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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 33

그윽한 향의 에스프레소와 앙버터의 만남!, 양재 ‘커피세레모니’

양재동 근처에 볼일이 있어서 왔다가,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검색해보니 근처에 ‘커피세레모니’의 평이 좋아서 찾아봤습니다. 새벽엔 비가 많이 오더니, 다행히 많이 약해져서 감사한 마음으로 길을 걷습니다. 도착해보니 커피를 끓이는 듯한 모습의 캐리커처가 눈에 띕니다. 양재동 유명 빵집 ‘제프 베이커리’에서 매일 온다는 빵도 기대됩니다. 빵이 보이질 않아서 물어보니, 오전 11시가 되어야 (빵이) 온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선 에스프레소(3,500원)를 시켜봅니다. 어린 시절엔 ‘이 쓰기만 한걸 왜 먹나?’ 싶었는데, 가끔 이렇게 마시면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입니다. 첫맛은 쓰고, 이내 입안 가득 풍미가 느껴집니다. 고기 먹고 마시면 최고일 것 같습니다. 오전 11시가 넘으니 빵이 도착합니다. 앙버터(4..

리뷰/맛기행 2020.11.20

드디어 나폴레옹이다! ‘뉴전사’

뉴스멘터리 전쟁과 사람15회에선 ‘나폴레옹의 오판, 러시아 원정’편을 다뤘다. ‘토전사’ 팬들은 기억하겠지만, 나폴레옹 편이 마지막이었는데, 제대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 따라서 ‘뉴전사’에서 비록 ‘러시아원정’이지만, 나폴레옹의 이야기를 다뤄서 너무나 기쁘고 반가웠다. 15회에서 설명하지만, 나폴레옹은 러시아의 수도 모스코바까지 점령한다. 따라서 전투에선 계속 승리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나폴레옹은 왜 전쟁에서 패했는가? 간단하다.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폴레옹은 애초에 러시아를 정복할 생각이 없었다. 그는 영국을 굴복시키기 위해 시행한 대륙봉쇄령을 러시아가 어기자, 이를 응징하기 위해서 러시아 원정을 감행했다. 이에 맞선 러시아의 툴리 장군과 그 뒤를 이은 쿠투조프도 전략적 후퇴..

가격과 맛을 모두 잡은 앙버터, 공릉 ‘브레드스팟’

지금에야 경춘선 숲길을 따라 공리단길이 형성되어서 수십 개의 카페와 베이커리가 성업 중입니다만,불과 몇 해 전만 해도 공릉동 근처에 괜찮은 베이커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브레드스팟’은 공리단길이 활성화되기 전부터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잡아온 곳입니다.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 때문에 빵이 금새 사라지는 소문난 빵집입니다. 물론 그 인기는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랜만에 이 곳을 찾아서 빵을 이것저것 사봤습니다. 근처 스벅에 들려서 콜드브루를 주문한 다음, 몇 개만 맛을 봅니다. 먼저 플래인앙버터(3,500원)입니다. ‘브레드스팟’에서 제일 좋아하는 빵입니다. 여기선 단팥을 직접 쑵니다. 예전에 갔다가 단팥을 직접 쑤는 모습을 봤습니다. 덕분에 맛에 더욱 믿음이 생겼습니다. 치아바타 특유의 ..

리뷰/맛기행 2020.11.18

추억과 함께 한 생크림케이크, ‘김영모과자점’ 도곡타워점

올해 팔순이 되신 고모님 댁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근처 제과점을 찾아갔습니다. 고모님이 생크림 케이크를 좋아하시는데, 다행히 한 개가 남아있었습니다. ‘노엘오프레즈 2호(39,500원)’을 구입했습니다. 우유생크림과 국내산 딸기의 조합이라니. 크게 취향차이 없이 먹을 수 있는 케이크 같았습니다. 댁에 도착해서 초를 꽂고 생신축하노래를 불러드리니 너무 좋아하시네요. 촛불을 끈뒤에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유명한 김영모제과점 케이크라 며칠 되지 않은 당일날 구운 케이크 같았습니다. 우유생크림은 신선한 게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시트도 촉촉하니 잘 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유생크림과 신선한 딸기와 시트의 조화가 참 좋았습니다. 고모님 이야기로는 (2년 전) 돌아가신 고모부와 생일처럼 특별한 날에 ..

리뷰/맛기행 2020.11.17

가성비 좋은 돼지갈비 맛집, 하계 ‘태릉숯불갈비’

오랜만에 가족끼리 식사를 하게 되었다. 어머니께서 ‘태릉숯불갈비’에 가자고 하셨다. 당연히 (군말없이) 모두들 그리로 갔다. 메뉴판을 보니 돼지갈비 250그램에 14,000원으로 가격은 괜찮은 편이었다. 일단 인원수대로 주문했다. 상추와 깻잎, 쌈장과 마늘, 샐러드, 무쌈 등등이 나왔다. 식구들은 양념게장을 맛있게 먹었다. 개인적으론 별로라서 양념 맛만 봤는데, 괜찮았다. 숯불위에 구리 석쇠를 얹어서 구워 먹었다.어느 정도 열기가 올라오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처음 돼지갈비를 먹을 때는 ‘조금 싱겁네’ 했는데, 먹다보니 계속해서 들어갔다. 돼지갈비를 먹어본 이들은 동감하겠지만, 강한 양념 맛에 먹다가 질려서 그만두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 곳은 처음부터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양념맛이 적당해서 배..

리뷰/맛기행 2020.11.16

‘네고왕’의 목적지는 어디일까?

지난 13일 올라온 12화를 시즌 1 마지막으로, ‘네고왕’은 정비에 들어갔다. 12화는 놀랍게도 리얼로 섭외에 들어갔다. 이전처럼 제작진이 미리 섭외를 한 게 아니라 즉석에서 시도했다! 물론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스쿨푸드’에 들어갔지만 점장이 휴일이라 실패했고, ‘리바이스’ 매장에 갔지만, 시즌 2를 기약했다. ‘C27’에 홀리듯(?) 들어갔다가 정말 담담히 제안했고 섭외에 성공했다. 광희 본인조차 놀랐지만, 어찌 보면 그동안 ‘네고왕’이 쌓은 네임벨류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네고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현장에서 관계자들은 10퍼센트 정도만 원했다. 그러나 광희는 특유의 재치로 ‘C27’ 브랜드를 이용해서 ‘27퍼센트’ 할인을 공격적으로 요구했다. 결국 CEO와 통화 끝에 이루어졌다. ‘..

헤로도토스는 구라의 아버지? ‘게임야화’

‘게임야화’ 34화에선 ‘헤로도토스’에 대해 소개했다. ‘어쌔신크리드:오디세이’가 그가 등장하는 탓이었다. 박재욱 교수는 그를 ‘구라의 아버지’라 소개했다. 역사의 아버지라 불리는 그는 뛰어난 이야기꾼이었다. 그러나 근대 지성이 싹트는 시기에선? 무시당했다. 그러나 역사학자들이 객관적인 진실에 도달하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그리고 나서야 헤로도토스는 재평가됐다. 그의 이야기는 얼핏 보면 거짓말 같지만, 그건 사실에 기초해 있었기 때문이다. 임용한 박사가 말한 것처럼 우리 역시 ‘삼국사기’만 중요하게 여기고, ‘삼국유사’는 무시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모든 전설은 사실 위에 기초하고 있다. 또한 너무 미세하게 들어가면? 거시를 잃게 마련이다. 나무를 보다가 숲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격이다. ..

먹방과 맛집리뷰의 신세계를 열 것인가? ‘배달그라운드’

지난 12일 ‘네고왕’과 ‘발명왕’으로 유명한 달라스튜디오는 새로운 방송을 선보였다. 바로 ‘배달그라운드’다. 가뜩이나 유명했던 배달이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거세진 상황에서 배달 맛집들을 소개해는 방송이었다. 배달이 가능한 지역으로 가다보니, 채널 진행자인 이명훈이 모텔에 가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명훈은 ‘초가네장어구이’에서 1인 기준 22,000원짜리를 주문했다. 그는 길거리 인터뷰를 한 '청춘한쌈'의 대표들과 함께 모텔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함께 식사하는 모습 등은 웃음을 줬다. 배달음식을 퀄리티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리뷰해고자 애쓰는 그의 모습이 돋보였다. 오늘날 유튜브에선 먹방이 대세고, 맛집리뷰는 기본 중의 기본이 되어버렸다. 심지어 공중파조차 ‘맛집’을 방송에 내보이는 경우가 흔해졌다. 이런..

게임에서 그리스철학을 논하다니! ‘게임야화’

최근 ‘게임야화’에선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를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그리스 역사와 유명한 인물들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우리에겐 영화 ‘300’으로 익숙한 레오니다스가 그 대표격이었다. 지난 10일 올라온 4편에선 무려 소크라테스를 이야기했다. 먼저 이야기한 건 알키비아데스였다. 알키비아데스는 논란의 인물이다. 그는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벌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활약해서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소크라테스는 너무나 뛰어난 이 젊은이를 제자로 삼았다. 게임에서 알키비아데스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사랑에 빠지는 난봉꾼으로 등장한다. 이에 대해 박재욱 교수와 임용한 박사는 호모포비아, 즉 동성애 혐오를 드러내는 거라 평가한다. 고대 그리스에선 동성애가 흔했다. 그런데 그런 동성애에 규칙이 있는 줄은 몰랐다. 2..

맛있는 제니쿠키, 노원 ‘바미디저트’

노원역 인근에 훌륭한 디저트 가게들이 많습니다. 그 중 최고는 ‘바미디저트’라고 감히 말하는 바입니다(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판단입니다^^). 마카롱 불모지(?)였던 노원에 처음 마카롱을 구우며, 디저트 외길(?) 인생을 걸어온 바미디저트에서 얼마 전에 새롭게 쿠키를 선보였습니다. 이름도 제니쿠키입니다. 인스타로 소식을 듣고 간만에 찾아갔습니다. 빼빼로데이 때문인지 또 다른 신상인 ‘빼빼로 마카롱’을 홍보하고 계시네요. 오늘도 다양한 스콘을 비롯한 디저트들이 절 유혹하네요. 그러나 꼿꼿하게 제니쿠키(800원) 세 개와 올리브치즈스콘(3,200원)만 고릅니다. 근처 스벅으로서 가서 콜드브루를 주문합니다. 제니쿠키는 클래식한 모양새입니다. 톱니바퀴하고 할까요? 아님 성게? 여튼 그런 느낌입니다. 한입쿠키라 ..

리뷰/맛기행 202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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