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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보다 미즈사와 에레나를 주목하게 된 이유, ‘소녀K’

눈앞에서 죽어간 부모의 원수를 갚기 위해, 킬러가 된다. 이 한줄로 내용을 압축하면 어떤 작품이 떠오르는가? 뤽 베송 감독의 ? 최근 너무나 자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 신세경이 주연한 이 떠오른다고? 어허. 이러면 곤란한데... 이 한줄 압축의 주인공은 바로 다! 당연한 말이지만 모른다고 해서 스스로를 시대에 뒤떨어진 인물로 여기며 자책할 필욘없다. 채널CGV에서 케이블에서 방송하기 위해 만든 TV무비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출연진과 감독을 보면 나름 빠방하다! 양아치 소녀였다가 우연히 음모에 말려들어 엄마를 잃게 된 후 비밀암살조직 SS1의 킬러가 되는 주인공 차연진역에는 한그루, 그녀를 지키는 키다리 아저씨 유성호역에는 최근 각광을 받는 김정태, 그리고 의 김종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액션..

김선아에게서 김명민의 향기를 느끼다! ‘여인의 향기’

지난주 방송된 를 보면서, 김선아의 연기를 보고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물론 의 내용자체는 실망감이 쓰나미처럼 엄습했지만. 간단히 내용을 이야기해보면, 이연재(김선아)는 강지욱(이동욱)과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자신의 병(당낭암)이 더욱 심각해진 사실을 알고는, 강지욱을 위해 일부러 이별을 선언하고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갔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진다’는 80년대의 유행가처럼 진부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전개였다. 물론 의 약간의 이야기를 보태서 반전을 두었다. 아무래도 이연재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를 믿을 수 없었던 강지욱은 그녀에게 전화를 수백통을 걸고, 결국엔 그녀의 친한 친구이자 부하직원인 유혜원의 뒤를 쫓아 병원에 오게 되고, 이연재가 결국 커다란 병에 걸렸음을 알게 되었다. 의 ..

TV를 말하다 2011.08.23

왜 아이돌 연기자는 늘어나는가?

공고롭게도 요새 재밌게 보는 드라마에 두명의 아이돌이 출연한다. 에선 티아라의 효민이 시크한 듯 터프한 호위무사로, 에선 JYJ 김재중이 ‘백마 탄 왕자’인 차무원 본부장으로 출연하고 있다. 두 아이돌 출신 연기자의 공통점은 모두 ‘생각외로 연기를 잘한다’이다. 우선 에서 6화에 처음 등장한 효민은 자신이 모시는 상관의 가마문을 함부로 열려고 하자, 한번에 제압하면서 ‘강한 여성상’을 보여줬다. 그뿐인가? 의자왕자를 구하기 위해 사통한 여인을 구하면서 보여준 무술실력은 그야말로 멋지기 그지 없었다. 또한 ‘왠놈이냐?’라는 호위무사의 말엔 ‘나 놈 아닌데...하긴 치마를 입은 적이 있어야지?’하는 식으로 시크하게 말해 그녀만의 독특한 아우라를 느끼게 했다. 의 김재중도 멋진 면에서 오히려 몇 단계 놓다. ..

TV를 말하다 2011.08.22

흥미진진한 슈퍼카 맞짱대결! ‘탑기어 코리아’

태권브이랑 마징가제트랑 싸우면 누가 이길까? 어린 시절 친구들끼리 서로 침을 튀기며 싸우던 토론 주제였다. 누군가는 ‘태권브이는 남산만한 로봇도 순식간에 제압하는 무적의 로봇이기 때문에 마징가는 상대도 안된다’고 했고, 누군가는 ‘마징가는 로켓펀치와 루스트 허리케인, 브레스트 파이어 등등의 엄청난 무기가 많기 때문에 태권브이 따윈 상대가 될 수 없다’라고 했다. 이런 말싸움은 조금 격해지면 이내 주먹다짐으로 갈만큼 팽팽한 양상을 띠었다. 나이를 조금 먹은 지금 돌이켜보면 우스운 일이지만,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철이 없는 걸까? 지금도 비슷한 주제로 싸울 때가 많다. 그리고 이젠 그때보다 조금 더 훨씬 현실적이다. 바로 ‘슈퍼카 중에서 누가 제일 빠른가?’를 두고 말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그렇지만 상위 5..

TV를 말하다 2011.08.21

토론배틀의 진수를 보여주다! ‘대학토론배틀’

지난 13일 낮 12시엔 tvN 이 진행되었는데, 8강전인 탓인지 예상외의 멋진 장면이 탄생했다. -참고로 필자는 케이블이 없어서 티빙(tving)을 통해 시청했다- 그 주인공은 고려대 월화수목금토론이었다! 토론주제는 ‘스무살의 절망 20대의 책임인가? 사회 책임인가?’였다. 고려대팀은 ‘20대 책임’쪽이었다. 에 참가하는 대학생팀들을 보면 상대적으로 논제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는 편이다. 이번 논제는 누가 봐도 ‘사회의 책임’이 아니던가? - 20대가 스펙쌓기에 열중하는 것은 대기업과 공무원외엔 사실상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늘날 20대가 한해 천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에 절망하고, 청년실업문제로 절망하는 것은 전적으로 사회의 책임이자 잘못이다- 실제로 서울여대의 토론국모팀은 논제 때문에 ..

TV를 말하다 2011.08.20

이야기의 힘은 세다! ‘버디버디’

이현세 화백의 만화 를 원작으로 하고, 유이 주연으로 작년 한해 장안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 3~4화가 방송되었다. 방송 소감은 “역시 이야기의 힘은 세다!”였다. 는 유이를 빼면 그렇게 이름이 알려진 인물들이 없다. - 물론 조연급인 오현경, 윤유선, 이병준 등은 다르지만- 이용우가 있긴 하지만 출연으로 이미 뱀파이어의 생명력을 갖출 정도니, 마이너스가 되었으면 되었지 플러스가 되긴 어려운 요소다. 유이 역시 아무래도 ‘애프터스쿨’의 멤버다 보니, ‘아이돌이 연기한다’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게다가 ‘골프’를 소재로 했으니 여러모로 는 흥행면에서 불리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는 그런 어려운 조건들을 오롯이 ‘이야기의 힘’으로 우직하게 뚫고 나간다. 3화 초반을 장식한 것은 성미수(유..

TV를 말하다 2011.08.19

로맨스 코미디의 진화, ‘보스를 지켜라’

를 보면서 든 생각은 ‘로맨스 코미디가 하루가 다르게 진보하고 있구나’였다. 꼼꼼히 따져보자! 로맨스 코미디는 공식이 정해져 있다. 특히 의 경우, 재벌 2세와 비서가 사랑하게 된다는 정말 너무나 뻔하디 뻔해서 앞 장면만 봐도 다음 장면을 쉽게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차지헌(지성)은 노은설(최강희)와 티격태격하면서 어느새 정이 붙었고, 심지어 5화에선 ‘좋아한다’라고 고백까지 한 상태다. 물론 노은설은 현재 차무원(김재중)한테 마음이 있기 때문에, 이를 거절한다. 물론 그녀가 댄 이유는 차무원은 아니다. 대사를 잠시 살펴보자. “왜? 왜 못 받아들이는 거지?” “첫째!” “허어! 둘째도 있어?” “비서한테 들이대는 본부장. 본분 까먹고 본부장하고 사귀는 비서. 사람들이 어떻게 보겠..

TV를 말하다 2011.08.18

자동차 마니아를 위한 프로가 아니다! ‘탑기어 코리아’

오는 20일 밤 10시 XTM에선 가 방송을 시작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자동차를 가지고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자동차 버라이어티쇼 의 오리지널 한국판 버전이다. 는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이름을 들었거나 케이블이나 인터넷을 통해 이미 오리지널 방송을 보는 이들이 국내에도 제법 많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하긴 170여개국에서 방송중이니 오히려 국내 마니아들이나 시청자가 모르면 말이 되지 않을 것이다- 모든 이들이 정체를 알고 싶어하지만 영원히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티그. 현역레이서인 김진표마저 두려워하는 그의 드라이버 실력이 궁금해졌다. 17일 상암동 CGV 프리미엄 시사회로 일단 1화를 감상했다. 시사회를 위한 가편집본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덜어낸 흔적이 ..

또 노예생활인가? 지겨운 영웅만들기, ‘계백’

어제 에선 그동안 멋진 카리스마를 보여준 무진의 멋진 퇴장이 이루어졌다. 자신이 목숨을 걸고 가져온 살생부가 무왕에 의해 스스로 불태워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안 무진은, 의자왕자를 살리기 위해 기꺼이 자신을 멋지게 희생하는 길을 택했다. -바로 자객이 되어 사택비를 죽이려 하고, 마침 옆에 있던 의자왕자를 이를 처단한다는 멋진 시나리오로 말이다- 물론 죄수가 그저 사택비를 보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토록 쉽게 황후의 곁에 접근할 수 있고, 이미 황후를 죽이려 했던 이가 다시금 쉽게 황궁무사들을 제압할 수 있는 상황이 다시 발생했다는 것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 그야말로 ‘얼토당토’ 않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워낙 등장인물들의 연기가 멋져서 그런 모든 ‘말도 안 되는 상황’을 시청자..

TV를 말하다 2011.08.16

한국경제를 알기 위해서 꼭 봐야할 ‘부자삼성 가난한 한국’

‘삼성은 번영하는데 왜 한국 경제는 어려워지는가?’ 참으로 도발적이지 않은가? 일본 경제전문가 미쓰하시 다카아키가 쓴 은 IMF이후 전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 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현대자동차 등의 글로벌기업을 가진 한국의 경제사정이 왜 좋지 않은 지를 쉽게 풀어쓴 책이다. 두께도 얼마 되지 않아서 책을 잘 읽지 못하는 이라도 하루만 마음먹으면 독파할 수 있을 정도다. 전문용어를 쓰긴 하지만 세세히 설명하는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이 묻어나서 정말 쉽게 읽을 수 있다. 를 책을 처음 본 순간, ‘삼성이란 기업에 대한 비판인가?’했다. 아무래도 ‘부자삼성’을 운운한 부분에서 그랬다. 그러나 막상 책을 읽어보니 대기업에 대한 비판도 한국경제에 대한 비판도 아니었다. 그저 현재 한국과 일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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