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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42

2009년을 빛낸 최고의 여배우는?

다사다난했던 2009년도 이제 겨우 한달이 남았다. 올해는 유난히 여배우들의 브라운관 복귀가 잦았다. 그리고 거기선 명확한 희비가 갈렸다. 올 한해에 최고의 시간을 가진 여배우들을 내 맘대로 순위를 정해 골라보았다. 1. ‘미실’로 최고의 시간을 보낸 고현정 개인적으로 고현정의 연기스타일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2009년이 ‘고현정의 해’였다는 사실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드라마 의 주인공은 분명 선덕여왕이거야 하거늘, 어찌된 일인지 무려 50화까지 미실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녀가 하차한 지금, 의 시청율은 무려 10%나 떨어졌고, 재미가 반감되었다. 고현정이 연기한 미실은 매우 독특한 인물이다. 이전까지 사극에 등장한 여성 권력자들이 뒤에서 모든 것을 조정하는 ‘베일속의 ..

TV를 말하다 2009.11.30

‘아이리스’의 김태희는 미스 캐스팅?

드라마 로 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김태희는 기자들의 플래쉬 세례에 못지 않은 요란한 시청자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필자도 가세한 적이 있지만, 드라마를 본 많은 이들은 김태희의 모자란 연기력에 대해 많은 질타를 가했다. 물론 30% 시청율을 기록하는 인기드라마인 만큼, 김태희의 연기력에 비호의적인 여론부터 무척 호의적인 여론까지 다양하게 형성되고 있다. 비호의적인 여론은 그녀의 부족한 발성법과 멍때리는 표정연기에 질책을 가한다. 반면 호의적인 쪽은 이전보다 나아진 그녀의 연기력을 들어, 반대여론에 맹렬히 맞서고 있다. 비호의적인 쪽은 김태희의 연기력을 들어 ‘미스 캐스팅’이란 단어까지 끄집어내고 있다. 그러나 필자는 그 단어를 접하고는 한동안 생각에 사로잡혔다. 정말 김태희는 란 드라마에 미스 ..

TV를 말하다 2009.11.28

아직도 ‘아이리스’를 단순한 첩보드라마라 생각하는가?

최근 와 관련된 기사와 감상문을 보면 너무 주인공인 이병헌, 김태희 등에 맞춰진 경향이 있다. 게다가 ‘옥의 티’등이 부각되어 정작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어야할 요소가 전혀 부각되지 않는 것 같아 여기 내 생각을 좀 적어내려가 볼까 한다. 개인적으로 가 처음 방영될때만 해도 단순한 ‘짜깁기 드라마’이상 생각지 않았다. 미드 와 영화 등의 작품에서 본 듯한 장면이 너무 많이 차용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라는 작품의 영향력 하에 있다는 것은, 아마 작가진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라 본다. 그러나 그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엔 괄목할 만한 대목이 하나 있다. 바로 비밀의 조직 ‘아이리스’다! 극중 주인공인 이병헌과 김태희의 슬픈 사랑을 뜻하기도 하는 ‘아이리스’는 또한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비밀 조직명으로 시청자에게..

TV를 말하다 2009.11.26

'아이리스', 이병헌은 왜 김태희를 때렸을까?

12화의 마지막엔 이병헌과 김태희가 불편한 재회를 했다. 자신을 버린 백산에 대한 복수와 수수께끼의 조직 ‘아이리스’의 실체를 알아내기 위해 북한측 테리음모에 개입한 그 앞에 하필이면, 김태희가 나타난 것이다. 예고편에선 이병헌이 의자에 앉아 있는 김태희를 때리는 다소 충격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었다. 자신의 목숨조차 아깝지 않게 내줄 수 있는 김태희를 왜 이병헌은 때렸어야 했을까? 그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추리해보았다. 첫째, 이병헌은 아직 북한측 집단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 상태가 아니다. 이병헌은 애초에 북측 요원을 암살한 남측 정보요원이다. 그런 요원을 단 한번의 NSS 본부에 침입하는데 공을 세웠다고 완벽하게 믿을 수는 없다. 현재 호위총관의 우두머리인 김승우는 그에게 거의 신뢰에 가까운 제스처를..

TV를 말하다 2009.11.21

왜 주연인 이요원과 김태희는 호평 받지 못하는가?

현재 방송되는 드라마 가운데 가장 인기와 화제를 끄는 드라마를 두 개만 꼽으라면, 40%대의 시청율을 기록하는 MBC드라마 과 30%대 시청율을 이번주에 기록한 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두 드라마에는 묘한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엄청난 인기와 화제에도 불구하고 각각 여자 주연인 이요원과 김태희를 향한 찬사는 없다는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어느 정도 지지와 성원은 있다. 그러나 고현정이나 이병헌만큼 그 지지는 열렬하지 못하다. 일단 이요원과 김태희가 열렬한 드라마 팬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평을 사지 못하는 것은 절대 연기력 부족이다. 48화라는 긴 여정을 가는 동안 을 이끈 주된 동력은 누가 뭐래도 ‘미실’역의 고현정이었다. 그녀는 최초의 악역도전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새로운..

TV를 말하다 2009.11.08

스스로를 구원한 김태희의 눈물연기, 훌륭한 김소연의 내면연기

이번주에 방영된 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놀라운 것은 지난번 포스트에서 ‘마네킹’이라고 지목했던 김태희의 표정과 눈빛에 변화가 생긴 것이었다. 이병헌이 살아 있다고 믿고 7화에서 일부러 놔준 김소연을 쫓아 일본까지 격투까지 벌이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김태희는 이병헌과 함께 추억을 나눈 한 식당을 찾아 그때를 기억하며 눈물을 흘린다. 2009/10/31 - [TV를 말하다] - 마네킹녀 김태희와 그리스 조각녀 김소연, 아이리스 그냥 우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분명 자신이 사랑했던 연인을 사랑하고 기억하며 우는 느낌이 전해져왔다. 내가 놀란 것은 그동안 전혀 감정이 없던 그녀의 표정과 눈빛에 변화가 찾아왔기 때문이다. 8화에서 김태희의 연기는 절정에 달한다. 그녀는 친구를 통해 정준호가 심은 이병헌이 죽..

TV를 말하다 2009.11.07

마네킹녀 김태희와 그리스 조각녀 김소연, 아이리스

6화까지 방송된 를 보면서 김태희의 연기력 부재를 다시 한번 절감했다. 1-4화까진 김태희의 연기력은 그럭저럭 봐줄만한 수준이었다. 제작진도 그녀의 연기력을 감안한 탓인지 무난한 장면들로 채웠다. 맨처음 김태희가 등장한 장면을 떠올려보자. 그녀는 이병헌이 헐레벌떡 들어간 대학강의실에 앉아 있었다. 화려한 외모의 그녀는 이지적인 느낌을 뿜어냈고, 이후 프로파일러로 분한 그녀는 이병헌과 밀고 당기는 애정관계를 통해 사랑스런 연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사탕하나로 심통부리고 기뻐하는 그녀의 모습은 워낙 아름다웠고 그 자체로 볼거리를 제공했다. 그러나 그걸로 끝이었다. 보는 것 자체로 즐거운 김태희의 모습은 4화가 한계였다. 이병헌이 북측요원암살 임무를 맡아 성공리에 마쳤지만, NSS부국장 백산(김영철)의 음모로..

TV를 말하다 2009.10.31

‘아이리스’는 짜깁기 드라마인가?

를 보는 내내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계속 했다. 우선 1화를 보면 NSS 부국장인 김영철이 이병헌을 찾아와 단독임무를 내린다. 바로 북측의 권력서열 2위인 국방위원장을 암살하라는 것. 이병헌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지만 그 과정에서 북측요원인 김승우의 총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다. 김영철에게 연락을 하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는 이병헌에게 사형선고와 같은 답변을 내린다. 그후 이병헌은 어느 허름한 창고에 숨어있다가, 들이닥친 북측 요원들과 격투 끝에 공격형 헬기에서 쏜 미사일의 충격파에 기절하고 만다.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장면아닌가? 톰 크루즈 주연의 에 보면, 톰 크루즈가 미사일 충격파에 자동차로 날라가는 장면이 있다. 예고편에 나올 정도로 임팩트 있는 장면인데, 에서 똑같은 ..

TV를 말하다 2009.10.22

김태희보다 빛나는 '그대 웃어요'의 이민정

200억이 투자된 가 드디어 이번주 전파를 탔다. 많은 것이 관심의 초점이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슈는 김태희의 연기력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은 그녀의 연기력이 얼마나 나아졌을지 기대하고 보았다. 그리고 일정 부분 이전보다 나아진 연기력에 호평을 하는 이들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필자의 의견은 좀 다른 편이다. 김태희의 연기력 논란을 보면서, 오늘 를 보며 왠지 이민정이 겹쳤다. 에서 이민정을 처음 보았을때가 떠오른다. 제법 큰 눈과 재벌 2세라는 설정에 맞춰 나온 그녀는 어딘가 어설퍼보였다. 나름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보여줬지만, 왠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이란 인기절정에 드라마에 나왔고, 그 덕에 인지도가 상승하고 광고를 찍고 유명세를 탄다고 여긴 탓이리라. 그런 생각에 변화가 찾아온 것은 에 출..

TV를 말하다 2009.10.18

‘아이리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

이제 겨우 2화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화는 24.5%로 14일 2위를, 2화는 25.3%로 15일에 1위를 달성했다. 현재 시청자들의 반응은 호평이 대세이며, 이런 추세라면 당장 다음주부터 30% 시청율도 가능해 보인다. 물론 20부작 가운데 2화밖에 방영되지 않았지만, 현재의 기세만 이끌어 간다면 의 성공은 보장된 것으로 보일 정도다. 는 어떻게 2화만에 이런 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을까? 나름대로 이를 분석해 보았다. 1) 숨막히는 첩보원의 세계와 등장인물의 삶을 적절히 조화시켰다 1화에서 등장하지만 주인공 이병헌은 NSS부국장인 김영철의 명령에 따라 북한 권력 서열 2위의 인물을 암살하고, 북측 호위부 팀장인 김승우에게 쫓겨 다니게 된다. ‘본’ 시..

TV를 말하다 20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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