로 대화하는 자식들이 많다. 우리는 깜짝 놀랐을 때, 당황했을 때 자신도 모르게 '엄마'를 외친다. 엄마는 아버지보다 가까운 존재이며, 이름만 들어도 어딘가 가슴이 뭉클해지는 단어다. 군대를 갔다온 남자라면 이 말에 동의하리라 본다. 는 주인공의 이름이다. 촌스럽다 못해 ‘장애자’를 떠올리게 하는 그녀는 아무도 함부로 이름을 가지고 장난 치지 못할 만큼 싸움닭이다. 친구들과 밥을 볶아먹기 위해 가져온 부탄가스를 오해받아 선생에게 얻어터져도 울지 않을 정도로 독하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