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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 35

'선덕여왕', 이것이 한국형 떡밥 드라마다!

드라마 내는 물론 외적인 부분에서까지 떡밥을 던지고 있는 .애청자들은 이런 떡밥을 보며 더욱 열광해 여러가지 담론을 활발하게 벌이며 의 화제성은 더욱 더하게 된다. 정보의 통제를 효율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작진들은 한국형 떡밥 드라마의 원조로 기억될지 모르겠다. 지난 7월 6일 방송된 13화에선 ‘사다함의 매화’란 중요 아이템이 등장해 세간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 미실의 힘의 원천이자, 오늘날이 미실을 있게 한 진귀한 물건이란 점에서 모두의 이목은 자연스럽게 집중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이를 둘러싼 세종과 설원공(각각 그들의 아들인 하종과 보종까지)의 암투 등이 전면에 등장해 권력에는 역시 피도 눈물도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해보였다. 세간의 무수한 추측을 불러일으킨 ‘사다함의 매..

TV를 말하다 2009.07.08

카리스마를 회복한 고현정의 미실, '선덕여왕' 13화

13화에서 갑자기 등장한 ‘사다함의 매화’ 때문에 온통 난리가 났다. 인터넷에선 이것이 양귀비인지 달력인지 벌써부터 논쟁이 한참 진행중이다. 오늘밤 방송되는 14화에서 그 정체가 밝혀진다니 두고보면 알일이다. 많은 이들의 이목이 미실의 힘의 원천인 사다함의 매화에 쏠려있지만, 내 관심사는 그것보다 미실 본인에게 닿아있다. 그동안 미실은 1,2화에서 보여준 절대적인 카리스마를 거의 보여주지 못했다. 덕만의 출연이후 갑자기 줄어든 그녀의 촬영분과 덕만과 다른 이들에게 포커스가 맞춰진 대본과 연출은 고현정의 미실의 매력을 확 떨어뜨렸다. 덕분에 을 보던 즐거움 중 상당 부분이 사라졌음은 모두들 인정할 것이다. 그런데 13화에서 고현정의 미실은 예전의 그 모습을 확실하게 다시 부활시켰다. 첫 사랑인 사다함을 생..

TV를 말하다 2009.07.07

나는 '선덕여왕'의 연장에 찬성한다!

드라마적 완성도를 놓고 본다면 의 연장은 나도 반대한다. 그러나 다른 이유 때문에 연장을 찬성한다. 바로 정치적인 이유다! 잘 알겠지만 작년 촛불사태를 촉발시킨 원인으로 현 정권은 의 ‘광우병’ 관련 보도를 지목하고 있다. 따라서 MBC 방송사는 당연히 미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최근 이 전격 재판에 회부되면서 얼마 전 한나라당 초선의원 40명은 엄기영 사장의 자진퇴임을 요구했다. 국민의 요구에 귀기울여야할 초선 의원들이 이명박 친위부대로 나선 점은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다. 여하튼 현 정부는 전방위적으로 MBC를 압박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돈줄을 죄는 것이다. 잘 알겠지만 현재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는 지상파 방송사들마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게 만들었다. 방송광고비가 많은 수입원을 차지하..

TV를 말하다 2009.07.02

'선덕여왕'엔 미실도 덕만도 천명도 없었다!

이번 주 방송분량은 두 주인공인 미실과 덕만의 가치를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절대 출연분량이 부족한 고현정은 그저 비웃음만 짓고 눈꼬리를 떠는 시시한 악인에 불과했고, 11화에서 원톱으로 나선 이요원은 그저 화만 내고 고함만 지르며 상관인 화랑에 명령에 불복종하는 일개낭도로만 보였다. 앞으로 에서 두 주인공의 매력이 전면에 부각되지 못한다면, 이번 드라마는 초반의 호평과 달리 위험한 상황에 처할지 모른다. 이번주 (11, 12화)방영분엔 실망감이 가득하다. 왜냐하면 극을 이끌어 나갈 미실(고현정)과 덕만(이요원)의 활약이 전무했기 때문이다. 전쟁터의 참혹함을 이야기한 11화는 덕만을 원톱으로 내세웠으나, 그녀는 울부짖고 화만 냈을 뿐 그토록 대본에서 선덕여왕의 사람 중심적 가치관을 보여주는 덴 실패했..

TV를 말하다 2009.07.01

덕만이 아니라 시열이 빛난 '선덕여왕' 11화

항상 겁에 질려 벌벌떨던 시열이 하일라이트 장면에서 백제 장수를 죽이는 장면은 시청자에게 쾌감을 선사한다. 거기에 더해 백제장수의 칼을 맞아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며 왜 자신이 그토록 겁쟁이였는지 설명하고, 전쟁터에서 산화하는 젊음에 대한 안타까움 등을 생각하게 한다. 비록 몇분 안되는 분량이었지만 그 분량만큼은 시열이 의 주인공이었다. 반면 11화에서 원톱으로 나선 이요원의 연기는 시열보다 못했다. 그녀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고자 화내고 고함질렀지만 그냥 ‘연기하고 있네’라고 밖에 다른 느낌이 없었다. 아역 남지현의 선머슴아 같은 부분은 비교적 잘 이어갔지만, 그녀의 다른 중요한 부분인 총명함을 잊지 못한 것은 안타까운 대목이다. 11화에선 극한 상황이 반복된다. 패퇴한 김서현 부대는 본진을 살아가기 위..

TV를 말하다 2009.06.30

다채로운 인간군상을 잡아낸 명작 '선덕여왕'

6월 23일 방송된 10화는 이요원을 비롯한 모든 등장인물의 호연이 빛난 명작이었다. 전쟁의 화려함에 가려진 참혹함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각 등장인물의 활약상을 어느 한 인물에게 맞추지 않고 다채롭게 그려냈다. 또한 권력암투를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의 이해득실에 따른 반응까지 잡아낸 점은 실로 높이 평가할만하다. 이 단 한편으로도 을 보는 시청자들은 가치를 느꼈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만큼 잘 만들어진 분량이었다! 어제 방송된 10화는 기대이상이었다! 우선 공성전을 비롯한 전투장면을 비교적 큰 스케일에서 사실적으로 그리고자 애쓴 부분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의 경우엔 그 허다한 전투신에도 불구하고 황당한 경우가 많았다. 말로는 ‘몇만이 출정했네’했지만 실제로 화면에 잡히는 건 겨우 몇십 명에 불과하..

TV를 말하다 2009.06.24

정신줄을 놓고 본 '선덕여왕' 9화

이요원, 박예진, 엄태웅 뿐만 아니라 반가운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 9화. 별다른 이야기 없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속도감을 선사했고, 새로운 출연진의 호연을 보는 것도 매우 즐거운 일이었다. 특히 이요원의 경우, 아역인 남지현의 '선머슴아' 역할은 잘 바톤터치한 듯 싶다. 아직 총명함이 드러나지 않은 점은 아쉽지만, 곧 10화에서 아마 그런 부분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성인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이번화가 또 한번 승부처가 될 것이란 사실을 잘 아는 제작진은 9화를 정말 놀라운 완성도로 만들어냈다. 프로그램이 시작하고 끝날때까지 흥미진진하게 보고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돌이켜보면 9화엔 딱히 큰 사건이 없었다. 용화낭도가 청룡익도와 시비가 붙어 일대일 맞짱(?)인 진성비재를 피하다 결국..

TV를 말하다 2009.06.23

'찬란한 유산'의 상대는 '대장금'이다!

의 방영 이후로, 많은 이들이 의 신화를 다시금 살려낼 작품으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일단 나는 이 의 신화를 다시 살려내기란 어렵다고 보는 측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은 의 가장 큰 장점인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꺼리가 부족하다는 거다. 물론 아직 40부가 넘게 남았기 때문에 그 사이 풀어낼 수 있겠지만(그렇게 돼서 나의 예측이 틀리길 바란다), 현재까지 진행으론 그다지 희망적이지 못하다.은 일단 수랏간 나인인 장금이가 수랏간에서 매번 ‘임무수행’와 ‘대결’을 통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생각하게 하는 학습법과 처음부터 모든 것을 알려주는 소위 ‘엘리트 주입식’ 교육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 쉽지 않은 고민을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무엇보다 천한 신분의 여성이 그것도 ‘남존여비’ ..

TV를 말하다 2009.06.21

<선덕여왕>의 숨은 공로자, 천명공주는 훌륭했다!

천명공주는 쉽지 않은 역할이다. 어린 시절엔 내내 미실궁주의 위협때문에 허약했고, 사랑하는 남편을 미실의 음모로 잃으며, 복중태아를 살리기 위해 거짓으로 출가한다. 이후 국선 문노를 찾아 여래사까지 내려가고, 거기서 덕만을 만나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내적 성장을 이루게 된다. 미실과 덕만은 어느정도 '완성형'인간이라면, 천명공주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현실의 우리와 많이 닮아있다. 그런 탓에 신세경이 보여준 연기는 비록 몇몇 군데서 지적할 부분은 있지만, 꽤 괜찮았다고 본다. 미실과 덕만이 오늘날처럼 인기를 끈데는 그녀의 공로가 적지 않다. 또한 천명공주는 의 앞으로의 전개와 재미에 상당한 키를 가진 인물이라 여겨진다. 미실과 끊임없이 대적하고 미래의 태종무열왕인 김춘추의 어머니로서 활약..

TV를 말하다 2009.06.18

덕만에게 KO패 당한 미실

드디어 8화에서 만난 두 주인공 덕만과 미실. 그러나 두 번에 걸친 설전은 모두 일방적인 덕만의 승리로 끝났다. 8화에선 드디어 덕만과 미실이 만났다. 그리고 설전을 펼쳤다! 아! 이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려온 순간인가? 의 두 주인공이 마침내 조우하기까지 거의 한달이 걸렸다. 그런데 결과는? 무려 두 차례나 두 사람은 만났건만 번번히 덕만이 압도적으로 미실을 이겨버렸다. 기대에 비해 너무 싱거운 결과였다. 첫 번째부터 살펴보자! 덕만은 미실에게 잡힌 죽방 일행을 구하기 위해 감히 임금님이 계신 관가로 무작정 찾아간다. 거기서 마침(?) 용춘공을 만나 진평왕을 비롯한 모두가 있는 자리에서 미실과 조우하게 된다. 덕만은 자신이 여래사에 있었고 거기서 끔찍한 살육이 벌어지는 걸 목격했다고 증언하고, 거기에 미..

TV를 말하다 200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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